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합의 또 불발…23일 재논의

입력 2025.06.19 (18:04) 수정 2025.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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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임명 등 원 구성에 대해 오늘(19일)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1시간 10분 가량 비공개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입장이 어제에서 한 발 더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양쪽 입장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또한 "(원내) 1당이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한꺼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 민주당의 유명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이야기해왔고,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권이 바뀌었으니, 과거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관행에 맞추어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한다면 오래 걸릴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은 이미 1년 전 이루어졌다"며, "저희 입장은 당시 합의를 앞으로 1년 더 지켜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당이 상임위원장 2개를 넘겨달라고 주장하는데, 지난 1기 원내지도부가 협상했던 결과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양당은 본회의 개최를 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발했으니, 제대로 민생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야당은 원론적 입장에 동의하지만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관련)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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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8:04:49
    • 수정2025-06-19 18:43:40
    정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임명 등 원 구성에 대해 오늘(19일)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1시간 10분 가량 비공개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입장이 어제에서 한 발 더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양쪽 입장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또한 "(원내) 1당이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한꺼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 민주당의 유명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이야기해왔고,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권이 바뀌었으니, 과거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관행에 맞추어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한다면 오래 걸릴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은 이미 1년 전 이루어졌다"며, "저희 입장은 당시 합의를 앞으로 1년 더 지켜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당이 상임위원장 2개를 넘겨달라고 주장하는데, 지난 1기 원내지도부가 협상했던 결과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양당은 본회의 개최를 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발했으니, 제대로 민생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야당은 원론적 입장에 동의하지만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관련)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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