일본 이시바 지지율, 선거 직전 상승세…쌀값 하락 효과 보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이달 22일 도쿄도 의회 선거, 다음달 20일쯤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15일)까지 이틀간 1,049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24∼25일 조사와 비교해 5.3%포인트 오른 37.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2%포인트 하락한 48.4%였습니다.

내각 지지율은 NHK가 지난 6∼8일 1,201명을 상대로 했던 여론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6%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21일 기용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정부 비축미를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방출하고 쌀 생산을 억제해 왔던 기존 정책을 재검토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쌀 증산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88.5%였습니다.

정부의 쌀 정책이 충분히 시행되고 있다는 견해는 36.6%에 그쳤습니다.

최근 일본 쌀 소매가는 반년 만에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배가량 비쌉니다.

이시바 총리가 참의원 선거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찬성'이 41.2%, '반대'가 54.9%였습니다.

교도통신은 같은 기간 도쿄도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도의회 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조사도 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16%로 투표할 정당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입헌민주당·공산당 11%, 도민퍼스트회 10%, 국민민주당 6%, 공명당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