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탈 털리고 도둑운전까지”…휴가철 공항 주차대행 주의 [이슈픽]
입력 2025.06.25 (18:07)
수정 2025.06.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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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내부에 화장품과 파우치, 모자 등이 마구 널브러져 있죠.
지난 4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일어난 '차량털이'인데요.
알고 보니 공식 주차대행업체 직원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방치한 4시간 새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절도범은 붙잡혔고, 차주는 주차대행 업체와 공항 측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절도범이 주차대행 업체 직원인 사례도 최근 있었죠.
왼손엔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능숙하게 돈뭉치를 집어드는 이 사람, 업체 정식 직원이었습니다.
차를 맡겼던 해당 차주는, "껌통이 평소 있던 위치와 다른 곳에 있어 비상금을 찾아보니, 다 사라진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해당 직원은 2년간 같은 업체에서 주차대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멀쩡하던 차가 털리는가 하면, 분명 내 차인데, 난데없는 '난폭 운전' 기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흰색 포르쉐 차량, 굉음을 내면서 시속 50km구간을 130km로 질주하죠.
차선을 한번에 세 개씩 옮기기도 합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운행 기록을 봤더니 급가속을 하는 부분이 확인되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 제한 속도 60km에서 시속 146km까지 밟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는데요.
모두 공항의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이 벌인 소행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없었고 과태료 단속에도 걸린 게 없다'며 별도의 보상은 없었는데요.
실제로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 '주차대행 사고'를 검색하면 크고 작은 민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공식)업체인데 관리, 감독도 잘 안 되어 있고 앞으로도 제가 이용을 자꾸 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이걸 믿고 할 수 있나."]
주차대행 '도둑 운전'의 경우 과태료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렇다 할 처벌이 힘듭니다.
하지만, 주차장 가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을 경유해 사적 용도로 쓸 경우 '불법사용죄' 혐의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주차 대행을 맡기기 전엔 반드시 차량 외관, 휠, 타이어, 계기판, 총 누적 거리까지 꼼꼼히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차량을 돌려받을 땐 차량 상태를 그 즉시 확인하고, 블랙박스 등 기록을 보관해야 문제시 구제받기 쉽습니다.
지난 4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일어난 '차량털이'인데요.
알고 보니 공식 주차대행업체 직원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방치한 4시간 새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절도범은 붙잡혔고, 차주는 주차대행 업체와 공항 측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절도범이 주차대행 업체 직원인 사례도 최근 있었죠.
왼손엔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능숙하게 돈뭉치를 집어드는 이 사람, 업체 정식 직원이었습니다.
차를 맡겼던 해당 차주는, "껌통이 평소 있던 위치와 다른 곳에 있어 비상금을 찾아보니, 다 사라진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해당 직원은 2년간 같은 업체에서 주차대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멀쩡하던 차가 털리는가 하면, 분명 내 차인데, 난데없는 '난폭 운전' 기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흰색 포르쉐 차량, 굉음을 내면서 시속 50km구간을 130km로 질주하죠.
차선을 한번에 세 개씩 옮기기도 합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운행 기록을 봤더니 급가속을 하는 부분이 확인되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 제한 속도 60km에서 시속 146km까지 밟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는데요.
모두 공항의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이 벌인 소행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없었고 과태료 단속에도 걸린 게 없다'며 별도의 보상은 없었는데요.
실제로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 '주차대행 사고'를 검색하면 크고 작은 민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공식)업체인데 관리, 감독도 잘 안 되어 있고 앞으로도 제가 이용을 자꾸 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이걸 믿고 할 수 있나."]
주차대행 '도둑 운전'의 경우 과태료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렇다 할 처벌이 힘듭니다.
하지만, 주차장 가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을 경유해 사적 용도로 쓸 경우 '불법사용죄' 혐의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주차 대행을 맡기기 전엔 반드시 차량 외관, 휠, 타이어, 계기판, 총 누적 거리까지 꼼꼼히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차량을 돌려받을 땐 차량 상태를 그 즉시 확인하고, 블랙박스 등 기록을 보관해야 문제시 구제받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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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탈 털리고 도둑운전까지”…휴가철 공항 주차대행 주의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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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5 18:07:32
- 수정2025-06-25 19:01:45

차 내부에 화장품과 파우치, 모자 등이 마구 널브러져 있죠.
지난 4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일어난 '차량털이'인데요.
알고 보니 공식 주차대행업체 직원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방치한 4시간 새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절도범은 붙잡혔고, 차주는 주차대행 업체와 공항 측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절도범이 주차대행 업체 직원인 사례도 최근 있었죠.
왼손엔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능숙하게 돈뭉치를 집어드는 이 사람, 업체 정식 직원이었습니다.
차를 맡겼던 해당 차주는, "껌통이 평소 있던 위치와 다른 곳에 있어 비상금을 찾아보니, 다 사라진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해당 직원은 2년간 같은 업체에서 주차대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멀쩡하던 차가 털리는가 하면, 분명 내 차인데, 난데없는 '난폭 운전' 기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흰색 포르쉐 차량, 굉음을 내면서 시속 50km구간을 130km로 질주하죠.
차선을 한번에 세 개씩 옮기기도 합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운행 기록을 봤더니 급가속을 하는 부분이 확인되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 제한 속도 60km에서 시속 146km까지 밟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는데요.
모두 공항의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이 벌인 소행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없었고 과태료 단속에도 걸린 게 없다'며 별도의 보상은 없었는데요.
실제로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 '주차대행 사고'를 검색하면 크고 작은 민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공식)업체인데 관리, 감독도 잘 안 되어 있고 앞으로도 제가 이용을 자꾸 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이걸 믿고 할 수 있나."]
주차대행 '도둑 운전'의 경우 과태료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렇다 할 처벌이 힘듭니다.
하지만, 주차장 가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을 경유해 사적 용도로 쓸 경우 '불법사용죄' 혐의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주차 대행을 맡기기 전엔 반드시 차량 외관, 휠, 타이어, 계기판, 총 누적 거리까지 꼼꼼히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차량을 돌려받을 땐 차량 상태를 그 즉시 확인하고, 블랙박스 등 기록을 보관해야 문제시 구제받기 쉽습니다.
지난 4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일어난 '차량털이'인데요.
알고 보니 공식 주차대행업체 직원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방치한 4시간 새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절도범은 붙잡혔고, 차주는 주차대행 업체와 공항 측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절도범이 주차대행 업체 직원인 사례도 최근 있었죠.
왼손엔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능숙하게 돈뭉치를 집어드는 이 사람, 업체 정식 직원이었습니다.
차를 맡겼던 해당 차주는, "껌통이 평소 있던 위치와 다른 곳에 있어 비상금을 찾아보니, 다 사라진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해당 직원은 2년간 같은 업체에서 주차대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멀쩡하던 차가 털리는가 하면, 분명 내 차인데, 난데없는 '난폭 운전' 기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흰색 포르쉐 차량, 굉음을 내면서 시속 50km구간을 130km로 질주하죠.
차선을 한번에 세 개씩 옮기기도 합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운행 기록을 봤더니 급가속을 하는 부분이 확인되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차량도 마찬가지. 제한 속도 60km에서 시속 146km까지 밟는 '광란의 질주'가 펼쳐지는데요.
모두 공항의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이 벌인 소행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없었고 과태료 단속에도 걸린 게 없다'며 별도의 보상은 없었는데요.
실제로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 '주차대행 사고'를 검색하면 크고 작은 민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차대행 이용 차주/KBS 뉴스/2022년 12월 : "(공식)업체인데 관리, 감독도 잘 안 되어 있고 앞으로도 제가 이용을 자꾸 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이걸 믿고 할 수 있나."]
주차대행 '도둑 운전'의 경우 과태료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렇다 할 처벌이 힘듭니다.
하지만, 주차장 가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을 경유해 사적 용도로 쓸 경우 '불법사용죄' 혐의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주차 대행을 맡기기 전엔 반드시 차량 외관, 휠, 타이어, 계기판, 총 누적 거리까지 꼼꼼히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차량을 돌려받을 땐 차량 상태를 그 즉시 확인하고, 블랙박스 등 기록을 보관해야 문제시 구제받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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