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문인 “복합쇼핑몰에 자전거·보행으로 가나…교통지옥 피하려면 광주시 ‘대자보’ 보완해야”

입력 2025.06.19 (11:19) 수정 2025.06.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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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문인 광주 북구청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pR736-lQIqs


◇ 정길훈 (이하 정길훈): 3년 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 지역 이슈 가운데 하나가 복합쇼핑몰 유치였습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 지역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광주 북구가 어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는 착공만 남겨뒀는데요. 문인 북구청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인 북구청장 (이하 문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했는데요. 그동안 광주 북구가 건축 허가와 관련해서 어떤 점을 검토해 왔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문 인: 어제 시민들께서 염원하고 계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최종적으로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그동안 2월 말에 저희가 건축 허가를 접수했는데요. 여러 가지 대규모 복합 사업이고 교통, 환경 등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저희가 TF팀을 만들었습니다. 다섯 차례 사업 시행자와 협의도 하고 또 광주광역시가 그동안 쭉 협의해 왔기 때문에 시의 대책이나 이런 부분이 맞는지 시와도 두 차례 협의했거든요. 아시다시피 더현대 부분은 광천권을 인접해서 또 광주신세계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광주에서 가장 교통이 복잡한 곳이고 또 주변에 광천 재개발이라든가 '더현대' 뒤에 4200세대 포함 거의 1만 6000세대가 개발 허가를 받아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말 교통이 제일 복잡한 곳인데요. 또 많은 공동주택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교통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쨌든 조건부 승인이 났기 때문에 아마 사업 시행자는 조건부에 대한 이런 것들을 마무리할 것 같고, 또 건축 구조 심의가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되면 계획대로 7월 중이나 8월에는 착공하지 않을지 생각이 들고요. 다만 건축 허가가 승인 났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기 때문에 교통이나 이런 부분은 준공 후 개소했을 때 시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이 협약을 시행한 주체인 광주광역시가 정말 적극적으로 이 문제, 교통 문제와 소상공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북구청 입장에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광주광역시에 전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총괄적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4개월 동안 TF 구성해서 검토해 오셨고 어제 조건부 승인됐으니까 그러면 이제 남은 절차가 착공만 남겨둔 겁니까?

◆ 문 인: 구조 심의라고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4가지 조건 다셨어요. 어떤 점들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인: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사실은 1년에 70일 정도 홈경기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광주광역시에서 놓쳤기 때문에 사업 시행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했는데요.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이 운암고가를 타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신호 체계 문제라든가 또 한꺼번에 차들이 챔피언스필드로 밀려오기 때문에 천변 우로의 도로 확장 문제들, 또 주차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차장을 저희가 광주천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만 우기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더현대' 측에서 지장이 없는 한 야구장 입장객에 대해서 주차장을 개방하는 조건 등 크게 세 건과 또 광주천 자전거 도로 조성 관련해서 주변 경관 개선이라든가 또 사업 끝나고 나서도 한 3개월간 모니터링 하면서 보완하는 것, 크게 4가지 조건 정도로 저희가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 정길훈: 지금 북구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에 그 일대 하루 교통량이 13만 대에서 최대 29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그것에 대비해서 교통 개선 대책은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

◆ 문 인: 교통 대책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광천권이 가장 광주에서 혼잡한 곳이거든요. 올 5월에 광주광역시에서 발표한 자료만 보더라도 하루 교통량이 13만 대, 21년도에는 14만 대까지 올라갔어요. 그리고 주변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만 6천 세대의 공동주택이 광주광역시에서 승인됐어요.

◇ 정길훈: 광천동 재개발을 말씀하는 거죠?

◆ 문 인: 광천동 재개발이 5000세대고요. '더현대' 뒤에 전남, 일신방직 터에도 4200세대가 입주하고요. 그다음에 광주신세계가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거기에도 복합 시설이 들어가잖아요. 800세대 잡게 되면 그것만 해도 거의 만 세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또 광주광역시에서 사업 계획 승인 직전에 있는데 이미 된 누문동 뉴스테이 사업이 3500세대고요. 그리고 북동 재개발도 광주광역시에서 도시 정비계획을 확정해서 내려줬기 때문에 조만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세대들을 보면 만 6000세대가 앞으로 추가로 더 입주 계획이 있기 때문에 가장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13만 대가 아까 말씀 주신 대로 2배 이상인 29만 대로 예측됩니다. 그 이상으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과연 어떻게 이 교통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인지가 가장 고민이죠.

◇ 정길훈: 아무래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그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까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인: 공동 주택만 이야기했습니다만 복합쇼핑몰이 '더현대'뿐만 아니라 신세계도 어제 접수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검토하게 되면 30만 대, 지난번에 광주광역시에서는 상권 중간 보고회에서 (연간) 3천만 명이 몰릴 것이라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교통 대책이 이뤄져야 하는 거죠.

◇ 정길훈: 보도된 내용을 보면 광주 북구에서는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서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개설 등 22가지를 광주광역시에 건의했다고 해요. 그런데 광주광역시에서는 대중교통·자전거· 보행, 이른바 '대자보' 정책에 반하고 또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줄여서 도로를 늘릴 경우에 오히려 자가용 운행을 더 늘리는 것 아니냐.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 문 인: '대자보' 정책도 나쁜 정책은 아니지요. 대중교통 이용을 더 유도하고 자전거나 보행자 중심으로 하는 것은 그것은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과연 이렇게 혼잡한데 '대자보'만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거냐. 실질적으로 시민들께서 쇼핑몰을 시민들께서 가실 때 자전거 타거나 걸어서 다니는 사람들 많이 없잖아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또 지하철 공사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지하철이 지금 착공해도 32년, 그래서 공백 기간이 있잖아요. 더현대, 신세계는 그러면 이제 공백 기간이 최하 5년 경우에 따라서는 요새 지하철 공사 속도를 보면 7년 이상의 공백 기간이 생길 것인데 과연 그러면 차량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안 나왔을 때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차를 몰고 가고, 통제한다고 해서 통제가 안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이냐. 북구에서 추진하는 부분이 전남대학교 공업기술연구소 교통 전문 교수한테 의뢰해서 만든 교통 대책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조화 있게 살펴봐서 아까 앵커 말씀하신 대로 22개를 요구했는데 14개 반영되고 미반영된 부분들이 8개 정도 있거든요. 그래서 공익 기금들을 잘 사용해서 필요하면 돈이 부족하면 국비 사업도 추진하는 것이고, 지금 제일 빠져 있는 부분이 더현대와 신세계 쪽에 어쨌든 천변 좌로나 우로를 이용해서 빛고을로와 연결해 원활하게 하는 그런 부분이 빠져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가고 광천동 사거리 제일 문제 되는 것들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하지 않으면 교통지옥으로 시민들 불편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건의한 것입니다.

◇ 정길훈: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경우에 쇼핑객들이 자가용을 끌고 오지 않고 대중교통, 시내버스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게 광주광역시의 입장인 것 같아요.

◆ 문 인: 네. 유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이 과연 다른 도시나 현재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은 아닙니다만 지금 있는 신세계나 롯데나 이런 부분에 시민의 통행 방법 이런 것을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자보'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신중히 검토하면서 차량 교통에 대한 부분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봅니다.

◇ 정길훈: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같은 경우에도 여의도 역이나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광역시도 추진하고 있는 게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추진하고 있잖아요. 그게 2032년 개통 예정인 것 같은데 '광천상무선'은 교통 혼잡 개선하는 데 그렇게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십니까?

사진 출처 : 광주광역시사진 출처 : 광주광역시

◆ 문 인: 도움이 되는 거죠. 지하철이 도움이 되는데요. 현재 국토부 승인을 안 받았잖아요. 받아도 최하 7년, 8년이 걸리는데 지금 25년이니까 7년 걸리면 32년이에요. 요새 지하철 (2호선 공사) 보면 7년이 지났는데도 복공판을 못 걷어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늦어졌을 때 한 7년 정도 그런 기간을 '더현대'나 신세계가 개소되고 나서 문제가 됐을 때 그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도 지금 고민해서 대책을 세우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정길훈: 복합쇼핑몰 관련해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 북구가 조금 더 세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교통 대책 외에도 복합쇼핑몰 들어설 경우에 인근 소상공인들의 상생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문 인: 어쨌든 대형 복합쇼핑몰이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를 광주광역시에서 협약해서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3년 6개월 정도 힘들었는데 또 세계적 불황으로 요즘에는 거의 많은 폐업자 수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힘든 상황인데 과연 이렇게 많은 복합쇼핑몰이 이뤄져야 할 부분이냐, 만약 해야 한다고 하면 소상공인들과 상인연합회라든가 이런 데와 같이 충분히 협의하면서 상생 연대하면서 대안들을 만들어야죠.

◇ 정길훈: 그 부분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북구가 오는 9월에 지역 화폐죠. '부끄머니'를 1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 인: 지금 저희는 100억 규모로 발행합니다만 사실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예산은 10억 정도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100억 정도를 발행하는데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도 유도되고 굉장히 활성화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께서 경기지사 하실 때 지역화폐를 발행했고 많은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거든요. 저희도 작년 9월 추석 때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취약 계층에 대해서 10만 원씩 35억 원을 지급했거든요. 이번에는 지역화폐를 통해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50만 건을 발행하기 때문에 100억 규모로 합니다. 이것이 되면 내수가 진작되고 또 저희뿐만 아니라 제가 5개 구청장 회의에서 다른 구청장님들에게도 말씀드렸기 때문에 아마 다른 구청장님들도 발행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광주가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또 소상공인 자영업체도 활성화되고 선순환되면서 지역 경제가 많이 활성화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북구가 추진하는 지역화폐 이름이 '부끄머니'예요. 일각에서는 부끄러움을 연상시킨다면서 명칭 논란이 있는데요.

◆ 문 인: 아닙니다. 저희 캐릭터가 '부끄'거든요. 느티나무와 여러 가지 구목 또 저희 백일홍 이런 부분으로 해서 캐릭터를 '북구 부끄'라고 했거든요.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북구의 캐릭터 이름과 머니 화폐라는 뜻을 넣어서 주민 공모를 통해 확정한 것입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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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1:19:01
    • 수정2025-06-19 11:28:48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문인 광주 북구청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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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3년 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 지역 이슈 가운데 하나가 복합쇼핑몰 유치였습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 지역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광주 북구가 어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는 착공만 남겨뒀는데요. 문인 북구청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인 북구청장 (이하 문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했는데요. 그동안 광주 북구가 건축 허가와 관련해서 어떤 점을 검토해 왔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문 인: 어제 시민들께서 염원하고 계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최종적으로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그동안 2월 말에 저희가 건축 허가를 접수했는데요. 여러 가지 대규모 복합 사업이고 교통, 환경 등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저희가 TF팀을 만들었습니다. 다섯 차례 사업 시행자와 협의도 하고 또 광주광역시가 그동안 쭉 협의해 왔기 때문에 시의 대책이나 이런 부분이 맞는지 시와도 두 차례 협의했거든요. 아시다시피 더현대 부분은 광천권을 인접해서 또 광주신세계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광주에서 가장 교통이 복잡한 곳이고 또 주변에 광천 재개발이라든가 '더현대' 뒤에 4200세대 포함 거의 1만 6000세대가 개발 허가를 받아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말 교통이 제일 복잡한 곳인데요. 또 많은 공동주택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교통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쨌든 조건부 승인이 났기 때문에 아마 사업 시행자는 조건부에 대한 이런 것들을 마무리할 것 같고, 또 건축 구조 심의가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되면 계획대로 7월 중이나 8월에는 착공하지 않을지 생각이 들고요. 다만 건축 허가가 승인 났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기 때문에 교통이나 이런 부분은 준공 후 개소했을 때 시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이 협약을 시행한 주체인 광주광역시가 정말 적극적으로 이 문제, 교통 문제와 소상공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북구청 입장에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광주광역시에 전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총괄적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4개월 동안 TF 구성해서 검토해 오셨고 어제 조건부 승인됐으니까 그러면 이제 남은 절차가 착공만 남겨둔 겁니까?

◆ 문 인: 구조 심의라고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4가지 조건 다셨어요. 어떤 점들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인: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사실은 1년에 70일 정도 홈경기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광주광역시에서 놓쳤기 때문에 사업 시행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했는데요.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이 운암고가를 타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신호 체계 문제라든가 또 한꺼번에 차들이 챔피언스필드로 밀려오기 때문에 천변 우로의 도로 확장 문제들, 또 주차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차장을 저희가 광주천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만 우기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더현대' 측에서 지장이 없는 한 야구장 입장객에 대해서 주차장을 개방하는 조건 등 크게 세 건과 또 광주천 자전거 도로 조성 관련해서 주변 경관 개선이라든가 또 사업 끝나고 나서도 한 3개월간 모니터링 하면서 보완하는 것, 크게 4가지 조건 정도로 저희가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 정길훈: 지금 북구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에 그 일대 하루 교통량이 13만 대에서 최대 29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그것에 대비해서 교통 개선 대책은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
◆ 문 인: 교통 대책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광천권이 가장 광주에서 혼잡한 곳이거든요. 올 5월에 광주광역시에서 발표한 자료만 보더라도 하루 교통량이 13만 대, 21년도에는 14만 대까지 올라갔어요. 그리고 주변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만 6천 세대의 공동주택이 광주광역시에서 승인됐어요.

◇ 정길훈: 광천동 재개발을 말씀하는 거죠?

◆ 문 인: 광천동 재개발이 5000세대고요. '더현대' 뒤에 전남, 일신방직 터에도 4200세대가 입주하고요. 그다음에 광주신세계가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거기에도 복합 시설이 들어가잖아요. 800세대 잡게 되면 그것만 해도 거의 만 세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또 광주광역시에서 사업 계획 승인 직전에 있는데 이미 된 누문동 뉴스테이 사업이 3500세대고요. 그리고 북동 재개발도 광주광역시에서 도시 정비계획을 확정해서 내려줬기 때문에 조만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세대들을 보면 만 6000세대가 앞으로 추가로 더 입주 계획이 있기 때문에 가장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13만 대가 아까 말씀 주신 대로 2배 이상인 29만 대로 예측됩니다. 그 이상으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과연 어떻게 이 교통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인지가 가장 고민이죠.

◇ 정길훈: 아무래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그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까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인: 공동 주택만 이야기했습니다만 복합쇼핑몰이 '더현대'뿐만 아니라 신세계도 어제 접수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검토하게 되면 30만 대, 지난번에 광주광역시에서는 상권 중간 보고회에서 (연간) 3천만 명이 몰릴 것이라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교통 대책이 이뤄져야 하는 거죠.

◇ 정길훈: 보도된 내용을 보면 광주 북구에서는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서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개설 등 22가지를 광주광역시에 건의했다고 해요. 그런데 광주광역시에서는 대중교통·자전거· 보행, 이른바 '대자보' 정책에 반하고 또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줄여서 도로를 늘릴 경우에 오히려 자가용 운행을 더 늘리는 것 아니냐.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 문 인: '대자보' 정책도 나쁜 정책은 아니지요. 대중교통 이용을 더 유도하고 자전거나 보행자 중심으로 하는 것은 그것은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과연 이렇게 혼잡한데 '대자보'만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거냐. 실질적으로 시민들께서 쇼핑몰을 시민들께서 가실 때 자전거 타거나 걸어서 다니는 사람들 많이 없잖아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또 지하철 공사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지하철이 지금 착공해도 32년, 그래서 공백 기간이 있잖아요. 더현대, 신세계는 그러면 이제 공백 기간이 최하 5년 경우에 따라서는 요새 지하철 공사 속도를 보면 7년 이상의 공백 기간이 생길 것인데 과연 그러면 차량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안 나왔을 때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차를 몰고 가고, 통제한다고 해서 통제가 안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이냐. 북구에서 추진하는 부분이 전남대학교 공업기술연구소 교통 전문 교수한테 의뢰해서 만든 교통 대책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조화 있게 살펴봐서 아까 앵커 말씀하신 대로 22개를 요구했는데 14개 반영되고 미반영된 부분들이 8개 정도 있거든요. 그래서 공익 기금들을 잘 사용해서 필요하면 돈이 부족하면 국비 사업도 추진하는 것이고, 지금 제일 빠져 있는 부분이 더현대와 신세계 쪽에 어쨌든 천변 좌로나 우로를 이용해서 빛고을로와 연결해 원활하게 하는 그런 부분이 빠져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가고 광천동 사거리 제일 문제 되는 것들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하지 않으면 교통지옥으로 시민들 불편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건의한 것입니다.

◇ 정길훈: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경우에 쇼핑객들이 자가용을 끌고 오지 않고 대중교통, 시내버스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게 광주광역시의 입장인 것 같아요.

◆ 문 인: 네. 유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이 과연 다른 도시나 현재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은 아닙니다만 지금 있는 신세계나 롯데나 이런 부분에 시민의 통행 방법 이런 것을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자보'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신중히 검토하면서 차량 교통에 대한 부분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봅니다.

◇ 정길훈: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같은 경우에도 여의도 역이나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광역시도 추진하고 있는 게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추진하고 있잖아요. 그게 2032년 개통 예정인 것 같은데 '광천상무선'은 교통 혼잡 개선하는 데 그렇게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십니까?

사진 출처 : 광주광역시
◆ 문 인: 도움이 되는 거죠. 지하철이 도움이 되는데요. 현재 국토부 승인을 안 받았잖아요. 받아도 최하 7년, 8년이 걸리는데 지금 25년이니까 7년 걸리면 32년이에요. 요새 지하철 (2호선 공사) 보면 7년이 지났는데도 복공판을 못 걷어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늦어졌을 때 한 7년 정도 그런 기간을 '더현대'나 신세계가 개소되고 나서 문제가 됐을 때 그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도 지금 고민해서 대책을 세우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정길훈: 복합쇼핑몰 관련해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 북구가 조금 더 세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교통 대책 외에도 복합쇼핑몰 들어설 경우에 인근 소상공인들의 상생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문 인: 어쨌든 대형 복합쇼핑몰이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를 광주광역시에서 협약해서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3년 6개월 정도 힘들었는데 또 세계적 불황으로 요즘에는 거의 많은 폐업자 수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힘든 상황인데 과연 이렇게 많은 복합쇼핑몰이 이뤄져야 할 부분이냐, 만약 해야 한다고 하면 소상공인들과 상인연합회라든가 이런 데와 같이 충분히 협의하면서 상생 연대하면서 대안들을 만들어야죠.

◇ 정길훈: 그 부분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북구가 오는 9월에 지역 화폐죠. '부끄머니'를 1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 인: 지금 저희는 100억 규모로 발행합니다만 사실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예산은 10억 정도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100억 정도를 발행하는데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도 유도되고 굉장히 활성화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께서 경기지사 하실 때 지역화폐를 발행했고 많은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거든요. 저희도 작년 9월 추석 때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취약 계층에 대해서 10만 원씩 35억 원을 지급했거든요. 이번에는 지역화폐를 통해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50만 건을 발행하기 때문에 100억 규모로 합니다. 이것이 되면 내수가 진작되고 또 저희뿐만 아니라 제가 5개 구청장 회의에서 다른 구청장님들에게도 말씀드렸기 때문에 아마 다른 구청장님들도 발행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광주가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또 소상공인 자영업체도 활성화되고 선순환되면서 지역 경제가 많이 활성화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북구가 추진하는 지역화폐 이름이 '부끄머니'예요. 일각에서는 부끄러움을 연상시킨다면서 명칭 논란이 있는데요.

◆ 문 인: 아닙니다. 저희 캐릭터가 '부끄'거든요. 느티나무와 여러 가지 구목 또 저희 백일홍 이런 부분으로 해서 캐릭터를 '북구 부끄'라고 했거든요.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북구의 캐릭터 이름과 머니 화폐라는 뜻을 넣어서 주민 공모를 통해 확정한 것입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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