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퇴장에 예결위 파행…여야, 추경·총리 인준 정면충돌

입력 2025.06.30 (14:02) 수정 2025.06.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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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졸속 추경에 졸속 심사 일정이라고 항의하며 퇴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새 정부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심사 일정을 두고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 일정이 일방적인데다 졸속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박형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7월 4일까지 처리하라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예결위원장이 거기에 들러리 서는 겁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시간 끌기로 국민 피해만 늘릴 셈이냐고 맞섰습니다.

[이소영/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민생 이렇게 망친 게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적반하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겁니까?"]

결국 예결위의 오전 종합정책질의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치고서도 반성없이 추경, 총리 인준에 반대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민생 방해세력이라고 규정하고 더이상의 협상과 타협은 없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민생경제 회복과 민생 추경에 대한 국민과 대내외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명백한 반국민, 반민생 행위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5년간 세비 수입보다 8억 원이나 많은 지출이 있었는데 증거자료 하나 내지 않았다며 자체 검증을 위해 '국민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민석 후보자가 과연 국정의 책임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이 정권이 정말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는지를 국민의 이름으로 검증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임기를 마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개혁 없이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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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퇴장에 예결위 파행…여야, 추경·총리 인준 정면충돌
    • 입력 2025-06-30 14:02:19
    • 수정2025-06-30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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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졸속 추경에 졸속 심사 일정이라고 항의하며 퇴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새 정부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심사 일정을 두고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 일정이 일방적인데다 졸속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박형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7월 4일까지 처리하라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예결위원장이 거기에 들러리 서는 겁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시간 끌기로 국민 피해만 늘릴 셈이냐고 맞섰습니다.

[이소영/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민생 이렇게 망친 게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적반하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겁니까?"]

결국 예결위의 오전 종합정책질의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치고서도 반성없이 추경, 총리 인준에 반대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민생 방해세력이라고 규정하고 더이상의 협상과 타협은 없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민생경제 회복과 민생 추경에 대한 국민과 대내외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명백한 반국민, 반민생 행위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5년간 세비 수입보다 8억 원이나 많은 지출이 있었는데 증거자료 하나 내지 않았다며 자체 검증을 위해 '국민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민석 후보자가 과연 국정의 책임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이 정권이 정말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는지를 국민의 이름으로 검증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임기를 마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개혁 없이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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