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또 폭락…‘검은 월요일’

입력 2006.01.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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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00선이 무너졌고 특히 코스닥 시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공황 상태를 보였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닥 시장은 개장 초부터 개인들의 투매와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9.11 테러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하루 무려 63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153포인트나 빠지는 공황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이처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거래가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란 지수가 하루 동안 10% 이상 급락할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로 오늘 오후 2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녹취> 개인투자자 : "이렇게 큰 폭으로 갑자기 몇일 동안 계속 이렇게 되니까 참담하네요."

코스피 시장도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7.35포인트 하락한 1,297.43으로 마감되며 50여 일 만에 1,300선이 무너졌습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6,000억 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투자 심리가 더 확대되면서 불안정해지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들의 일부 저점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성 매물 규모가 확대된 것이 지수 하락폭을 심화 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로써 주가 지수는 불과 일주일 만에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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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또 폭락…‘검은 월요일’
    • 입력 2006-01-23 19:55:4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주식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00선이 무너졌고 특히 코스닥 시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공황 상태를 보였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닥 시장은 개장 초부터 개인들의 투매와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9.11 테러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하루 무려 63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153포인트나 빠지는 공황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이처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거래가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란 지수가 하루 동안 10% 이상 급락할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로 오늘 오후 2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녹취> 개인투자자 : "이렇게 큰 폭으로 갑자기 몇일 동안 계속 이렇게 되니까 참담하네요." 코스피 시장도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7.35포인트 하락한 1,297.43으로 마감되며 50여 일 만에 1,300선이 무너졌습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6,000억 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투자 심리가 더 확대되면서 불안정해지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들의 일부 저점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성 매물 규모가 확대된 것이 지수 하락폭을 심화 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로써 주가 지수는 불과 일주일 만에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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