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된 ‘땅꺼짐 위험지도’ KBS가 만들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6.26 (18:12)
수정 2025.06.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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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장마철이라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사고가 날까 걱정인데요.
지난 3월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죠?
무려 다섯 개 차로가 무너져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갑자기 땅이 꺼지자 흰색 차량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시내 큰 도로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죠. 병원에 다녀오던 노부부가 탄 차였습니다.
두 사고가 일어난 장소,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하 10여 미터 아래서 굴착 공사를 했었고 땅 꺼짐 민원도 많았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KBS 지도 제작 참여 : "지하 굴착을 하다 보면 지하수위가 떨어지거든요. 굴착하는 현장으로 역시 토사를 가져오기 때문에 공동(빈 구멍) 현상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많은 곳을 추려 지도를 그려보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사실 서울시가 이미 땅꺼짐 위험 지도를 만들었는데 부동산 영향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KBS가 11가지 주요 정보를 토대로 직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모은 정보를 지도에 뿌려보니 이렇습니다.
파란색이 사고가 난 곳이고 노란색은 지하 구멍이 있는 곳, 주황색은 민원이 접수된 곳입니다.
이걸 다시 종합해 '서울의 땅꺼짐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진한 빨간색인데요.
구별로 보면 서초, 강남, 송파, 이른바 강남3구와 종로구에 위험 요인이 많았습니다.
동별로 보면 땅꺼짐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은 역삼동, 서초동, 그리고 대치동입니다.
어떤 특징 때문일까요?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한 마디 정도 단차가, (땅이) 가라앉았다는 얘기죠."]
굴착 공사 현장인데요.
주변 도로에 금이 가거나 틈이 생긴 모습이 목격됩니다.
침하 신고가 많았던 동네들은 고층 건물을 세우면서 지하 3층 이상 깊이로 땅을 파냈거나, 지하철과 주차장 같은 지하 공간을 많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땅꺼짐 발생 지역을 선으로 연결하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와 모양이 거의 일치합니다.
고밀도 지하 개발이 이뤄지는 도심지일수록 땅 꺼짐에 더 취약한 겁니다.
KBS가 만든 이번 지도는 땅 꺼짐 위험 지역에서 나타난 공통점을 분석한 것이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장마철이라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사고가 날까 걱정인데요.
지난 3월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죠?
무려 다섯 개 차로가 무너져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갑자기 땅이 꺼지자 흰색 차량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시내 큰 도로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죠. 병원에 다녀오던 노부부가 탄 차였습니다.
두 사고가 일어난 장소,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하 10여 미터 아래서 굴착 공사를 했었고 땅 꺼짐 민원도 많았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KBS 지도 제작 참여 : "지하 굴착을 하다 보면 지하수위가 떨어지거든요. 굴착하는 현장으로 역시 토사를 가져오기 때문에 공동(빈 구멍) 현상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많은 곳을 추려 지도를 그려보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사실 서울시가 이미 땅꺼짐 위험 지도를 만들었는데 부동산 영향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KBS가 11가지 주요 정보를 토대로 직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모은 정보를 지도에 뿌려보니 이렇습니다.
파란색이 사고가 난 곳이고 노란색은 지하 구멍이 있는 곳, 주황색은 민원이 접수된 곳입니다.
이걸 다시 종합해 '서울의 땅꺼짐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진한 빨간색인데요.
구별로 보면 서초, 강남, 송파, 이른바 강남3구와 종로구에 위험 요인이 많았습니다.
동별로 보면 땅꺼짐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은 역삼동, 서초동, 그리고 대치동입니다.
어떤 특징 때문일까요?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한 마디 정도 단차가, (땅이) 가라앉았다는 얘기죠."]
굴착 공사 현장인데요.
주변 도로에 금이 가거나 틈이 생긴 모습이 목격됩니다.
침하 신고가 많았던 동네들은 고층 건물을 세우면서 지하 3층 이상 깊이로 땅을 파냈거나, 지하철과 주차장 같은 지하 공간을 많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땅꺼짐 발생 지역을 선으로 연결하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와 모양이 거의 일치합니다.
고밀도 지하 개발이 이뤄지는 도심지일수록 땅 꺼짐에 더 취약한 겁니다.
KBS가 만든 이번 지도는 땅 꺼짐 위험 지역에서 나타난 공통점을 분석한 것이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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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6 18:12:48
- 수정2025-06-26 18:21:06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장마철이라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사고가 날까 걱정인데요.
지난 3월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죠?
무려 다섯 개 차로가 무너져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갑자기 땅이 꺼지자 흰색 차량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시내 큰 도로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죠. 병원에 다녀오던 노부부가 탄 차였습니다.
두 사고가 일어난 장소,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하 10여 미터 아래서 굴착 공사를 했었고 땅 꺼짐 민원도 많았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KBS 지도 제작 참여 : "지하 굴착을 하다 보면 지하수위가 떨어지거든요. 굴착하는 현장으로 역시 토사를 가져오기 때문에 공동(빈 구멍) 현상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많은 곳을 추려 지도를 그려보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사실 서울시가 이미 땅꺼짐 위험 지도를 만들었는데 부동산 영향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KBS가 11가지 주요 정보를 토대로 직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모은 정보를 지도에 뿌려보니 이렇습니다.
파란색이 사고가 난 곳이고 노란색은 지하 구멍이 있는 곳, 주황색은 민원이 접수된 곳입니다.
이걸 다시 종합해 '서울의 땅꺼짐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진한 빨간색인데요.
구별로 보면 서초, 강남, 송파, 이른바 강남3구와 종로구에 위험 요인이 많았습니다.
동별로 보면 땅꺼짐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은 역삼동, 서초동, 그리고 대치동입니다.
어떤 특징 때문일까요?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한 마디 정도 단차가, (땅이) 가라앉았다는 얘기죠."]
굴착 공사 현장인데요.
주변 도로에 금이 가거나 틈이 생긴 모습이 목격됩니다.
침하 신고가 많았던 동네들은 고층 건물을 세우면서 지하 3층 이상 깊이로 땅을 파냈거나, 지하철과 주차장 같은 지하 공간을 많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땅꺼짐 발생 지역을 선으로 연결하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와 모양이 거의 일치합니다.
고밀도 지하 개발이 이뤄지는 도심지일수록 땅 꺼짐에 더 취약한 겁니다.
KBS가 만든 이번 지도는 땅 꺼짐 위험 지역에서 나타난 공통점을 분석한 것이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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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사고가 날까 걱정인데요.
지난 3월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죠?
무려 다섯 개 차로가 무너져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갑자기 땅이 꺼지자 흰색 차량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시내 큰 도로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죠. 병원에 다녀오던 노부부가 탄 차였습니다.
두 사고가 일어난 장소,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하 10여 미터 아래서 굴착 공사를 했었고 땅 꺼짐 민원도 많았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KBS 지도 제작 참여 : "지하 굴착을 하다 보면 지하수위가 떨어지거든요. 굴착하는 현장으로 역시 토사를 가져오기 때문에 공동(빈 구멍) 현상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많은 곳을 추려 지도를 그려보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사실 서울시가 이미 땅꺼짐 위험 지도를 만들었는데 부동산 영향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KBS가 11가지 주요 정보를 토대로 직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모은 정보를 지도에 뿌려보니 이렇습니다.
파란색이 사고가 난 곳이고 노란색은 지하 구멍이 있는 곳, 주황색은 민원이 접수된 곳입니다.
이걸 다시 종합해 '서울의 땅꺼짐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진한 빨간색인데요.
구별로 보면 서초, 강남, 송파, 이른바 강남3구와 종로구에 위험 요인이 많았습니다.
동별로 보면 땅꺼짐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은 역삼동, 서초동, 그리고 대치동입니다.
어떤 특징 때문일까요?
위험 요인이 많은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한 마디 정도 단차가, (땅이) 가라앉았다는 얘기죠."]
굴착 공사 현장인데요.
주변 도로에 금이 가거나 틈이 생긴 모습이 목격됩니다.
침하 신고가 많았던 동네들은 고층 건물을 세우면서 지하 3층 이상 깊이로 땅을 파냈거나, 지하철과 주차장 같은 지하 공간을 많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땅꺼짐 발생 지역을 선으로 연결하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와 모양이 거의 일치합니다.
고밀도 지하 개발이 이뤄지는 도심지일수록 땅 꺼짐에 더 취약한 겁니다.
KBS가 만든 이번 지도는 땅 꺼짐 위험 지역에서 나타난 공통점을 분석한 것이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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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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