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중동 배치·공중급유기도 이동…“트럼프에 옵션 제공”

입력 2025.06.17 (00:36) 수정 2025.06.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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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군 당국이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베트남 입항 계획을 취소하고 동남아시아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양 교통 추적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 45분 니미츠 항모는 인도양으로 향하기 위해 믈라카 해협을 지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니미츠호가 19일에서 23일까지 베트남 다낭에 정박할 계획이었다면서, 행선지 변경으로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환영 행사도 취소됐다고 AFP에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긴급한 작전상 필요'에 따라 행사를 취소했다는 베트남 주재 미 대사관의 서한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다수의 공중 급유기를 유럽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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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7 00:36:54
    • 수정2025-06-17 00:37:18
    국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군 당국이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베트남 입항 계획을 취소하고 동남아시아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양 교통 추적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 45분 니미츠 항모는 인도양으로 향하기 위해 믈라카 해협을 지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니미츠호가 19일에서 23일까지 베트남 다낭에 정박할 계획이었다면서, 행선지 변경으로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환영 행사도 취소됐다고 AFP에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긴급한 작전상 필요'에 따라 행사를 취소했다는 베트남 주재 미 대사관의 서한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다수의 공중 급유기를 유럽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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