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청소년 배구대표팀이 한국을 찾은 이유?

입력 2025.06.17 (16:31) 수정 2025.06.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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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9세 이하 남녀 배구대표팀이 지난 주말 한국을 찾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남자부 한국전력,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등 구단들을 방문해 프로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지켜볼 계획이다. 남자대표팀은 수원 영생고, 여자대표팀은 중앙여고 등과 합동 훈련에 나서는데 주한 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할 예정일 정도로 관심도 높다.


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2023년 이탈리아, 지난해에는 일본을 방문했고 올해는 한국을 찾았다. 태국이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경에는 이처럼 세계 배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유망주들을 향한 투자가 엿보인다. 태국 청소년 여자대표팀의 펑쿤 감독은 "태국 선수들에게 한국 전지훈련이 매우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연령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특별한 동기 부여가 함께 하는 여정"이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펑쿤 태국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펑쿤 태국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


태국 선수들은 V리그 여자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타나차는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위파위는 이번 시즌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태국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빡빡한 국제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타나차와 무릎 수술로 재활에 한창인 위파위 모두 다시 선택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 잡힌 경기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여자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선수들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팀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자국 내에서 점점 높아지는 배구 인기와 태국 배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올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두 경기 모두 태국의 3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제는 장기적으로 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데 줄어든 저변에 유소년 발굴이라는 과제를 안은 한국 배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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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청소년 배구대표팀이 한국을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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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7 16:31:36
    스포츠K


태국 19세 이하 남녀 배구대표팀이 지난 주말 한국을 찾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남자부 한국전력,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등 구단들을 방문해 프로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지켜볼 계획이다. 남자대표팀은 수원 영생고, 여자대표팀은 중앙여고 등과 합동 훈련에 나서는데 주한 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할 예정일 정도로 관심도 높다.


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2023년 이탈리아, 지난해에는 일본을 방문했고 올해는 한국을 찾았다. 태국이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경에는 이처럼 세계 배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유망주들을 향한 투자가 엿보인다. 태국 청소년 여자대표팀의 펑쿤 감독은 "태국 선수들에게 한국 전지훈련이 매우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연령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특별한 동기 부여가 함께 하는 여정"이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펑쿤 태국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

태국 선수들은 V리그 여자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타나차는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위파위는 이번 시즌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태국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빡빡한 국제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타나차와 무릎 수술로 재활에 한창인 위파위 모두 다시 선택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 잡힌 경기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여자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선수들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팀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자국 내에서 점점 높아지는 배구 인기와 태국 배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올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두 경기 모두 태국의 3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제는 장기적으로 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데 줄어든 저변에 유소년 발굴이라는 과제를 안은 한국 배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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