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11명에 포함…내년 2월 선거

입력 2025.06.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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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이 내년 2월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IOC는 26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진행될 선수위원 선거에서 경쟁할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11명의 선거 출마 후보를 승인했다. 그중에는 원윤종의 이름도 있다.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원윤종은 올해 2월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을 따돌리고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국내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IOC에 각종 경력과 선수위원 활동 계획·포부를 담은 신청서를 제출했고, 마침내 최종 후보에 포함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게 됐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엔 2명이 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엔 원윤종 외에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프리스타일 스키), 잔보타 알다베르게노바(카자흐스탄·프리스타일 스키), 다리오 콜로냐(스위스·크로스컨트리 스키), 요한 콩칼베 구(동티모르·알파인스키)가 출마한다.

또 한충(중국·피겨스케이팅), 일카 헤롤라(핀란드·노르딕복합), 아담 코녀(헝가리·크로스컨트리 스키), 마그누스 네드레고텐(노르웨이·컬링),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 매리엘 톰프슨(캐나다·프리스타일 스키)도 원윤종의 경쟁자다.

후보 중 알다베르게노바와 탈리해름, 톰프슨은 여성이며, 다른 8명은 남성이다.

후보들은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장하는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올림픽 폐회 사흘 전인 2월 19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역시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 대회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승민 회장의 선수위원 임기가 끝난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우리나라 대표로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원윤종이 당선되면 한국 최초의 동계 종목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동계 종목에서는 2002년 쇼트트랙의 전이경, 2006년 썰매 종목의 강광배가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으나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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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윤종,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11명에 포함…내년 2월 선거
    • 입력 2025-06-27 11:08:39
    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이 내년 2월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IOC는 26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진행될 선수위원 선거에서 경쟁할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11명의 선거 출마 후보를 승인했다. 그중에는 원윤종의 이름도 있다.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원윤종은 올해 2월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을 따돌리고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국내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IOC에 각종 경력과 선수위원 활동 계획·포부를 담은 신청서를 제출했고, 마침내 최종 후보에 포함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게 됐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엔 2명이 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엔 원윤종 외에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프리스타일 스키), 잔보타 알다베르게노바(카자흐스탄·프리스타일 스키), 다리오 콜로냐(스위스·크로스컨트리 스키), 요한 콩칼베 구(동티모르·알파인스키)가 출마한다.

또 한충(중국·피겨스케이팅), 일카 헤롤라(핀란드·노르딕복합), 아담 코녀(헝가리·크로스컨트리 스키), 마그누스 네드레고텐(노르웨이·컬링),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 매리엘 톰프슨(캐나다·프리스타일 스키)도 원윤종의 경쟁자다.

후보 중 알다베르게노바와 탈리해름, 톰프슨은 여성이며, 다른 8명은 남성이다.

후보들은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장하는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올림픽 폐회 사흘 전인 2월 19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역시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 대회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승민 회장의 선수위원 임기가 끝난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우리나라 대표로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원윤종이 당선되면 한국 최초의 동계 종목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동계 종목에서는 2002년 쇼트트랙의 전이경, 2006년 썰매 종목의 강광배가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으나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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