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AI반도체 주도’ 화웨이·SMIC 수출통제 리스트에

입력 2025.06.15 (20:33) 수정 2025.06.15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이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는 화웨이와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오늘(15일) 전했습니다.

타이완 경제부 국제무역서는 오늘 웹사이트의 전략적 첨단상품 기업리스트에 화웨이와 SMIC, 이들의 자회사를 올렸습니다.

타이완의 현행 규정을 보면, 현지 업체들은 이 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에 물품을 수출하려면 타이완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블룸버그는 타이완의 새로운 제한 조치가 타이완의 공장 건설 기술과 AI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자재·장비 등에 대한 화웨이·SMIC의 접근을 부분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일본·러시아·독일 등에 있는 화웨이 소속 기관들도 통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타이완은 수년 동안 중국에 대해 포토리소그래피(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기계 등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이나 반도체 제조사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TSMC의 경우, 2020년 미국 수출 통제로 화웨이에 대한 공급은 중단했습니다.

화웨이와 SMIC는 미국의 제재에도 2023년 ‘중국산’ 7나노 반도체를 개발,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글로벌 경쟁 속에 AI와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중국 당국은 첨단 기술 자립을 독려하며 두 기업에 지원을 집중했고, 중국 기술 기업들도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늘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완, ‘중국 AI반도체 주도’ 화웨이·SMIC 수출통제 리스트에
    • 입력 2025-06-15 20:33:27
    • 수정2025-06-15 21:46:36
    국제
타이완 당국이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는 화웨이와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오늘(15일) 전했습니다.

타이완 경제부 국제무역서는 오늘 웹사이트의 전략적 첨단상품 기업리스트에 화웨이와 SMIC, 이들의 자회사를 올렸습니다.

타이완의 현행 규정을 보면, 현지 업체들은 이 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에 물품을 수출하려면 타이완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블룸버그는 타이완의 새로운 제한 조치가 타이완의 공장 건설 기술과 AI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자재·장비 등에 대한 화웨이·SMIC의 접근을 부분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일본·러시아·독일 등에 있는 화웨이 소속 기관들도 통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타이완은 수년 동안 중국에 대해 포토리소그래피(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기계 등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이나 반도체 제조사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TSMC의 경우, 2020년 미국 수출 통제로 화웨이에 대한 공급은 중단했습니다.

화웨이와 SMIC는 미국의 제재에도 2023년 ‘중국산’ 7나노 반도체를 개발,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글로벌 경쟁 속에 AI와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중국 당국은 첨단 기술 자립을 독려하며 두 기업에 지원을 집중했고, 중국 기술 기업들도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늘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