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특검보 4명 임명…진용 갖춰 가는 3대 특검

[앵커]

3대 특검 가운데 처음으로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 4명이 어젯밤 임명됐습니다.

내란 특검은 어제 특검보 추천을 마쳤고, 순직해병 특검도 사무실을 정하는 등 본격 채비에 나섰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의 특별검사보 4명이 어젯밤 임명됐습니다.

민중기 특검은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오늘 새벽 밝혔습니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특검보를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틀 만에 지명을 마쳤습니다.

특검보로 지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 변호사와, 검찰 출신의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변호사입니다.

'김건희 특검' 특검보 4명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라고도 했습니다.

내란 특검을 이끄는 조은석 특별검사는 어제(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 대통령에게 임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 특검이 대검찰청에 요청해 지원받은 파견 검사들은 이미 특검 업무 파악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이 특검은 고 이예람 중사 특검이 있던 서초동의 흰물결빌딩으로 사무실을 정했다며, 가계약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특검이 어제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던 특검보 후보 추천은 다소 늦어졌습니다.

[이명현/순직 해병 특별검사 : "특검 임명에 관한 자격에서 정당 가입 문제가 있으면, 한 번이라도 정당에 가입했으면 탈락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있어서 자꾸 바뀌고 있습니다."]

이 특검은 오늘 안으로 특검보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