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걱정인데…쓰레기에 꽉 막힌 빗물받이
입력 2025.06.20 (07:35)
수정 2025.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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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안팎의 기습 폭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진이 점검해 보니, 빗물이 빠져나가야 할 배수로 곳곳이 쓰레기로 꽉 막혀 있습니다.
자칫,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미리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23년, 춘천 퇴계동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건물 안쪽까지 어른 무릎 높이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길가에 쌓인 낙엽이 도로 옆 빗물받이를 막아 생긴 일입니다.
유난히 일찍 시작된 올해 장마.
대학가 도로변의 빗물받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담배꽁초부터 과자봉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바로 옆 빗물받이에는 물이 차 있습니다.
쌓인 쓰레기가 이미 물이 빠지는 관로를 막은 겁니다.
[이신광/춘천시 후평동 : "장마철에 물이 좀 넘치는 그런 현상을 보기도 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막혀가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인근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흙이 한가득 들어찼고, 잡초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치워보려고 해도 고정된 장치를 열 수도 없습니다.
[남명숙/춘천시 효자동 : "좀 파냈으면 좋겠어요. 이걸 들을 수도 없고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알기 힘든 곳도 허다합니다.
빗물받이는 물이 잘 통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 빗물받이는 고무판으로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뒀습니다.
주말까지 강원 전역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최대 150mm.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으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춘천시에 있는 빗물받이는 2만 개.
춘천시가 3월부터 정비를 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하도 빨리 쌓여 치우는데 애를 먹습니다.
[차재훈/춘천시 도로하수팀장 : "일순간에 청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인력이나 시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저지대 구간에 먼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지대도 차차."]
춘천시는 주변에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쓰레기가 쌓인 곳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도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안팎의 기습 폭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진이 점검해 보니, 빗물이 빠져나가야 할 배수로 곳곳이 쓰레기로 꽉 막혀 있습니다.
자칫,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미리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23년, 춘천 퇴계동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건물 안쪽까지 어른 무릎 높이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길가에 쌓인 낙엽이 도로 옆 빗물받이를 막아 생긴 일입니다.
유난히 일찍 시작된 올해 장마.
대학가 도로변의 빗물받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담배꽁초부터 과자봉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바로 옆 빗물받이에는 물이 차 있습니다.
쌓인 쓰레기가 이미 물이 빠지는 관로를 막은 겁니다.
[이신광/춘천시 후평동 : "장마철에 물이 좀 넘치는 그런 현상을 보기도 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막혀가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인근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흙이 한가득 들어찼고, 잡초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치워보려고 해도 고정된 장치를 열 수도 없습니다.
[남명숙/춘천시 효자동 : "좀 파냈으면 좋겠어요. 이걸 들을 수도 없고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알기 힘든 곳도 허다합니다.
빗물받이는 물이 잘 통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 빗물받이는 고무판으로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뒀습니다.
주말까지 강원 전역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최대 150mm.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으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춘천시에 있는 빗물받이는 2만 개.
춘천시가 3월부터 정비를 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하도 빨리 쌓여 치우는데 애를 먹습니다.
[차재훈/춘천시 도로하수팀장 : "일순간에 청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인력이나 시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저지대 구간에 먼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지대도 차차."]
춘천시는 주변에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쓰레기가 쌓인 곳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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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 폭우 걱정인데…쓰레기에 꽉 막힌 빗물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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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0 07:35:06
- 수정2025-06-20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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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안팎의 기습 폭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진이 점검해 보니, 빗물이 빠져나가야 할 배수로 곳곳이 쓰레기로 꽉 막혀 있습니다.
자칫,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미리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23년, 춘천 퇴계동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건물 안쪽까지 어른 무릎 높이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길가에 쌓인 낙엽이 도로 옆 빗물받이를 막아 생긴 일입니다.
유난히 일찍 시작된 올해 장마.
대학가 도로변의 빗물받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담배꽁초부터 과자봉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바로 옆 빗물받이에는 물이 차 있습니다.
쌓인 쓰레기가 이미 물이 빠지는 관로를 막은 겁니다.
[이신광/춘천시 후평동 : "장마철에 물이 좀 넘치는 그런 현상을 보기도 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막혀가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인근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흙이 한가득 들어찼고, 잡초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치워보려고 해도 고정된 장치를 열 수도 없습니다.
[남명숙/춘천시 효자동 : "좀 파냈으면 좋겠어요. 이걸 들을 수도 없고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알기 힘든 곳도 허다합니다.
빗물받이는 물이 잘 통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 빗물받이는 고무판으로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뒀습니다.
주말까지 강원 전역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최대 150mm.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으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춘천시에 있는 빗물받이는 2만 개.
춘천시가 3월부터 정비를 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하도 빨리 쌓여 치우는데 애를 먹습니다.
[차재훈/춘천시 도로하수팀장 : "일순간에 청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인력이나 시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저지대 구간에 먼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지대도 차차."]
춘천시는 주변에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쓰레기가 쌓인 곳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도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안팎의 기습 폭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진이 점검해 보니, 빗물이 빠져나가야 할 배수로 곳곳이 쓰레기로 꽉 막혀 있습니다.
자칫,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미리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23년, 춘천 퇴계동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건물 안쪽까지 어른 무릎 높이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길가에 쌓인 낙엽이 도로 옆 빗물받이를 막아 생긴 일입니다.
유난히 일찍 시작된 올해 장마.
대학가 도로변의 빗물받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담배꽁초부터 과자봉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바로 옆 빗물받이에는 물이 차 있습니다.
쌓인 쓰레기가 이미 물이 빠지는 관로를 막은 겁니다.
[이신광/춘천시 후평동 : "장마철에 물이 좀 넘치는 그런 현상을 보기도 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막혀가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인근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흙이 한가득 들어찼고, 잡초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치워보려고 해도 고정된 장치를 열 수도 없습니다.
[남명숙/춘천시 효자동 : "좀 파냈으면 좋겠어요. 이걸 들을 수도 없고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알기 힘든 곳도 허다합니다.
빗물받이는 물이 잘 통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 빗물받이는 고무판으로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뒀습니다.
주말까지 강원 전역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최대 150mm.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으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춘천시에 있는 빗물받이는 2만 개.
춘천시가 3월부터 정비를 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하도 빨리 쌓여 치우는데 애를 먹습니다.
[차재훈/춘천시 도로하수팀장 : "일순간에 청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인력이나 시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저지대 구간에 먼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지대도 차차."]
춘천시는 주변에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쓰레기가 쌓인 곳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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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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