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강원 동해안 인구 감소 지속…청년층 이탈 심각
입력 2025.06.19 (22:04)
수정 2025.06.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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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 인구가 8만 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가 겹치며 동해안 도시들의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 도심 주택가입니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와 달리 거리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속초시 인구는 2000년 9만 명을 넘긴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기준 8만 141명, 인구 8만 명 붕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수옥/속초시 청호동 : "(사람들이) 없어 별로. 지금 현재는 노인들밖에 없는 것 같아. 생활이 안 되잖아, 들어와봤자…."]
동해안 다른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 단위뿐만 아니라, 시 단위에서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점 도시 강릉은 2023년 21만 명 선이 무너진 뒤, 현재는 20만 7천여 명 수준까지 인구가 줄었습니다.
동해시 인구도 2022년 9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8만 6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심각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자연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주소 갖기 운동과 전입 지원금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주희현/속초시 지역소멸대응팀장 : "주소 갖기 운동과 각 동 통장님을 주축으로 우리 통 숨은 인구 찾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 등을 발굴 중입니다."]
당장의 숫자 늘리기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젊은 세대가 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중장기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속초시 인구가 8만 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가 겹치며 동해안 도시들의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 도심 주택가입니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와 달리 거리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속초시 인구는 2000년 9만 명을 넘긴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기준 8만 141명, 인구 8만 명 붕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수옥/속초시 청호동 : "(사람들이) 없어 별로. 지금 현재는 노인들밖에 없는 것 같아. 생활이 안 되잖아, 들어와봤자…."]
동해안 다른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 단위뿐만 아니라, 시 단위에서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점 도시 강릉은 2023년 21만 명 선이 무너진 뒤, 현재는 20만 7천여 명 수준까지 인구가 줄었습니다.
동해시 인구도 2022년 9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8만 6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심각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자연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주소 갖기 운동과 전입 지원금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주희현/속초시 지역소멸대응팀장 : "주소 갖기 운동과 각 동 통장님을 주축으로 우리 통 숨은 인구 찾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 등을 발굴 중입니다."]
당장의 숫자 늘리기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젊은 세대가 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중장기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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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인구가 8만 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가 겹치며 동해안 도시들의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 도심 주택가입니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와 달리 거리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속초시 인구는 2000년 9만 명을 넘긴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기준 8만 141명, 인구 8만 명 붕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수옥/속초시 청호동 : "(사람들이) 없어 별로. 지금 현재는 노인들밖에 없는 것 같아. 생활이 안 되잖아, 들어와봤자…."]
동해안 다른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 단위뿐만 아니라, 시 단위에서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점 도시 강릉은 2023년 21만 명 선이 무너진 뒤, 현재는 20만 7천여 명 수준까지 인구가 줄었습니다.
동해시 인구도 2022년 9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8만 6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심각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자연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주소 갖기 운동과 전입 지원금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주희현/속초시 지역소멸대응팀장 : "주소 갖기 운동과 각 동 통장님을 주축으로 우리 통 숨은 인구 찾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 등을 발굴 중입니다."]
당장의 숫자 늘리기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젊은 세대가 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중장기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속초시 인구가 8만 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가 겹치며 동해안 도시들의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 도심 주택가입니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와 달리 거리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속초시 인구는 2000년 9만 명을 넘긴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기준 8만 141명, 인구 8만 명 붕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수옥/속초시 청호동 : "(사람들이) 없어 별로. 지금 현재는 노인들밖에 없는 것 같아. 생활이 안 되잖아, 들어와봤자…."]
동해안 다른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 단위뿐만 아니라, 시 단위에서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점 도시 강릉은 2023년 21만 명 선이 무너진 뒤, 현재는 20만 7천여 명 수준까지 인구가 줄었습니다.
동해시 인구도 2022년 9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8만 6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심각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자연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주소 갖기 운동과 전입 지원금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주희현/속초시 지역소멸대응팀장 : "주소 갖기 운동과 각 동 통장님을 주축으로 우리 통 숨은 인구 찾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 등을 발굴 중입니다."]
당장의 숫자 늘리기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젊은 세대가 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중장기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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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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