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아흔여덟에도 라켓 잡는다”…나이가 무색한 ‘실버 테니스’

입력 2025.06.26 (18:35) 수정 2025.06.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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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맏형 '진'입니다.

지난해 군 전역 후, 가장 즐기고 있는 취미로 '이것'을 꼽았는데요.

[BTS/진/유튜브 'W KOREA' : "테니스를 치고 있습니다. 랠리가 잘 나왔을 때는 20번~30번까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조금 늘어서 뿌듯합니다."]

양쪽에서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아 승부를 겨루는 테니스, 대표적인 전신 유산소 운동이죠.

우리나라에선 코로나19 이후, 야외 운동 수요가 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 : "다시 한번 스매싱!"]

'테니스 붐' 덕에 관련 예능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뛰고 치는 탓에, 젊은 층이나 하는 '고강도 운동'이란 인식이 있지만, 의외로 노년기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립대와 암학회 공동 연구에 따르면, 테니스는 수명을 10년 가까이 연장합니다.

조깅, 수영, 자전거보다도 높은 수친데요.

[박연순/81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너무 통쾌해요. 칠 때마다 행복해요."]

[홍기훈/91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테니스는 전신운동이에요. 그리고 정신 건강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온몸을 쓰면서 심혈관 기능이 좋아지고, 근육이 향상돼 골밀도 유지에도 탁월합니다.

여기에 타격할 때 오는 통쾌함은 도파민을 분비해, 노년기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같이 하는' 운동이라, 소외감 대신 '유대감'으로 자리를 채우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실제로 테니스 동호회에서는 칠순 팔순 어르신들까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니스 동호인 리그에서 55세 이상 최고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성기춘 씨.

[성기춘/테니스 동호인/당시 74세/KBS 뉴스/지난해 12월) : "6.25 때 태어났습니다. 스윙 연습을 300번을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꼭, 하루도 안 빼놓고."]

아흔이 넘는 나이도 걸림돌이 되진 못합니다.

[강신국/97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라켓을 들면 활기가 넘쳐요. (이번 대회에서는) 내 실력을 발휘하진 못한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쉽진 않죠.

체력에 맞게 연습하고, 비슷한 연령대 파트너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식 테니스보다 가벼운 라켓과 부드러운 공, 짧은 코트를 사용하는 '매직 테니스'로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관절 부담이 적어 노인과 유소년에게 적합합니다.

무리한 받아치기는 피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은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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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아흔여덟에도 라켓 잡는다”…나이가 무색한 ‘실버 테니스’
    • 입력 2025-06-26 18:35:24
    • 수정2025-06-26 1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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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맏형 '진'입니다.

지난해 군 전역 후, 가장 즐기고 있는 취미로 '이것'을 꼽았는데요.

[BTS/진/유튜브 'W KOREA' : "테니스를 치고 있습니다. 랠리가 잘 나왔을 때는 20번~30번까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조금 늘어서 뿌듯합니다."]

양쪽에서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아 승부를 겨루는 테니스, 대표적인 전신 유산소 운동이죠.

우리나라에선 코로나19 이후, 야외 운동 수요가 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 : "다시 한번 스매싱!"]

'테니스 붐' 덕에 관련 예능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뛰고 치는 탓에, 젊은 층이나 하는 '고강도 운동'이란 인식이 있지만, 의외로 노년기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립대와 암학회 공동 연구에 따르면, 테니스는 수명을 10년 가까이 연장합니다.

조깅, 수영, 자전거보다도 높은 수친데요.

[박연순/81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너무 통쾌해요. 칠 때마다 행복해요."]

[홍기훈/91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테니스는 전신운동이에요. 그리고 정신 건강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온몸을 쓰면서 심혈관 기능이 좋아지고, 근육이 향상돼 골밀도 유지에도 탁월합니다.

여기에 타격할 때 오는 통쾌함은 도파민을 분비해, 노년기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같이 하는' 운동이라, 소외감 대신 '유대감'으로 자리를 채우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실제로 테니스 동호회에서는 칠순 팔순 어르신들까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니스 동호인 리그에서 55세 이상 최고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성기춘 씨.

[성기춘/테니스 동호인/당시 74세/KBS 뉴스/지난해 12월) : "6.25 때 태어났습니다. 스윙 연습을 300번을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꼭, 하루도 안 빼놓고."]

아흔이 넘는 나이도 걸림돌이 되진 못합니다.

[강신국/97세/KBS 뉴스/지난해 10월 : "라켓을 들면 활기가 넘쳐요. (이번 대회에서는) 내 실력을 발휘하진 못한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쉽진 않죠.

체력에 맞게 연습하고, 비슷한 연령대 파트너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식 테니스보다 가벼운 라켓과 부드러운 공, 짧은 코트를 사용하는 '매직 테니스'로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관절 부담이 적어 노인과 유소년에게 적합합니다.

무리한 받아치기는 피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은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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