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 위기 강원도…인구 감소 극복 전략은?

입력 2025.06.19 (19:36) 수정 2025.06.19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해안지역이 심각하지만 사실 인구 감소는 강원도 전역이 마주한 과제입니다.

지역 소멸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19일) 강릉에서는 경제 전문가들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김보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50년 강원도의 생산가능인구는 71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보다 30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 수치로, 전국 생산가능인구의 2.9%에 해당합니다.

소비와 경제활동의 주체인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지방 소멸 우려도 확산하는 상황.

경제 전문가들은 일자리와 주거 환경에 주목했습니다.

강원 지역 실질임금이 10% 오르면 다른 시도 주민 5만 5천 명이 유입될 수 있고, 신규 법인이 15% 증가하면 2만 명 안팎의 인구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주택 가격이 급등할 경우 3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환/한국은행 강릉본부 과장 : "상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인구 유입 효과를 구축하는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투기수요 유입은 우리가 주의해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 단위에서도…."]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는 단순한 주거 지원보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생활 여건 조성이 강조됐습니다.

[홍사흠/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주거 같은 경우에는 어떤 집값보다는 편의시설, 편의시설들이 얼마나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출산을 꺼린다는 이런 형태로 인터뷰를 결과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곽 개발 중심의 분산 정책보다 원도심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 소멸 위기 강원도…인구 감소 극복 전략은?
    • 입력 2025-06-19 19:36:51
    • 수정2025-06-19 19:52:19
    뉴스7(춘천)
[앵커]

동해안지역이 심각하지만 사실 인구 감소는 강원도 전역이 마주한 과제입니다.

지역 소멸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19일) 강릉에서는 경제 전문가들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김보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50년 강원도의 생산가능인구는 71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보다 30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 수치로, 전국 생산가능인구의 2.9%에 해당합니다.

소비와 경제활동의 주체인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지방 소멸 우려도 확산하는 상황.

경제 전문가들은 일자리와 주거 환경에 주목했습니다.

강원 지역 실질임금이 10% 오르면 다른 시도 주민 5만 5천 명이 유입될 수 있고, 신규 법인이 15% 증가하면 2만 명 안팎의 인구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주택 가격이 급등할 경우 3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환/한국은행 강릉본부 과장 : "상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인구 유입 효과를 구축하는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투기수요 유입은 우리가 주의해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 단위에서도…."]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는 단순한 주거 지원보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생활 여건 조성이 강조됐습니다.

[홍사흠/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주거 같은 경우에는 어떤 집값보다는 편의시설, 편의시설들이 얼마나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출산을 꺼린다는 이런 형태로 인터뷰를 결과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곽 개발 중심의 분산 정책보다 원도심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