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동자 숨진 SPC 공장 ‘윤활유 분사장치 이상’ 감정 결과
입력 2025.06.25 (17:47)
수정 2025.06.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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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SPC삼립 시화공장 설비가 제 기능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벨트 양 끝 부위에 오일 도포가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타원형 형태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높이가 3.5m 정도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역할 등을 합니다.
기계 겉면에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윤활유를 넣으면, 탑재된 자동 분사 장치를 통해 주요 구동 부위에 뿌려지는 식으로 작동됩니다.
그러나 국과수는 해당 기계 윤활유 호스 위치가 주요 구동 부위를 향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자동 분사 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지난달 27일 현장 합동 감식 당시, 해당 기계 시험 구동 과정에서 윤활유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숨진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려야 했고, 결국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또 “(기계) 작동 중 사람이 진입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등 기능을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계는 공장이 설립된 초기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가동한 지 30년 이상된 설비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시흥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벨트 양 끝 부위에 오일 도포가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타원형 형태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높이가 3.5m 정도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역할 등을 합니다.
기계 겉면에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윤활유를 넣으면, 탑재된 자동 분사 장치를 통해 주요 구동 부위에 뿌려지는 식으로 작동됩니다.
그러나 국과수는 해당 기계 윤활유 호스 위치가 주요 구동 부위를 향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자동 분사 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지난달 27일 현장 합동 감식 당시, 해당 기계 시험 구동 과정에서 윤활유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숨진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려야 했고, 결국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또 “(기계) 작동 중 사람이 진입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등 기능을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계는 공장이 설립된 초기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가동한 지 30년 이상된 설비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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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5 17:47:50
- 수정2025-06-25 17:48:51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SPC삼립 시화공장 설비가 제 기능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벨트 양 끝 부위에 오일 도포가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타원형 형태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높이가 3.5m 정도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역할 등을 합니다.
기계 겉면에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윤활유를 넣으면, 탑재된 자동 분사 장치를 통해 주요 구동 부위에 뿌려지는 식으로 작동됩니다.
그러나 국과수는 해당 기계 윤활유 호스 위치가 주요 구동 부위를 향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자동 분사 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지난달 27일 현장 합동 감식 당시, 해당 기계 시험 구동 과정에서 윤활유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숨진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려야 했고, 결국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또 “(기계) 작동 중 사람이 진입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등 기능을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계는 공장이 설립된 초기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가동한 지 30년 이상된 설비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시흥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벨트 양 끝 부위에 오일 도포가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타원형 형태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높이가 3.5m 정도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역할 등을 합니다.
기계 겉면에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윤활유를 넣으면, 탑재된 자동 분사 장치를 통해 주요 구동 부위에 뿌려지는 식으로 작동됩니다.
그러나 국과수는 해당 기계 윤활유 호스 위치가 주요 구동 부위를 향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자동 분사 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지난달 27일 현장 합동 감식 당시, 해당 기계 시험 구동 과정에서 윤활유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숨진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려야 했고, 결국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또 “(기계) 작동 중 사람이 진입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등 기능을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계는 공장이 설립된 초기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가동한 지 30년 이상된 설비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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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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