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역대 가장 이른 조류 경보…낙동강 수질 대책은?”

입력 2025.06.25 (19:37) 수정 2025.06.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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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더위와 가뭄이 겹치면서 낙동강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 서흥원 청장 모시고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하시고, 뉴스7 경남은 첫 출연이시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 낙동강 유역은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안전한 물이라든가 깨끗한 환경에 대한 요구 등도 커서 현안이 많은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환경청장으로 일하게 되어 사명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낙동강 물금 매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시점인데, 5월에 조류 경보가 발령된 건 9년 만이라고요?

[답변]

말씀 주신 대로 지난 5월 29일 물금 매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가 발령됐는데 이는 2016년 5월 30일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이후에 9년 만에 5월 중에 발령된 처음 사례입니다.

예년보다는 한 20여 일 일찍 발령됐는데요.

올해 봄에는 강우가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에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좀 더 빨리 조성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창원 시민의 취수원인 칠서지점에는 남조류 개체수가 1주일 만에 6배가량 증가하면서 한때 '관심' 단계를 벗어나 '경계' 단계로 진입했었다고요?

[답변]

조류 경보제 중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해서 밀리리터당 1만 셀을 넘을 때 발령됩니다.

근데 칠서 지점은 5월 마지막 주하고 6월 첫째 주에 2천 셀을 넘어서 관심 단계가 이미 발령되었고요.

6월 둘째 주에 1만 3천 셀까지 올라가서 경계 단계 기준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만 그다음 주에 5천 셀 대 경계 단계가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마로 인해서 다소 낮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8년 녹조 대발생처럼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저희도 올해 녹조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최대한 녹조를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5월 지자체 등 관리 기관하고 함께 녹조 대응을 강화하는 협력 체제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주요 대책으로는 수질 오염 물질이자 녹조 증식의 영양분이 되는 질소, 인 등의 하천에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서 하천변의 야적 테이프라든가 환경 지시설 등 점오염원에 대한 관리 및 운영 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수 처리 시설과 같은 환경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고 소유역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 총량을 규정한 수질오염 총량제 이행 관리에도 철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이제 나중에 녹조가 번성할 경우에는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직접 제거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앵커]

녹조 발생에 따라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답변]

저희가 낙동강 본류에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취수구에 대해서는 주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라든가 수면 포기기를 가동해서 치수 과정에서 조류 유입을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수 과정에서는 녹조 상황에 따라서 오존 소독 강화 등 이 고도 정수 처리를 통해서 조류에서 기인하는 그 독소라든가 맛, 냄새 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수질 검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청에서는 지난 5월부터 정수장의 준비 실태를 점검해서 이 미흡한 점은 함께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 누구나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국가 상수도 정보 시스템에 들어가시면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자연재해 예방 관련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하천 범위가 넓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서 홍수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습니까?

[답변]

작년과 올해 영남 지역에서는 7개 지방 하천이 국가 하천으로 승격되어서 저희의 책임이 좀 더 무거워졌습니다.

저희는 올해 한 2600억 예산을 투입해서 국가 하천과 인접한 지방 하천을 대상으로 해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는 정비 사업을 한 50여 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 등 홍수기에 대비해서 국가 하천 관리 상황이라든가 점용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국가 하천 내에 744개소의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저지대나 이 공사 구간, 정비 계획 지역 같은 홍수 위험이 있는 153개 구간을 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요.

홍수기에는 저희가 그 풍수해에 대비해서 상황실을 운영한다든가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이 홍수 취약 지구라든가 산불 피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민과 지자체에 신속하게 재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고요.

위험시 대피를 유도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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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19:37:44
    • 수정2025-06-25 19:48:20
    뉴스7(창원)
[앵커]

이른 더위와 가뭄이 겹치면서 낙동강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 서흥원 청장 모시고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하시고, 뉴스7 경남은 첫 출연이시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 낙동강 유역은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안전한 물이라든가 깨끗한 환경에 대한 요구 등도 커서 현안이 많은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환경청장으로 일하게 되어 사명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낙동강 물금 매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시점인데, 5월에 조류 경보가 발령된 건 9년 만이라고요?

[답변]

말씀 주신 대로 지난 5월 29일 물금 매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가 발령됐는데 이는 2016년 5월 30일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이후에 9년 만에 5월 중에 발령된 처음 사례입니다.

예년보다는 한 20여 일 일찍 발령됐는데요.

올해 봄에는 강우가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에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좀 더 빨리 조성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창원 시민의 취수원인 칠서지점에는 남조류 개체수가 1주일 만에 6배가량 증가하면서 한때 '관심' 단계를 벗어나 '경계' 단계로 진입했었다고요?

[답변]

조류 경보제 중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해서 밀리리터당 1만 셀을 넘을 때 발령됩니다.

근데 칠서 지점은 5월 마지막 주하고 6월 첫째 주에 2천 셀을 넘어서 관심 단계가 이미 발령되었고요.

6월 둘째 주에 1만 3천 셀까지 올라가서 경계 단계 기준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만 그다음 주에 5천 셀 대 경계 단계가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마로 인해서 다소 낮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8년 녹조 대발생처럼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저희도 올해 녹조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최대한 녹조를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5월 지자체 등 관리 기관하고 함께 녹조 대응을 강화하는 협력 체제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주요 대책으로는 수질 오염 물질이자 녹조 증식의 영양분이 되는 질소, 인 등의 하천에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서 하천변의 야적 테이프라든가 환경 지시설 등 점오염원에 대한 관리 및 운영 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수 처리 시설과 같은 환경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고 소유역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 총량을 규정한 수질오염 총량제 이행 관리에도 철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이제 나중에 녹조가 번성할 경우에는 녹조 제거선을 투입해서 직접 제거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앵커]

녹조 발생에 따라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답변]

저희가 낙동강 본류에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취수구에 대해서는 주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라든가 수면 포기기를 가동해서 치수 과정에서 조류 유입을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수 과정에서는 녹조 상황에 따라서 오존 소독 강화 등 이 고도 정수 처리를 통해서 조류에서 기인하는 그 독소라든가 맛, 냄새 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수질 검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청에서는 지난 5월부터 정수장의 준비 실태를 점검해서 이 미흡한 점은 함께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 누구나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국가 상수도 정보 시스템에 들어가시면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자연재해 예방 관련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하천 범위가 넓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서 홍수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습니까?

[답변]

작년과 올해 영남 지역에서는 7개 지방 하천이 국가 하천으로 승격되어서 저희의 책임이 좀 더 무거워졌습니다.

저희는 올해 한 2600억 예산을 투입해서 국가 하천과 인접한 지방 하천을 대상으로 해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는 정비 사업을 한 50여 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 등 홍수기에 대비해서 국가 하천 관리 상황이라든가 점용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국가 하천 내에 744개소의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저지대나 이 공사 구간, 정비 계획 지역 같은 홍수 위험이 있는 153개 구간을 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요.

홍수기에는 저희가 그 풍수해에 대비해서 상황실을 운영한다든가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이 홍수 취약 지구라든가 산불 피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민과 지자체에 신속하게 재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고요.

위험시 대피를 유도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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