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유공자 지원 확대…“의료·돌봄 필요”

입력 2025.06.25 (19:42) 수정 2025.06.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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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5주년입니다.

울산의 자치단체마다 주거와 생계 지원을 확대하며 참전 유공자 예우하고 있는데요,

고령의 보훈 대상자를 위해 보다 현실적인 복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이 전우를 떠올리며 일제히 거수 경례를 합니다.

울산의 참전 유공자는 360명.

평균 연령이 93세로, 생존자 수가 해마다 30명씩 줄고 있습니다.

지원 혜택이 있지만, 고령에 병원비 부담도 큽니다.

[홍계성/6·25 참전유공자 : "병원비를 많이 내야 되고 약값이 환자에 대해서 해당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어서 많이 비쌉니다."]

이 때문에 울산의 자치단체마다 참전 용사 등 보훈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는 무주택 보훈 대상자 22가구에 신축 임대주택을 공급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는 일반 임대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65세 이상 보훈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명예 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박영애/울산 중구 복지지원과장 : "중구는 단순한 형식적 예우를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보훈대상자 임대주택 지원, 명예 수당 인상, 돌봄 연계 등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남구는 명절 위문금 지급을 올해부터 전체 보훈 대상자로 확대했고, 북구는 위문금 지급액을 올렸습니다.

울주군은 울산에선 처음으로 분기별 30만 원의 위로 수당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울산지역 보훈 대상자는 모두 9,900여 명.

참전 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긴 지금, 의료와 돌봄 같은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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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유공자 지원 확대…“의료·돌봄 필요”
    • 입력 2025-06-25 19:42:27
    • 수정2025-06-25 20:30:52
    뉴스7(울산)
[앵커]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5주년입니다.

울산의 자치단체마다 주거와 생계 지원을 확대하며 참전 유공자 예우하고 있는데요,

고령의 보훈 대상자를 위해 보다 현실적인 복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이 전우를 떠올리며 일제히 거수 경례를 합니다.

울산의 참전 유공자는 360명.

평균 연령이 93세로, 생존자 수가 해마다 30명씩 줄고 있습니다.

지원 혜택이 있지만, 고령에 병원비 부담도 큽니다.

[홍계성/6·25 참전유공자 : "병원비를 많이 내야 되고 약값이 환자에 대해서 해당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어서 많이 비쌉니다."]

이 때문에 울산의 자치단체마다 참전 용사 등 보훈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는 무주택 보훈 대상자 22가구에 신축 임대주택을 공급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는 일반 임대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65세 이상 보훈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명예 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박영애/울산 중구 복지지원과장 : "중구는 단순한 형식적 예우를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보훈대상자 임대주택 지원, 명예 수당 인상, 돌봄 연계 등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남구는 명절 위문금 지급을 올해부터 전체 보훈 대상자로 확대했고, 북구는 위문금 지급액을 올렸습니다.

울주군은 울산에선 처음으로 분기별 30만 원의 위로 수당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울산지역 보훈 대상자는 모두 9,900여 명.

참전 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긴 지금, 의료와 돌봄 같은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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