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고공농성 97일 만에 해제…임단협 잠정 합의

입력 2025.06.19 (17:32) 수정 2025.06.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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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인 한화오션에 단체 교섭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 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은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회장은 농성 철탑에서 2024년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조선하청지회는 하청업체들의 2024년 단체교섭이 계속 결렬되자, 원청인 한화오션에 해결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와 상여금 50% 인상과 산업재해 은폐 금지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하며 고공농성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김형수 지회장은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원청인 한화오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며 "내년 교섭에서는 반드시 한화오션을 교섭 테이블에 앉히고 말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회장은 현장을 함께 지켜준 노조원들에 감사함을 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합의가 "작지만 값진 승리"라며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더 크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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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7:32:07
    • 수정2025-06-19 17:37:46
    사회
원청인 한화오션에 단체 교섭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 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은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회장은 농성 철탑에서 2024년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조선하청지회는 하청업체들의 2024년 단체교섭이 계속 결렬되자, 원청인 한화오션에 해결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와 상여금 50% 인상과 산업재해 은폐 금지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하며 고공농성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김형수 지회장은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원청인 한화오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며 "내년 교섭에서는 반드시 한화오션을 교섭 테이블에 앉히고 말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회장은 현장을 함께 지켜준 노조원들에 감사함을 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합의가 "작지만 값진 승리"라며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더 크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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