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금호타이어 화재 한 달, 회생의 길은?
입력 2025.06.19 (19:16)
수정 2025.06.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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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뉴스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 깊이 있게 더 나눠보고 새로운 내용을 더하는 '뉴스 더하기' 순서입니다.
KBS는 이번 주 금호타이어 화재의 한 달 이후 수습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또 회생의 길은 없는지 모색해 보는 연속 기획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이 내용 취재한 보도국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27일이네요.
금호타이어 화재가 난 건 5월 17일로 알고 있는데 27일은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월급날입니다.
불이 난 건 말씀하신 대로 지난달 17일이었고요.
열흘 뒤인 27일에 급여가 나갔는데 그때는 정상적으로 지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달 27일이 화재 발생 이후에 첫 휴업 수당을 받는 날입니다.
[앵커]
공장을 쉬고 있으니까 이제 급여 대신에 휴업 수당을 받는 거군요.
[기자]
이 법에 따라서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직원들 같은 경우에 기본급에 휴일 근무, 잔업 수당까지 포함한 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휴업수당을 산정을 하는데요.
가장 궁금한 게 그럼 얼마를 받게 되느냐 일겁니다.
근데 물어보니까 근무 형태에 따라서 다 다르고 또 편차도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이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이 잔업 수당의 비중이 높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연차, 또 젊은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70%에서 세금과 4대보험 공제하면 최저임금이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져오신 게 학원비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고민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기능직, 그러니까 이 생산직 노동자들이 현재 자택 대기 중이잖아요.
취재진이 직원 한 분을 정말 어렵게 만났거든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금호타이어 노동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다 줄인다. 30%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생활고를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특히나 자녀가 있으면 고민이 더 깊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휴업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다른 사업장에서 일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더라도 고용보험이 의무 사항이니까 휴업 상태로는 일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또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고통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2천 명이 넘는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어떻게든 움직일 텐데 이 지역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1만 개 그리고 타이어 그림이 보이는데, 지금 타이어 공장은 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금호타이어 1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입니다.
이 화재 피해가 집중된 곳이 2 공장이었거든요.
1 공장은 규모는 작지만 불에 타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노동조합은 이 1 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었던 이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또 타이어 후반부 생산 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생산이 재개된다해도 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하고 싶은 게 노동자들의 마음일 것 같은데 그럼 결국 중요한 게 공장을 다시 짓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다시 짓는데 어디에 짓느냐가 핵심이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예정대로 함평으로 이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키워드는 더블스타입니다.
이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중국의 국영 기업입니다.
지금 지분율이 45%고요.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 화재가 난 광주 공장은 국내의 핵심 생산기지이면서 금호타이어 본사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화재 수습의 방향을 놓고 더블스타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더블스타 측은 인수 이후에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고 계속 이렇게 말해 왔는데요.
지난 10일 노조와 중국 현지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경영진이 이번 화재 수습 계획안을 수립해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최종 판단하겠다라는 거였는데 노조는 이에 대해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정일택 대표를 포함해서 7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이 가운데 2명이 더블스타 그룹의 회장과 CEO입니다.
[앵커]
더블스타 측의 책임 있는 태도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로 두 마리 토끼를 제시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이번 화재의 수습의 핵심이 지역의 귀한 일자리 2천 개를 지킬 수 있느냐겠죠.
지역 내에 공장을 재건해서 일자리를 보전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기적으로 늦어지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방향과 속도 모두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 달까지 이 화재 수습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이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된다는 그런 요구이고요.
한 평 이전을 포함해서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이전 비용 마련에 필요한 광주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라는 그런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 함평 이전이 또 정해진다 하더라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또 이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이 또 매각대금 유출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른바 이 개발 이익만 챙기는 그런 먹튀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신속한 화재 수습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우선 방향을 정하고 정해지면 속도감 있게 움직인다는 이런 공동 노력의 의지가 이 화재 당사자인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치권에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속도와 방향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결단 노력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뉴스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 깊이 있게 더 나눠보고 새로운 내용을 더하는 '뉴스 더하기' 순서입니다.
KBS는 이번 주 금호타이어 화재의 한 달 이후 수습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또 회생의 길은 없는지 모색해 보는 연속 기획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이 내용 취재한 보도국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27일이네요.
금호타이어 화재가 난 건 5월 17일로 알고 있는데 27일은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월급날입니다.
불이 난 건 말씀하신 대로 지난달 17일이었고요.
열흘 뒤인 27일에 급여가 나갔는데 그때는 정상적으로 지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달 27일이 화재 발생 이후에 첫 휴업 수당을 받는 날입니다.
[앵커]
공장을 쉬고 있으니까 이제 급여 대신에 휴업 수당을 받는 거군요.
[기자]
이 법에 따라서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직원들 같은 경우에 기본급에 휴일 근무, 잔업 수당까지 포함한 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휴업수당을 산정을 하는데요.
가장 궁금한 게 그럼 얼마를 받게 되느냐 일겁니다.
근데 물어보니까 근무 형태에 따라서 다 다르고 또 편차도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이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이 잔업 수당의 비중이 높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연차, 또 젊은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70%에서 세금과 4대보험 공제하면 최저임금이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져오신 게 학원비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고민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기능직, 그러니까 이 생산직 노동자들이 현재 자택 대기 중이잖아요.
취재진이 직원 한 분을 정말 어렵게 만났거든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금호타이어 노동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다 줄인다. 30%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생활고를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특히나 자녀가 있으면 고민이 더 깊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휴업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다른 사업장에서 일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더라도 고용보험이 의무 사항이니까 휴업 상태로는 일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또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고통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2천 명이 넘는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어떻게든 움직일 텐데 이 지역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1만 개 그리고 타이어 그림이 보이는데, 지금 타이어 공장은 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금호타이어 1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입니다.
이 화재 피해가 집중된 곳이 2 공장이었거든요.
1 공장은 규모는 작지만 불에 타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노동조합은 이 1 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었던 이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또 타이어 후반부 생산 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생산이 재개된다해도 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하고 싶은 게 노동자들의 마음일 것 같은데 그럼 결국 중요한 게 공장을 다시 짓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다시 짓는데 어디에 짓느냐가 핵심이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예정대로 함평으로 이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키워드는 더블스타입니다.
이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중국의 국영 기업입니다.
지금 지분율이 45%고요.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 화재가 난 광주 공장은 국내의 핵심 생산기지이면서 금호타이어 본사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화재 수습의 방향을 놓고 더블스타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더블스타 측은 인수 이후에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고 계속 이렇게 말해 왔는데요.
지난 10일 노조와 중국 현지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경영진이 이번 화재 수습 계획안을 수립해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최종 판단하겠다라는 거였는데 노조는 이에 대해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정일택 대표를 포함해서 7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이 가운데 2명이 더블스타 그룹의 회장과 CEO입니다.
[앵커]
더블스타 측의 책임 있는 태도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로 두 마리 토끼를 제시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이번 화재의 수습의 핵심이 지역의 귀한 일자리 2천 개를 지킬 수 있느냐겠죠.
지역 내에 공장을 재건해서 일자리를 보전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기적으로 늦어지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방향과 속도 모두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 달까지 이 화재 수습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이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된다는 그런 요구이고요.
한 평 이전을 포함해서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이전 비용 마련에 필요한 광주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라는 그런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 함평 이전이 또 정해진다 하더라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또 이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이 또 매각대금 유출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른바 이 개발 이익만 챙기는 그런 먹튀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신속한 화재 수습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우선 방향을 정하고 정해지면 속도감 있게 움직인다는 이런 공동 노력의 의지가 이 화재 당사자인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치권에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속도와 방향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결단 노력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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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9:16:18
- 수정2025-06-19 19:27:22

[앵커]
네, 뉴스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 깊이 있게 더 나눠보고 새로운 내용을 더하는 '뉴스 더하기' 순서입니다.
KBS는 이번 주 금호타이어 화재의 한 달 이후 수습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또 회생의 길은 없는지 모색해 보는 연속 기획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이 내용 취재한 보도국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27일이네요.
금호타이어 화재가 난 건 5월 17일로 알고 있는데 27일은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월급날입니다.
불이 난 건 말씀하신 대로 지난달 17일이었고요.
열흘 뒤인 27일에 급여가 나갔는데 그때는 정상적으로 지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달 27일이 화재 발생 이후에 첫 휴업 수당을 받는 날입니다.
[앵커]
공장을 쉬고 있으니까 이제 급여 대신에 휴업 수당을 받는 거군요.
[기자]
이 법에 따라서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직원들 같은 경우에 기본급에 휴일 근무, 잔업 수당까지 포함한 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휴업수당을 산정을 하는데요.
가장 궁금한 게 그럼 얼마를 받게 되느냐 일겁니다.
근데 물어보니까 근무 형태에 따라서 다 다르고 또 편차도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이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이 잔업 수당의 비중이 높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연차, 또 젊은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70%에서 세금과 4대보험 공제하면 최저임금이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져오신 게 학원비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고민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기능직, 그러니까 이 생산직 노동자들이 현재 자택 대기 중이잖아요.
취재진이 직원 한 분을 정말 어렵게 만났거든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금호타이어 노동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다 줄인다. 30%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생활고를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특히나 자녀가 있으면 고민이 더 깊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휴업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다른 사업장에서 일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더라도 고용보험이 의무 사항이니까 휴업 상태로는 일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또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고통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2천 명이 넘는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어떻게든 움직일 텐데 이 지역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1만 개 그리고 타이어 그림이 보이는데, 지금 타이어 공장은 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금호타이어 1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입니다.
이 화재 피해가 집중된 곳이 2 공장이었거든요.
1 공장은 규모는 작지만 불에 타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노동조합은 이 1 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었던 이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또 타이어 후반부 생산 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생산이 재개된다해도 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하고 싶은 게 노동자들의 마음일 것 같은데 그럼 결국 중요한 게 공장을 다시 짓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다시 짓는데 어디에 짓느냐가 핵심이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예정대로 함평으로 이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키워드는 더블스타입니다.
이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중국의 국영 기업입니다.
지금 지분율이 45%고요.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 화재가 난 광주 공장은 국내의 핵심 생산기지이면서 금호타이어 본사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화재 수습의 방향을 놓고 더블스타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더블스타 측은 인수 이후에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고 계속 이렇게 말해 왔는데요.
지난 10일 노조와 중국 현지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경영진이 이번 화재 수습 계획안을 수립해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최종 판단하겠다라는 거였는데 노조는 이에 대해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정일택 대표를 포함해서 7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이 가운데 2명이 더블스타 그룹의 회장과 CEO입니다.
[앵커]
더블스타 측의 책임 있는 태도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로 두 마리 토끼를 제시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이번 화재의 수습의 핵심이 지역의 귀한 일자리 2천 개를 지킬 수 있느냐겠죠.
지역 내에 공장을 재건해서 일자리를 보전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기적으로 늦어지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방향과 속도 모두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 달까지 이 화재 수습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이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된다는 그런 요구이고요.
한 평 이전을 포함해서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이전 비용 마련에 필요한 광주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라는 그런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 함평 이전이 또 정해진다 하더라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또 이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이 또 매각대금 유출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른바 이 개발 이익만 챙기는 그런 먹튀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신속한 화재 수습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우선 방향을 정하고 정해지면 속도감 있게 움직인다는 이런 공동 노력의 의지가 이 화재 당사자인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치권에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속도와 방향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결단 노력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뉴스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 깊이 있게 더 나눠보고 새로운 내용을 더하는 '뉴스 더하기' 순서입니다.
KBS는 이번 주 금호타이어 화재의 한 달 이후 수습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또 회생의 길은 없는지 모색해 보는 연속 기획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이 내용 취재한 보도국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27일이네요.
금호타이어 화재가 난 건 5월 17일로 알고 있는데 27일은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월급날입니다.
불이 난 건 말씀하신 대로 지난달 17일이었고요.
열흘 뒤인 27일에 급여가 나갔는데 그때는 정상적으로 지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달 27일이 화재 발생 이후에 첫 휴업 수당을 받는 날입니다.
[앵커]
공장을 쉬고 있으니까 이제 급여 대신에 휴업 수당을 받는 거군요.
[기자]
이 법에 따라서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직원들 같은 경우에 기본급에 휴일 근무, 잔업 수당까지 포함한 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휴업수당을 산정을 하는데요.
가장 궁금한 게 그럼 얼마를 받게 되느냐 일겁니다.
근데 물어보니까 근무 형태에 따라서 다 다르고 또 편차도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이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이 잔업 수당의 비중이 높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연차, 또 젊은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70%에서 세금과 4대보험 공제하면 최저임금이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까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져오신 게 학원비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고민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금호타이어 기능직, 그러니까 이 생산직 노동자들이 현재 자택 대기 중이잖아요.
취재진이 직원 한 분을 정말 어렵게 만났거든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금호타이어 노동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다 줄인다. 30%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생활고를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특히나 자녀가 있으면 고민이 더 깊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휴업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다른 사업장에서 일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더라도 고용보험이 의무 사항이니까 휴업 상태로는 일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또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고통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2천 명이 넘는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어떻게든 움직일 텐데 이 지역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1만 개 그리고 타이어 그림이 보이는데, 지금 타이어 공장은 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금호타이어 1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입니다.
이 화재 피해가 집중된 곳이 2 공장이었거든요.
1 공장은 규모는 작지만 불에 타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노동조합은 이 1 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었던 이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또 타이어 후반부 생산 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생산이 재개된다해도 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하고 싶은 게 노동자들의 마음일 것 같은데 그럼 결국 중요한 게 공장을 다시 짓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다시 짓는데 어디에 짓느냐가 핵심이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예정대로 함평으로 이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키워드는 더블스타입니다.
이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중국의 국영 기업입니다.
지금 지분율이 45%고요.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 화재가 난 광주 공장은 국내의 핵심 생산기지이면서 금호타이어 본사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화재 수습의 방향을 놓고 더블스타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더블스타 측은 인수 이후에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고 계속 이렇게 말해 왔는데요.
지난 10일 노조와 중국 현지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경영진이 이번 화재 수습 계획안을 수립해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최종 판단하겠다라는 거였는데 노조는 이에 대해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정일택 대표를 포함해서 7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이 가운데 2명이 더블스타 그룹의 회장과 CEO입니다.
[앵커]
더블스타 측의 책임 있는 태도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로 두 마리 토끼를 제시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이번 화재의 수습의 핵심이 지역의 귀한 일자리 2천 개를 지킬 수 있느냐겠죠.
지역 내에 공장을 재건해서 일자리를 보전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기적으로 늦어지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방향과 속도 모두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 달까지 이 화재 수습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이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된다는 그런 요구이고요.
한 평 이전을 포함해서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이전 비용 마련에 필요한 광주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라는 그런 구상도 내놨습니다.
이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 함평 이전이 또 정해진다 하더라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또 이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이 또 매각대금 유출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른바 이 개발 이익만 챙기는 그런 먹튀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신속한 화재 수습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우선 방향을 정하고 정해지면 속도감 있게 움직인다는 이런 공동 노력의 의지가 이 화재 당사자인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치권에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속도와 방향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결단 노력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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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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