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꾸벅 “죄송합니다”…초등·여대생 ‘살인예고’ 20대 남성 송치 [지금뉴스]

입력 2025.06.26 (11:25) 수정 2025.06.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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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과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리고, 폭발물 설치와 헌법재판소 방화를 예고했던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26일) 아동복지법 위반과 온라인상 협박 등의 혐의로 28살 박 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왜 협박 글을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박 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박 씨(28): (모든 혐의 인정하시나요? 작성한 협박 글, 한두 개가 아닌데 왜 작성하신 겁니까?) 죄송합니다. (실제로 살해나 폭발물 설치 계획하셨나요? 아동 음란물을 왜 올리신 겁니까?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신가요? 한 말씀만 해주시죠. 왜 초등학생에게 사진 요구했습니까?) ...]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올라오자, IP를 추적하고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16일 경기도 시흥에서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소재 여대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또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이 외에도 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사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아동 음란물을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배포하고 소지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협박 글에 대응하며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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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6 11: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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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과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리고, 폭발물 설치와 헌법재판소 방화를 예고했던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26일) 아동복지법 위반과 온라인상 협박 등의 혐의로 28살 박 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왜 협박 글을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박 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박 씨(28): (모든 혐의 인정하시나요? 작성한 협박 글, 한두 개가 아닌데 왜 작성하신 겁니까?) 죄송합니다. (실제로 살해나 폭발물 설치 계획하셨나요? 아동 음란물을 왜 올리신 겁니까?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신가요? 한 말씀만 해주시죠. 왜 초등학생에게 사진 요구했습니까?) ...]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올라오자, IP를 추적하고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16일 경기도 시흥에서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소재 여대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또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이 외에도 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사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아동 음란물을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배포하고 소지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협박 글에 대응하며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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