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민석 총리후보자 청문회 증인채택 불발…첫 회의부터 파행

입력 2025.06.18 (22:14) 수정 2025.06.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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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18일) 전체 회의를 열었지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양측이 회의를 중단하고 따로 협의를 이어갔는데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회의는 재개되지 못하고 산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 모 씨를 비롯한 인사들과 전 배우자를 불러 재산 형성 과정과 아들 유학비 출처를 따지자고 요구 중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역대 청문회에서 이렇게 가족을 증인으로 신청한 경우는 없었다"며 "선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간사는 민주당의 증인 요구가 "누가 보더라도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라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전(前) 정부 흠집 내기로 채우겠다는 발상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출석 요구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김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없이 열립니다.

특위는 다만 당초 합의대로 이달 24~25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안은 의결했습니다.

계획서에 따르면, 24일에는 김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고 이튿날에는 증인 참고인을 신문합니다.

특위가 요구한 자료는 모두 1,073건으로, 총리실은 청문회 이틀 전인 22일까지 특위에 자료를 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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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8 22:15:18
    정치
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18일) 전체 회의를 열었지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양측이 회의를 중단하고 따로 협의를 이어갔는데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회의는 재개되지 못하고 산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 모 씨를 비롯한 인사들과 전 배우자를 불러 재산 형성 과정과 아들 유학비 출처를 따지자고 요구 중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역대 청문회에서 이렇게 가족을 증인으로 신청한 경우는 없었다"며 "선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간사는 민주당의 증인 요구가 "누가 보더라도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라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전(前) 정부 흠집 내기로 채우겠다는 발상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출석 요구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김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없이 열립니다.

특위는 다만 당초 합의대로 이달 24~25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안은 의결했습니다.

계획서에 따르면, 24일에는 김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고 이튿날에는 증인 참고인을 신문합니다.

특위가 요구한 자료는 모두 1,073건으로, 총리실은 청문회 이틀 전인 22일까지 특위에 자료를 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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