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째…‘자료 제출·재산 형성’ 공방

입력 2025.06.25 (21:19) 수정 2025.06.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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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오늘(25일)이 마지막 날인데, 증인도 없는데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중국 칭화대 석사를 위한 출입국 기록을 두고도 여야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143일 체류하셨다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셨거든요. 그것을 입증하는 자료입니다."]

[김희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1박을 해서 1일씩 더 하더라도 총 26일 머무른 걸로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것과 동일하다는…."]

자료 제출 문제로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가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 끝나는데, 국민의힘은 '무자료 총리'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의혹이 소명됐다며 임명동의안 가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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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째…‘자료 제출·재산 형성’ 공방
    • 입력 2025-06-25 21:19:32
    • 수정2025-06-25 22:05:26
    뉴스 9
[앵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오늘(25일)이 마지막 날인데, 증인도 없는데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중국 칭화대 석사를 위한 출입국 기록을 두고도 여야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143일 체류하셨다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셨거든요. 그것을 입증하는 자료입니다."]

[김희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1박을 해서 1일씩 더 하더라도 총 26일 머무른 걸로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것과 동일하다는…."]

자료 제출 문제로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가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 끝나는데, 국민의힘은 '무자료 총리'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의혹이 소명됐다며 임명동의안 가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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