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게이트 수사 본격…김진태 “할 말 다했다”

입력 2025.06.17 (19:06) 수정 2025.06.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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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최근, 피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게 확인됐는데요.

김지사는 KBS에 조사 과정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고 말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지난달 말, 피고발인 자격으로 김진태 지사를 직접 방문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정 청탁이 있었다는 시민단체 고발을 확인하기 위한겁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검찰 조사에 대해 물었습니다.

처음엔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인터뷰라며 답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이내 KBS에 조사 사실을 인정합니다.

조사에서 할 말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가서 할 얘기 다하고 왔습니다. 못 할 얘기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관련 의혹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4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진태 당시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대신, 황상무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자로 낙점합니다.

당시 김 후보는 단식농성으로 반발했고, 나흘 만에 재경선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 명태균 씨가 개입했다는게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의 주장입니다.

명 씨의 음성 녹취록이 잇따라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 "김진태는 그거 내가 살린거야. (중략) 김진태 내보고 주무시면 안돼요. 주무시면 안 돼요. 이래 가 막 사모님, 그러고 그래 가, 밤 12시 반에 내가 해결했잖아. (중략) 강원도 가서 이제 밥굶는다는 건 없을 거 같아요."]

이에 대해 김지사는 한결같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지난해 10월 : "제가 어디가서 누구한테 공천을 부탁해요? 단식했고 경선 기회 얻어서 경선해서 이렇게 된겁니다."]

하지만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더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도 활동에 들어간만큼 앞으로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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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게이트 수사 본격…김진태 “할 말 다했다”
    • 입력 2025-06-17 19:06:47
    • 수정2025-06-17 19:14:46
    뉴스7(춘천)
[앵커]

검찰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최근, 피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게 확인됐는데요.

김지사는 KBS에 조사 과정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고 말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지난달 말, 피고발인 자격으로 김진태 지사를 직접 방문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정 청탁이 있었다는 시민단체 고발을 확인하기 위한겁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검찰 조사에 대해 물었습니다.

처음엔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인터뷰라며 답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이내 KBS에 조사 사실을 인정합니다.

조사에서 할 말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가서 할 얘기 다하고 왔습니다. 못 할 얘기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관련 의혹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4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진태 당시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대신, 황상무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자로 낙점합니다.

당시 김 후보는 단식농성으로 반발했고, 나흘 만에 재경선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 명태균 씨가 개입했다는게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의 주장입니다.

명 씨의 음성 녹취록이 잇따라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 "김진태는 그거 내가 살린거야. (중략) 김진태 내보고 주무시면 안돼요. 주무시면 안 돼요. 이래 가 막 사모님, 그러고 그래 가, 밤 12시 반에 내가 해결했잖아. (중략) 강원도 가서 이제 밥굶는다는 건 없을 거 같아요."]

이에 대해 김지사는 한결같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지난해 10월 : "제가 어디가서 누구한테 공천을 부탁해요? 단식했고 경선 기회 얻어서 경선해서 이렇게 된겁니다."]

하지만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더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도 활동에 들어간만큼 앞으로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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