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행위될 것”

입력 2025.06.22 (22:26) 수정 2025.06.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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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상태에 있지 않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의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다면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가장 큰 레드라인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란에 말한 것은 우리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갖지 않는 맥락에서의 평화를 원한다"면서 "이란이 미군 공격을 배제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듯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지만,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를 향해서는 현재까지 보복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상태다.

자국 핵시설 공습으로 미국이 외교를 폭파했다고 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발언에 대해선 "틀렸다. 우리는 외교를 폭파하지 않았다"며 지난 수개월간 미국이 외교적 노력 전력을 다했지만, 이란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감행 결단에 대해 "가볍게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이란과의 관계 및 협상을 재설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가 '레드라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가장 큰 레드라인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답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의 전체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그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대로 미국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거나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과 장기적 분쟁 종식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감행 결정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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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부통령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행위될 것”
    • 입력 2025-06-22 22:26:30
    • 수정2025-06-22 23:44:01
    국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상태에 있지 않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의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다면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가장 큰 레드라인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란에 말한 것은 우리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갖지 않는 맥락에서의 평화를 원한다"면서 "이란이 미군 공격을 배제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듯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지만,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를 향해서는 현재까지 보복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상태다.

자국 핵시설 공습으로 미국이 외교를 폭파했다고 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발언에 대해선 "틀렸다. 우리는 외교를 폭파하지 않았다"며 지난 수개월간 미국이 외교적 노력 전력을 다했지만, 이란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감행 결단에 대해 "가볍게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이란과의 관계 및 협상을 재설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가 '레드라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가장 큰 레드라인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답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의 전체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그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대로 미국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거나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과 장기적 분쟁 종식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감행 결정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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