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건물 20% 안전점검서 ‘C등급’…‘등급 세부화해 안전 관리 강화“

입력 2025.06.25 (10:00) 수정 2025.06.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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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노후 학교 건물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노후 교사동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학교 건물 5개 중 1개가 안전점검에서 수리가 필요한 C등급을 받고, 한 초등학교 건물엔 가장 낮은 E등급 판정이 내려져 사용이 금지된 점 등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5일) “4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 전체 학교 면적의 약 34%에 달하고, 향후 10년 내에는 그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시교육청은 기존 A~E의 5단계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 등 4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D등급에 가까운 C4단계는 ‘노후 위험 건축물’로 특별 지정해 우선 관리 대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밀안전점검 주기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보수·보강 시기도 앞당길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안전 점검 등을 12월 안에 완료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보수·보강 등을 진행해 학사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시교육청은 또, C4등급과 기울기·침하 등으로 위험이 우려되는 건물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상시 감시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웹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점검 결과를 분석하고, AI를 기반으로 건물의 노후화 속도와 미래 안전등급을 예측해 최적의 보수·보강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의 안전점검에서 서울 시내 7,937개 학교 건물 가운데 1,595개(20.1%) 건물이 수리가 필요한 C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노후 교육시설의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설 관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시설 관리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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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10:00:07
    • 수정2025-06-25 10:10:44
    사회
서울시교육청이 노후 학교 건물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노후 교사동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학교 건물 5개 중 1개가 안전점검에서 수리가 필요한 C등급을 받고, 한 초등학교 건물엔 가장 낮은 E등급 판정이 내려져 사용이 금지된 점 등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5일) “4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 전체 학교 면적의 약 34%에 달하고, 향후 10년 내에는 그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시교육청은 기존 A~E의 5단계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 등 4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D등급에 가까운 C4단계는 ‘노후 위험 건축물’로 특별 지정해 우선 관리 대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밀안전점검 주기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보수·보강 시기도 앞당길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안전 점검 등을 12월 안에 완료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보수·보강 등을 진행해 학사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시교육청은 또, C4등급과 기울기·침하 등으로 위험이 우려되는 건물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상시 감시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웹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점검 결과를 분석하고, AI를 기반으로 건물의 노후화 속도와 미래 안전등급을 예측해 최적의 보수·보강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의 안전점검에서 서울 시내 7,937개 학교 건물 가운데 1,595개(20.1%) 건물이 수리가 필요한 C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노후 교육시설의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설 관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시설 관리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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