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또 세계 찢었다…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41개국 1위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 나흘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자료를 보면, 어제(24일) 기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41개 나라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다음 날인 21일부터 나흘 연속 월드와이드 영화 부문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공개 첫날 17개국, 22일 26개국, 23일 31개국, 24일 41개국으로 매일 순위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스타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인기 걸그룹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비밀스러운 영웅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보이그룹이 사실은 악마 집단이라는 충격적인 설정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 곳곳에는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적인 요소가 배치돼 있습니다.

한국어 목소리 연기에는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주제곡은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영화 ‘몬스터 호텔’ 등으로 알려진 크리스 애펄헐즈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1세대 아이돌 서태지와 H.O.T.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강 감독은 “이 작품이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모든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려고 했다”며 많은 한국 스태프가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