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키스탄군 실세와 회담…외신 “이란 공격 가담 논의”

입력 2025.06.19 (11:27) 수정 2025.06.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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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숙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군부의 실세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만났습니다.

이에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에 가담할지를 무니르 총장과 논의했다면서 향후 파키스탄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무니르 총장과 회담했습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달 인도와 무력 충돌 때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5성 장군인 원수 계급으로 승진한 인물로 파키스탄군의 수장입니다.

무니르 총장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과 경제까지 중요한 사안마다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파키스탄은 이란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현재 상황을 보고 있고 그는 내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발언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가담할지를 무니르 총장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도 무니르 총장과 회담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이들이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담은 미국이 직접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지를 검토하는 시점에 진행돼 주목받았습니다.

정치학자인 하산 아스카리 리즈비는 블룸버그에 현직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제스처”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무력 충돌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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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1:27:53
    • 수정2025-06-19 11:29:21
    국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숙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군부의 실세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만났습니다.

이에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에 가담할지를 무니르 총장과 논의했다면서 향후 파키스탄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무니르 총장과 회담했습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달 인도와 무력 충돌 때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5성 장군인 원수 계급으로 승진한 인물로 파키스탄군의 수장입니다.

무니르 총장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과 경제까지 중요한 사안마다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파키스탄은 이란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현재 상황을 보고 있고 그는 내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발언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가담할지를 무니르 총장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도 무니르 총장과 회담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이들이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담은 미국이 직접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지를 검토하는 시점에 진행돼 주목받았습니다.

정치학자인 하산 아스카리 리즈비는 블룸버그에 현직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제스처”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무력 충돌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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