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휴전 위반…테헤란 정권 목표물 집중 공격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던 이스라엘이 이란의 휴전 위반을 이유로 군에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24일 오전 이란이 휴전을 위반한 데 대해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권 목표물에 대한 집중 공격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이스라엘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이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발효 시점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들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의원들도 휴전 발효 3시간 30분만에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며 즉각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 매체인 ISNA는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4일 오전 1시 10분,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후 2시 10분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휴전이 지금 발효 중이다. 위반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이 휴전이 양방 간의 휴전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이란 측의 우선적인 공격 중단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3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휴전 절차와 관련해서는 먼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12시간 동안 중단하고, 그 이후 이스라엘이 12시간 동안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이후 종전에 이른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