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안전펜스 강화…“생명 지키는 첫 걸음”
입력 2025.06.17 (19:13)
수정 2025.06.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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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데요.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가운데 차량이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강한 성능의 울타리가 설치된 곳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입니다.
차량이 시속 60km로 달려와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방호성능, 이른바 SB 1등급 시설입니다.
[김홍래/학교안전지킴이 : "철골로 되어 든든하고 단단하게 되어 있어 큰 차가 부딪쳐도 괜찮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633곳 가운데 이 같은 SB 1등급 이상 강한 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개 시군에 44곳 뿐입니다.
여수와 순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100곳 안팎이지만 SB1등급 이상의 울타리는 아예 없습니다.
나머지 울타리는 보행자가 인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홍승원/보행자 : "(차가) 넘어가죠. 다칠 수도 있고 한 명이라도. 100명에서 한 명만 다쳐도 내 가족이 죽고 내 생명이 죽는데…."]
실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의 부주의 뿐만 아니라 방호 시설 미흡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
전남도의회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SB 1등급 이상의 안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습니다.
[조옥현/전남도의회 의원 : "시설투자에 그치는 조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남도는 어린이 보호구역 현황과 울타리 종류 등을 분석한 뒤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승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데요.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가운데 차량이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강한 성능의 울타리가 설치된 곳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입니다.
차량이 시속 60km로 달려와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방호성능, 이른바 SB 1등급 시설입니다.
[김홍래/학교안전지킴이 : "철골로 되어 든든하고 단단하게 되어 있어 큰 차가 부딪쳐도 괜찮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633곳 가운데 이 같은 SB 1등급 이상 강한 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개 시군에 44곳 뿐입니다.
여수와 순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100곳 안팎이지만 SB1등급 이상의 울타리는 아예 없습니다.
나머지 울타리는 보행자가 인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홍승원/보행자 : "(차가) 넘어가죠. 다칠 수도 있고 한 명이라도. 100명에서 한 명만 다쳐도 내 가족이 죽고 내 생명이 죽는데…."]
실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의 부주의 뿐만 아니라 방호 시설 미흡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
전남도의회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SB 1등급 이상의 안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습니다.
[조옥현/전남도의회 의원 : "시설투자에 그치는 조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남도는 어린이 보호구역 현황과 울타리 종류 등을 분석한 뒤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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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7 20:46:26

[앵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데요.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가운데 차량이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강한 성능의 울타리가 설치된 곳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입니다.
차량이 시속 60km로 달려와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방호성능, 이른바 SB 1등급 시설입니다.
[김홍래/학교안전지킴이 : "철골로 되어 든든하고 단단하게 되어 있어 큰 차가 부딪쳐도 괜찮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633곳 가운데 이 같은 SB 1등급 이상 강한 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개 시군에 44곳 뿐입니다.
여수와 순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100곳 안팎이지만 SB1등급 이상의 울타리는 아예 없습니다.
나머지 울타리는 보행자가 인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홍승원/보행자 : "(차가) 넘어가죠. 다칠 수도 있고 한 명이라도. 100명에서 한 명만 다쳐도 내 가족이 죽고 내 생명이 죽는데…."]
실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의 부주의 뿐만 아니라 방호 시설 미흡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
전남도의회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SB 1등급 이상의 안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습니다.
[조옥현/전남도의회 의원 : "시설투자에 그치는 조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남도는 어린이 보호구역 현황과 울타리 종류 등을 분석한 뒤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승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데요.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가운데 차량이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강한 성능의 울타리가 설치된 곳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입니다.
차량이 시속 60km로 달려와 돌진했을 때 버틸 수 있는 방호성능, 이른바 SB 1등급 시설입니다.
[김홍래/학교안전지킴이 : "철골로 되어 든든하고 단단하게 되어 있어 큰 차가 부딪쳐도 괜찮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633곳 가운데 이 같은 SB 1등급 이상 강한 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개 시군에 44곳 뿐입니다.
여수와 순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100곳 안팎이지만 SB1등급 이상의 울타리는 아예 없습니다.
나머지 울타리는 보행자가 인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홍승원/보행자 : "(차가) 넘어가죠. 다칠 수도 있고 한 명이라도. 100명에서 한 명만 다쳐도 내 가족이 죽고 내 생명이 죽는데…."]
실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의 부주의 뿐만 아니라 방호 시설 미흡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
전남도의회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SB 1등급 이상의 안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습니다.
[조옥현/전남도의회 의원 : "시설투자에 그치는 조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남도는 어린이 보호구역 현황과 울타리 종류 등을 분석한 뒤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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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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