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라 소형원자로 SMR에 투자금 몰려”
입력 2025.06.19 (13:56)
수정 2025.06.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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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이 인공지능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안정된 에너지원으로 재평가되면서 소형모듈원자로, SMR 업계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는 현지 시각 18일 기준 모금 목표로 잡았던 6억 5천만 달러, 한화 9천억여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모금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가 처음으로 이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HD현대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천만 달러(440억 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습니다.
테라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세워지는 첫 번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테라파워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투자금 모금을 통해 20억 달러, 한화 2조 7천억 원 이상, 정부 보조금을 통해 20억 달러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유치 결과는 원자력이 AI 산업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투자한 SMR 개발사 <오클로>는 구주 매출, 즉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매각하는 방식으로 4억 6천만 달러, 한화 6천35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자금보다 6천만 달러, 약 830억 원이 많은 액수입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원자로 건설을 위해 오클로와 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클로 주가는 11일 하루에만 29.48%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오클로 주가는 올해 들어 192% 오른 상태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위기 속에 올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컨설팅그룹 ICF는 2050년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이크스루인스티튜트의 애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 환경적 이점, 다른 전력원의 공급 제약 등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시장 프리미엄이 생겼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신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는 현지 시각 18일 기준 모금 목표로 잡았던 6억 5천만 달러, 한화 9천억여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모금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가 처음으로 이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HD현대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천만 달러(440억 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습니다.
테라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세워지는 첫 번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테라파워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투자금 모금을 통해 20억 달러, 한화 2조 7천억 원 이상, 정부 보조금을 통해 20억 달러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유치 결과는 원자력이 AI 산업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투자한 SMR 개발사 <오클로>는 구주 매출, 즉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매각하는 방식으로 4억 6천만 달러, 한화 6천35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자금보다 6천만 달러, 약 830억 원이 많은 액수입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원자로 건설을 위해 오클로와 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클로 주가는 11일 하루에만 29.48%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오클로 주가는 올해 들어 192% 오른 상태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위기 속에 올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컨설팅그룹 ICF는 2050년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이크스루인스티튜트의 애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 환경적 이점, 다른 전력원의 공급 제약 등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시장 프리미엄이 생겼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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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9 13:59:27

원자력 발전이 인공지능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안정된 에너지원으로 재평가되면서 소형모듈원자로, SMR 업계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는 현지 시각 18일 기준 모금 목표로 잡았던 6억 5천만 달러, 한화 9천억여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모금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가 처음으로 이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HD현대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천만 달러(440억 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습니다.
테라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세워지는 첫 번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테라파워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투자금 모금을 통해 20억 달러, 한화 2조 7천억 원 이상, 정부 보조금을 통해 20억 달러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유치 결과는 원자력이 AI 산업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투자한 SMR 개발사 <오클로>는 구주 매출, 즉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매각하는 방식으로 4억 6천만 달러, 한화 6천35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자금보다 6천만 달러, 약 830억 원이 많은 액수입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원자로 건설을 위해 오클로와 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클로 주가는 11일 하루에만 29.48%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오클로 주가는 올해 들어 192% 오른 상태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위기 속에 올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컨설팅그룹 ICF는 2050년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이크스루인스티튜트의 애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 환경적 이점, 다른 전력원의 공급 제약 등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시장 프리미엄이 생겼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신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는 현지 시각 18일 기준 모금 목표로 잡았던 6억 5천만 달러, 한화 9천억여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모금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가 처음으로 이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HD현대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천만 달러(440억 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습니다.
테라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세워지는 첫 번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테라파워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투자금 모금을 통해 20억 달러, 한화 2조 7천억 원 이상, 정부 보조금을 통해 20억 달러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유치 결과는 원자력이 AI 산업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투자한 SMR 개발사 <오클로>는 구주 매출, 즉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매각하는 방식으로 4억 6천만 달러, 한화 6천35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자금보다 6천만 달러, 약 830억 원이 많은 액수입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원자로 건설을 위해 오클로와 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클로 주가는 11일 하루에만 29.48%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오클로 주가는 올해 들어 192% 오른 상태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위기 속에 올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컨설팅그룹 ICF는 2050년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이크스루인스티튜트의 애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 환경적 이점, 다른 전력원의 공급 제약 등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시장 프리미엄이 생겼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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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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