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전 대통령 “트럼프 정부 비판 후 미국 비자 취소돼”

입력 2025.06.19 (04:12) 수정 2025.06.1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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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영향력 강화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비자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04∼2009년 파나마 정부를 이끈 마르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라디오파나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국 비자 취소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모든 파나마인에게 미국과 파나마 간 관계에 대한 어떠한 쓴소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토리호스 파나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 환수 위협을 거듭 비판하며 "(비자 취소는) 내가 최근 양국 간 협약을 비판한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발표된 '국가 단결과 주권 수호 성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성명의 주요 내용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고유의 주권을 훼손할 수 있는 미국과 파나마 간 협약 거부', '파나마 운하 중립적 운영 의무 위반 규탄', '미 군함에 대한 차별적 혜택과 미군의 운하 주변 주둔 반대' 등입니다.

토리호스 전 대통령의 부친인 오마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파나마 운하의 영구 반환을 위한 '토리호스-카터 조약'을 성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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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04:12:19
    • 수정2025-06-19 04:14:33
    국제
파나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영향력 강화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비자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04∼2009년 파나마 정부를 이끈 마르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라디오파나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국 비자 취소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모든 파나마인에게 미국과 파나마 간 관계에 대한 어떠한 쓴소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토리호스 파나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 환수 위협을 거듭 비판하며 "(비자 취소는) 내가 최근 양국 간 협약을 비판한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발표된 '국가 단결과 주권 수호 성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성명의 주요 내용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고유의 주권을 훼손할 수 있는 미국과 파나마 간 협약 거부', '파나마 운하 중립적 운영 의무 위반 규탄', '미 군함에 대한 차별적 혜택과 미군의 운하 주변 주둔 반대' 등입니다.

토리호스 전 대통령의 부친인 오마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은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파나마 운하의 영구 반환을 위한 '토리호스-카터 조약'을 성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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