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IB 교육 단계적 도입 추진…초등학교 공모

[앵커]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 중심의 수업을 하는 국제 바칼로레아, 일명 IB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이 IB 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IB 교육을 운영할 초등학교를 공모해 일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전망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당시 240여 명이던 학생 수가 지난달(5월) 기준 469명으로, 5년 만에 갑절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연쇄적으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같은 지역 중·고생도 급증했습니다.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권을 갖고 토론하며 탐구하는 IB 수업이 학교를 변화시켰습니다.

[송성환/제주 서귀포시 표선초등학교 교장 : "배움을 일으켜주는 그런 학교구나. 그래서 IB 학교에 대해 믿음이 있고 학교 학생 수가 증가하는 현실에 있습니다."]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가 도입한 이런 IB 교육 과정을 강원도교육청도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점을 정하진 않았지만, IB 교육 과정을 운영할 의향이 있는 초등학교를 공모해 관심학교나 연구학교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IB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포럼과 토론회 등을 열고 있고, 5개 교원연구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수인/강원도교육청 교육연구원장 : "IB 교육에 대한 저변 확대, 또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리고 IB 교육에 대한 어떤 철학적 방향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강원도교육청은 IB 교육을 도입하려면 교원의 자발적 참여는 물론 학교 구성원 동의 등도 필요하다며,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