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후보자 청문회, 증인 없이 열린다…여야 합의 최종 결렬

입력 2025.06.20 (18:56) 수정 2025.06.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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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결렬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오늘(20일) 오후 2시 여야 간사 협의가 결렬된 이후, 이종배 특위 위원장이 5시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지난 18일까지 논의된 증인·참고인 5인 중, 한 명을 빼고 새롭게 4명을 요구해 부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도 오늘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증인·참고인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렸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주장과 강요로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다수당이자 여당으로서 이토록 오만하게 청문회를 쥐고 흔들려고 하는 행태는 온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인 대상자 중 가족은 모두 빼고 전처도 제외한 최소한의 필수 증인만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상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서는 늦어도 출석요구일 5일 전에 송달돼야 합니다.

청문회 마지막 날인 25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늘이 송달 시한이었습니다.

장관이 아닌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증인 없이 열리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 모 씨를 비롯한 인사들과 전 배우자를 불러 재산 형성 과정과 아들 유학비 출처를 따지자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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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0 18:56:31
    • 수정2025-06-20 19:56:07
    정치
여야 합의 결렬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오늘(20일) 오후 2시 여야 간사 협의가 결렬된 이후, 이종배 특위 위원장이 5시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지난 18일까지 논의된 증인·참고인 5인 중, 한 명을 빼고 새롭게 4명을 요구해 부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도 오늘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증인·참고인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렸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주장과 강요로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다수당이자 여당으로서 이토록 오만하게 청문회를 쥐고 흔들려고 하는 행태는 온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인 대상자 중 가족은 모두 빼고 전처도 제외한 최소한의 필수 증인만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상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서는 늦어도 출석요구일 5일 전에 송달돼야 합니다.

청문회 마지막 날인 25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늘이 송달 시한이었습니다.

장관이 아닌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증인 없이 열리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 모 씨를 비롯한 인사들과 전 배우자를 불러 재산 형성 과정과 아들 유학비 출처를 따지자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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