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추경 적극 협조해달라…김민석, 청문회 보고 판단해야”

입력 2025.06.22 (17:01) 수정 2025.06.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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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추경은 윤석열 정부에서 실패한 것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그것이 100% 잘 될지 안 될지 그건 모른다”면서도 “저희는 이런 방법으로 하면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경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에 있어서 제일 나쁜 것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며 “하면서 충분히 보정도 가능하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추경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 좋은 말씀이지만 그것을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은 저희 쪽이었고 외면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였다”며 “그렇다면 저희가 지금 추경과 여러 가지 (상임)위원장 문제 등이 있는데, 정말로 잘할 수 있는 일단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처음부터 염려하지 마시고 기회를 주시고, ‘허니문’이라는 것이 그런 것의 한 종류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 김병기 “김민석, 청문회 보고 판단해야…인사청문회법 개정해야”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 등을 지적하며 인준에 반대하는 데 대해선 “청문회에서 모든 걸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이것을 사실로 (규정)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안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9일에도 후보자의 개인 신상·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그것은 야당 국민의힘도 깊게 인식하고 동의할 것”이라며 “정말로 유능한 인재가 (인사를) 거부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긴다. 그것은 국민의힘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병기 “사법부 독립 말하기 전에 반성부터 해야”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사법부 독립이 우려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정말로 국민의힘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요구하기 전에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서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그런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저희가 시작한 것이 아니고 12월 3일 친위 쿠데타에 의한 내란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국가를 누란의 위기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에서 진정 어린 반성의 토대 위에 협치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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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추경 적극 협조해달라…김민석, 청문회 보고 판단해야”
    • 입력 2025-06-22 17:01:38
    • 수정2025-06-22 17:02:02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추경은 윤석열 정부에서 실패한 것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그것이 100% 잘 될지 안 될지 그건 모른다”면서도 “저희는 이런 방법으로 하면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경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에 있어서 제일 나쁜 것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며 “하면서 충분히 보정도 가능하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추경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 좋은 말씀이지만 그것을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은 저희 쪽이었고 외면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였다”며 “그렇다면 저희가 지금 추경과 여러 가지 (상임)위원장 문제 등이 있는데, 정말로 잘할 수 있는 일단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처음부터 염려하지 마시고 기회를 주시고, ‘허니문’이라는 것이 그런 것의 한 종류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 김병기 “김민석, 청문회 보고 판단해야…인사청문회법 개정해야”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 등을 지적하며 인준에 반대하는 데 대해선 “청문회에서 모든 걸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이것을 사실로 (규정)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안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9일에도 후보자의 개인 신상·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그것은 야당 국민의힘도 깊게 인식하고 동의할 것”이라며 “정말로 유능한 인재가 (인사를) 거부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긴다. 그것은 국민의힘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병기 “사법부 독립 말하기 전에 반성부터 해야”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사법부 독립이 우려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정말로 국민의힘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요구하기 전에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서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그런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저희가 시작한 것이 아니고 12월 3일 친위 쿠데타에 의한 내란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국가를 누란의 위기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에서 진정 어린 반성의 토대 위에 협치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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