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거 출마’ 재일동포에 “조센징”…혐오 발언 쏟아져
입력 2025.06.19 (11:10)
수정 2025.06.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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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의회 선거에 출마한 재일동포가 자신을 향한 혐오 발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고 있다며 항의 성명을 냈습니다.
오늘(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70살 김마사노리 후보는 어제(18일)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혐오 발언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따르면 SNS에서 재일동포를 뜻하는 ‘자이니치(在日)’는 필요없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줘’ 등 혐오성 글이 대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조센징’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 공고 전 열린 출마 예정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이타마현 도다시에서 활동해온 가와이 유스케 시의원이 김 후보를 지목해 “매국노라고 해야 할 후보자가 있다”고 발언한 뒤 SNS에서 김씨를 향한 혐오성 글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로 68살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 김 후보는 지난해 자신을 향해 ‘자이니치 김군’이라고 칭하며 혐오성 글을 SNS에 반복해 올린 동창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습니다.
도쿄지방법원은 올해 3월 이 소송 판결에서 상대방인 고교 동창생 A씨에게 김 후보 요구대로 110만 엔, 약 1천70만 원 전액을 배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8건의 게시글이 원고를 비롯한 한국인이나 조선 출신자를 모욕하고 배제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보물 이미지 캡처]
오늘(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70살 김마사노리 후보는 어제(18일)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혐오 발언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따르면 SNS에서 재일동포를 뜻하는 ‘자이니치(在日)’는 필요없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줘’ 등 혐오성 글이 대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조센징’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 공고 전 열린 출마 예정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이타마현 도다시에서 활동해온 가와이 유스케 시의원이 김 후보를 지목해 “매국노라고 해야 할 후보자가 있다”고 발언한 뒤 SNS에서 김씨를 향한 혐오성 글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로 68살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 김 후보는 지난해 자신을 향해 ‘자이니치 김군’이라고 칭하며 혐오성 글을 SNS에 반복해 올린 동창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습니다.
도쿄지방법원은 올해 3월 이 소송 판결에서 상대방인 고교 동창생 A씨에게 김 후보 요구대로 110만 엔, 약 1천70만 원 전액을 배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8건의 게시글이 원고를 비롯한 한국인이나 조선 출신자를 모욕하고 배제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보물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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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선거 출마’ 재일동포에 “조센징”…혐오 발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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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9 11:10:34
- 수정2025-06-19 11:12:38

일본 도쿄도 의회 선거에 출마한 재일동포가 자신을 향한 혐오 발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고 있다며 항의 성명을 냈습니다.
오늘(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70살 김마사노리 후보는 어제(18일)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혐오 발언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따르면 SNS에서 재일동포를 뜻하는 ‘자이니치(在日)’는 필요없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줘’ 등 혐오성 글이 대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조센징’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 공고 전 열린 출마 예정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이타마현 도다시에서 활동해온 가와이 유스케 시의원이 김 후보를 지목해 “매국노라고 해야 할 후보자가 있다”고 발언한 뒤 SNS에서 김씨를 향한 혐오성 글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로 68살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 김 후보는 지난해 자신을 향해 ‘자이니치 김군’이라고 칭하며 혐오성 글을 SNS에 반복해 올린 동창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습니다.
도쿄지방법원은 올해 3월 이 소송 판결에서 상대방인 고교 동창생 A씨에게 김 후보 요구대로 110만 엔, 약 1천70만 원 전액을 배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8건의 게시글이 원고를 비롯한 한국인이나 조선 출신자를 모욕하고 배제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보물 이미지 캡처]
오늘(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70살 김마사노리 후보는 어제(18일)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혐오 발언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따르면 SNS에서 재일동포를 뜻하는 ‘자이니치(在日)’는 필요없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줘’ 등 혐오성 글이 대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조센징’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 공고 전 열린 출마 예정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이타마현 도다시에서 활동해온 가와이 유스케 시의원이 김 후보를 지목해 “매국노라고 해야 할 후보자가 있다”고 발언한 뒤 SNS에서 김씨를 향한 혐오성 글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동포 3세로 68살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 김 후보는 지난해 자신을 향해 ‘자이니치 김군’이라고 칭하며 혐오성 글을 SNS에 반복해 올린 동창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습니다.
도쿄지방법원은 올해 3월 이 소송 판결에서 상대방인 고교 동창생 A씨에게 김 후보 요구대로 110만 엔, 약 1천70만 원 전액을 배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8건의 게시글이 원고를 비롯한 한국인이나 조선 출신자를 모욕하고 배제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보물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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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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