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세계화 선도…“차별화로 승부”

입력 2025.06.16 (21:45) 수정 2025.06.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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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되는 향토 기업들을 살펴보는 연중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우리 김치의 세계화를 이끄는 보은의 한 식품 기업을 이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은군의 한 김치 제조업체입니다.

일본 수출길에 오를 배추김치 제조가 한창입니다.

수출용 김치는 재료 선정부터 다듬는 방법까지 내수용과 조금 다릅니다.

[남정자/(주)이킴 생산팀 : "외국인들은 (배추 바깥쪽 푸른) 청잎을 조금 꺼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청잎을 완전히 제거하고요."]

김치 맛을 좌우할 양념도 수출 지역에 따라 미세하게 차별화합니다.

숙성된 시큼한 맛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에서 선호하는 양념을 추가해 최적의 맛을 끌어냅니다.

[김현국/(주)이킴 해외영업팀 : "해외 분들이 좋아하시는, 그 나라 문화와 음식·식습관에 맞는 맛으로 해서 김치 맛을 좀 조절하고요."]

2005년 창립한 이 김치 제조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습니다.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산 김치의 공세 속에 대기업이 장악한 국내 시장 시장보다는 오히려 진입 문턱이 더욱 낮았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이력 추적 관리를 통해 계약 재배 단계부터 최상의 배추 재배를 돕고, 내수용 생산 공장과 글로벌 전용 생산 공장을 이원화해 김치 수출에 역량을 결집했습니다.

그 결과, 창업 6년 만에 천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몇 년째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민/(주)이킴 대표이사 : "외국의 현지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수도 있는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구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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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세계화 선도…“차별화로 승부”
    • 입력 2025-06-16 21:45:34
    • 수정2025-06-16 21:52:10
    뉴스9(청주)
[앵커]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되는 향토 기업들을 살펴보는 연중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우리 김치의 세계화를 이끄는 보은의 한 식품 기업을 이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은군의 한 김치 제조업체입니다.

일본 수출길에 오를 배추김치 제조가 한창입니다.

수출용 김치는 재료 선정부터 다듬는 방법까지 내수용과 조금 다릅니다.

[남정자/(주)이킴 생산팀 : "외국인들은 (배추 바깥쪽 푸른) 청잎을 조금 꺼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청잎을 완전히 제거하고요."]

김치 맛을 좌우할 양념도 수출 지역에 따라 미세하게 차별화합니다.

숙성된 시큼한 맛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에서 선호하는 양념을 추가해 최적의 맛을 끌어냅니다.

[김현국/(주)이킴 해외영업팀 : "해외 분들이 좋아하시는, 그 나라 문화와 음식·식습관에 맞는 맛으로 해서 김치 맛을 좀 조절하고요."]

2005년 창립한 이 김치 제조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습니다.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산 김치의 공세 속에 대기업이 장악한 국내 시장 시장보다는 오히려 진입 문턱이 더욱 낮았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이력 추적 관리를 통해 계약 재배 단계부터 최상의 배추 재배를 돕고, 내수용 생산 공장과 글로벌 전용 생산 공장을 이원화해 김치 수출에 역량을 결집했습니다.

그 결과, 창업 6년 만에 천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몇 년째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민/(주)이킴 대표이사 : "외국의 현지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수도 있는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구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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