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경기 안 좋아도 치솟는 주가, ‘게임의 동력’이 바뀌었습니다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입력 2025.06.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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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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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코스피 28% 상승, 2000년대 이후 최대
- 실물 경기와 무관, 유동성 주도... 펀더멘탈 기반 강세 아냐
- ‘신용융자·투자자 예탁금 급증’… 유입 조심해야
- 유예됐던 트럼프 관세, 25% 넘기면 시장 흔들 수도
- 美 장기금리 안 떨어져… 대미 수출 부정적 영향 줄 수도
-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는 변동성 커… 예측 어려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30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과연 상반기처럼 우리 증시가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한켠에서는 너무 빨리 올랐는데 이거 과열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있다고 하고요. 개미스쿨 시간에 한번 들어보시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합니다. 전무님 안녕하세요

◆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 이대호>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거의 한 26, 27% 가까이 오른 거죠?

◆ 김학균>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합치면 거의 한 28% 넘어갈 것 같은데요.

◇ 이대호> 이 정도면 기록적인 상승세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김학균> 네.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상반기로 따지면 가장 기록적인 상승세인 것 같네요. 2009년도가 이제 상반기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글로벌 시장이 반등할 때 한국 코스피도 같이 올라갔는데 그때가 한 23%대인데 지금 한 28% 지금까지 올랐으니까요. 초반 6개월의 성과로 보면 2000년대 들어서 가장 강력한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엄청난 유동성 장세로 V자 반등할 때보다 2025년 상반기가 훨씬 더 크게 올랐다는 거예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그런데 여러 가지 배경을 좀 따져봐야 하는데 물론 조선, 방산 실적 잘 나오는 화장품주 등등이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의 하나가 코스피 500 시대를 목표로 하는 것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상법 개정 아직 국회에서 통과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기대감이 있는 것 같고 어떤 게 가장 큰 배경이었다고 보세요?

◆ 김학균> 제 생각에는 이제 주가가 소위 말하는 펀더멘탈 경제나 기업 이익과 무관하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 올라가는 거는 딱히 뭐 그런 펀더멘탈에 기반한 강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냉소적으로 보고 이런 건 아닌데 그냥 전체적으로 주가를 움직이는 기본 동력이 달라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저는 이제 예전에 주식과 관련된 혹은 경제학 교과서를 보면 주가는 경제의 그림자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주가가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를 선행적으로 반응해서 미리 움직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최근 한 10년 보면 주가는 경기의 그림자라고 하는 걸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어떤 식으로요?

◆ 김학균> 경기가 별로 안 좋아도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이 한국이야 어려웠지만 지난 10년을 이렇게 돌아보면 저는 오직 미국만 괜찮았고 나머지 나라들 다 힘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자리에서도 한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독일은 기업이 별로 안 늘어나요. 또 2023년과 2024년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 2년 연속했고요. 올해 성장률도 뭐 거의 제로 퍼센트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독일 증시를 대표하는 닥스 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하고 있고요. 일본, 저는 일본 주가는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만 다시 니케이가 4만 엔선을 다시 회복했는데요. 일본 경제 작년에 거의 제로 성장을 했고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중앙은행이 꼭 뭐 자산시장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편에 중앙은행이 서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중앙은행이 풀어놓은 유동성의 양이 그냥 압도적으로 자산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는 별로 안 좋은데 주식은 올라가는 그래서 이제 우리가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게임의 규칙이 좀 바뀌었다, 바뀐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느끼는 어떤 소위 실물 경제보다 자산시장이 조금 더 좋을 수 있다는 감을 가지고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굉장히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우리가 어저께 패전 투수가 됐지만 한화의 류현진이라고 하는 아주 훌륭한 투수가 있죠.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 가기 전에 한화에서 대전구장에서 던질 때는 모르긴 몰라도 한 연봉을 한 10억 원 정도 받았지 싶어요. 그런데 메이저리그 가서 한 2000만 불까지 받았거든요. 그러면 그게 250, 260억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류현진이라고 하는 선수가 가진 내재 가치. 그 류현진 선수의 공의 속도 혹은 커브의 각도, 체인지업에 떨어지는 각도 이런 게 미국에서 던질 때 대전보다 스피드가 20배가 나오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 이대호> 그렇죠.

◆ 김학균> 그런데 류현진이라고 하는 상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미국이 크니까 그 정도로 받은 거예요. 그렇게 보면 지금은 전체적으로 유동성의 양이 많다는 걸 봐야 되고 최근에 한국 시장 올라가는 것도 저는 두 가지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첫 번째는 달러가 좀 약해졌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서 135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게 사실 달러 약세라고 부를지 원화 강세라고 부를지 현상은 똑같지만 한국 경제가 그렇게 썩 아주 좋아질 거라고 하는 기대가 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해지는 코드가 하나 있고 그리고 제가 지난 4월 달에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백악관 홈페이지가 보통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사진 그리고 멜라니아 여사인가요. 영부인의 활동 사진 그리고 제이디 밴스라고 하는 부통령의 활동 사진 이런 게 올라가는데 4월에 백악관 홈페이지에 스티브 미란이라고 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회 위원장이 쓴 보고서 표지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 김학균> 네.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 이대호> 그게 제가 알기로는 작년 미국 대선 전에 11월 민간 금융사에 있을 때 썼던 보고서잖아요.

◆ 김학균> 그럼요. 자산운용사의 투자 전략가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스티브 미란의 주장 중에서 했던 것이 관세 부과나 이런 것도 대외 불균형 완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를 위해서 필요한데 달러 가치를 약하게 가져가야 또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 또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 스스로가 무역수지 적자와 규모 축소를 위해서 어느 정도 좀 용인하는 약 달러 분위기 이런 게 있습니다. 이걸 생각해 보시면 한국 경제 펀더멘탈과는 별로 상관이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던 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이나 이런 지배구조 개선도 그것도 당장의 이익 사이클과 상관없죠. 그건 이제 기업들이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하거나 벌어들인 부를 어떻게 나눌 거냐에 대한 부분인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주가 올라가는 게 펀더멘탈적인 요인으로만 보면 우리가 지금 주식이 버블이냐 아니냐 이런 판단은 늘 해야 되겠지만 2300에서 3100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설명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지금은 제 생각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 지속이 될 건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된 어떤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될 건지 이런 것들이 주가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이 아닌가 그리고 또 우리 주식이 워낙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뭘로 보더라도 이제 3100 정도의 주가가 조정 없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정은 나올 수가 있겠죠. 그건 우리가 계산할 수 없는 거니까요. 엄청나게 또 버블이라고 보기에도 힘든 수준이니까 그래서 약간은 지금 우리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아니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자산 시장을 움직이는 기본 게임의 동력이 좀 바뀌었구나 하는 감을 가지고 보시는 게 어떨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참 많이들 이해 못 하시는 게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어떻게 자산시장만 계속 올라갑니까? 이해를 계속 시켜드려야 하는데.

◆ 김학균> 중앙은행가들은 꼭 주식 가진 사람, 부동산 가진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돈을 풀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뭔가 실물 경제가 나빠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보니까 이제 돈을 푸는데 그 효과가 우리가 경제 활동을 하는 데서 나타나기보다는 그 풍선 효과가 자산 시장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대호> 그 풀리는 돈이 실물 경기로 돌아가서 우리의 실제 경제를 돌리기에는 오래 걸리고 시간이 또 걸릴 수밖에 없고 그런데 자산시장이 그게 즉각적으로 나타나니까요. 또 다만 또 자산시장이 또 올라가면 그 돈의 힘으로 또 실물 경제가 또 좋아지기도 하고요.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 논쟁은 있습니다만 그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도 그중에 분명히 하나일 텐데 이게 한 7월 4일 임시국회 전까지는 처리한다는 게 지금 정부 여당의 방침이기는 한데 글쎄요. 이게 어느 정도는 반영이 돼 있을 것 아닙니까? 물론 그게 얼마나 반영돼 있다고 측정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래서 한번쯤은 쉬어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또 한편에서 하고요.

◆ 김학균> 그럴 수도 있죠. 상법이 굉장히 상위법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금 논의가 되는 것처럼 상법 안에 이사회 충실 의무를 기존의 어떤 기업에서 주주에게도 충실해야 된다. 이런 법안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게 어떤 그 내용이 주주들에게 충실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또 유권 해석이 필요하고요.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 법원의 판례가 사실 좀 기업에게 유리하게 어떻게 보면 지금 상법 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사들의 결정이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침해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사실 그런 쪽보다는 기존의 결정을 어떻게 보면 뒷받침하는 쪽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저는 모든 것을 다 법원이 할 수는 없는데 기본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세상을 움직이는 공기가 바뀌는 거고 그런 과정에서 기업들도 전향적으로 주주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이런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시간이 단기간에 끝날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이웃 일본의 거버넌스 개혁이 크게 보면 한 10년 진행이 된 거거든요. 2013년, 2014년부터 시작이 됐다가 2023년 말에 주주총회 때부터 일본이 이제 PBR 주총이라고 해서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가와 자본 비용을 의식한 경영 실천 방안 권고 그러니까 주가를 신경 써라. 너네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니까 주가가 낮은 거고 개선 방안을 주주들과 소통하라고 하면서 주총에서 PBR이 왜 우리 회사는 낮은지 그래서 일본의 경제 신문인 니혼 게이자이 신문을 보면 2023년도에 일본의 주총을 PBR 주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것 자체가 화두가 돼서 주주들이 기업들에게 이야기하고 또 기업들은 거기에 대해서 또 소명을 하고 이제 그런 과정에서 최근에 일본 상장사에서 새로 생기고 있는 기업의 최고 임원을 뜻하는 C레벨 임원 중에서 CSEO라고 그래서 우리가 CEO나 CFO 같은 경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CSEO는 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라고 해서 주주들과 소통하는 C레벨의 임원이 만들어질 정도로 변화가 나타났는데 그게 일본이 거버넌스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8, 9년 지나서 나타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는 뭐든지 좀 빨리 하는 나라니까 10년이 걸리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뭔가 이게 안착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이대호> 꾸준히 가야 하는 거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한때의 관심 반짝 관심이 아니라 혹시 신영증권에서도 하반기 전망 자료 지금 내셨죠? 6월쯤이면 나오니까

◆ 김학균> 네. 저희들은 그냥 대략 러프한 전망 자료를 냈습니다.

◇ 이대호> 대략 어느 방식으로 전망 쓰셨어요?

◆ 김학균> 저희는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거고 이제 지금 주가 올라가는 두 축이 지배구조 개혁과 또 달러가 약해지는 과정에서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인데 크게 보면 상법 개정을 비롯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동력은 계속 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서 1350원까지 한 130원 떨어졌는데 2022년에서 2023년 넘어갈 때도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올해 1480원과 비슷한 레벨이었죠. 여기서 1220원까지 한 20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제 그런 적이 있었고 그런데 그 당시와 비교해 보면 미국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크고 또 그 당시 바이든 행정부인데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집착이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떨어진 게 거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일단락된 건 아니지 않을까. 그러면 그 과정에서 한국 주식이 밀려 올라가는 그런 흐름들은 더 있지 않을까 그런 게 저희들 전망의 요지입니다.

◇ 이대호> 혹시나 증시가 나중에 좀 부담을 가질 만한 요인들은 뒷부분에 조금 더 여쭤보겠고요. 일단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이렇게 급등하다 보니까 시장에서 투자 위험 종목, 경고 종목, 주의 종목들이 많아졌더라고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이게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이렇게 종목에 빨간 딱지가 붙게 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거를 이제 좀 매수하기가 힘들어지죠?

◆ 김학균> 힘들 수도 있고요. 또 그런데 지금 이렇게 붙은 종목들이 대체로 중소형 종목들이 되게 많습니다.

◇ 이대호> 대형주보다는.

◆ 김학균> 원래 이제 그 기관 투자가들이 주로 사고파는 종목과는 어떻게 보면 리그가 다른 건데 한번 주의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이제 주가가 많이 올라가거나 그런데 사실 주가가 많이 올라가서 여러 가지 투자 경고라든가 이런 거 붙는 건 제 생각에는 사실 급등하는 종목에서 늘 나타나는 모습인데 이거 중에서 특정한 지점에, 특정한 계좌를 통해서 매매가 이루어진다든가 이런 것들을 하는 그런 경고도 있거든요. 그런 점들은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늘 주가가 올라갈 때 특히 바닥에서 올라갈 때는 강세장의 부산물이라고 봐야죠.

◇ 이대호> 강세장의 부산물.

◆ 김학균> 신용이 늘어나고 어쨌든 조심을 해야죠.

◇ 이대호> 방금 말씀하신 그 신용이 늘어난다는 신용융자. 11개월 만에 지금 가장 많이 높아진 시점이고 투자자 예탁금이라고 하는 예를 들어서 CMA 계좌에 넣어 놓은 돈이라든지 이게 단기적으로 어디로 갈까 대기하는 투자 대기성 자금이지 않습니까? 거의 70조 원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약간 투자하려는 돈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김학균>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참 그 돈이 누가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돈은 참 많은 것 같고 그리고 또 유동성이라고 하는 것은 유동성이 향하는 자산이 한국 주식이건 미국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상당히 많이 오른 다음에 후행적으로 들어가거든요.

◇ 이대호> 옆에서 누가 돈 벌었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이 얘기죠.

◆ 김학균> 그러면서 결국은 버블이 또 생기는 거죠. 어떤 상대적인 박탈감과 또 여기서 내가 소외되는 거에 대한 두려움 뭐 이런 걸로 이제 유동성이 쏠리면서 주가가 올라가는데 희한하게 보통 우리가 그 재활을 쇼핑할 때는 백화점 바겐세일 때 쌀 때 사는데 자산 가격은 올라갈 때 더 좋아 보이는 그런 참 그런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증시에 새롭게 관심을 또 많이 갖더라고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저도 많이 느낍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코스피 사야 되나요? 들어가야 되나요? 심들이 많아졌어요. 센터장님도 느끼고 계세요, 혹시?

◆ 김학균> 그럼요. 요즘 좀 열기가 뜨거운 걸 느끼는데 그래서 주식이라고 하는 거는 제 생각에는 어 언제라도 꺾일 수 있고 주식은 위험한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주식을 이미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 그러면 지금은 좀 이제 들고 기다리시면서 차익 극대화를 한번 타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주식이 없는 분들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결국 그 집단 심리가 군중들의 힘이 버블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버블이라는 거는 지금 한국 시장이 저는 3000포인트대 초반이 버블이다 이렇게 주장할 수는 없다고 봐요. 이 정도는 버블 아니라고 보지만은 이제 빠르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식을 안 하는 사람들의 이제 돈이 들어오는 건데 그 주식이 없는 분들의 경우는 저는 적립식으로 좀 권해드리고 싶고 제가 예전에 한번 대표님께 대화를 나눴는데 주식이 좋은 게 이렇게 올라가는 장에 내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주식 한번 샀다가 또 잘 팔고 나오고 또 저점에서 또 사고 이러면 좋은데 이건 알 수가 없어요. 그걸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되고 또 주식 투자가 누구에게나 좋은 거는 그런 걸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 투자를 제가 권하고 이런 건 아닌데요. 너무 따분한 얘기입니다마는 20세기가 미국 주식 투자한 사람들에게 좋았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역사가 가장 긴 다우 지수가 1899년 말 20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1899년 말에 65포인트에서 1999년 말에는 한 1만 2000포인트까지 한 2만 8000% 정도 올랐거든요.

◇ 이대호> 100년 사이에요?

◆ 김학균> 네, 100년 사이에. 대공항도 있었고 별의별 일이 많았는데 그러면 연율로 따지면 5. 3%예요.

◇ 이대호> 연율로 따지니까 얼마 안 돼 보이는데.

◆ 김학균> 그런데 그게 쌓이는 게 굉장히 큰 거고 지금 미국 시장이 최근에 한국 시장이 훨씬 좋았지만 미국 시장도 참 강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죠. 다시 또 전고점을 넘어섰잖아요.

◇ 이대호> 이번에 S&P500이랑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기록했죠.

◆ 김학균> 그러면 1999년 말 대비 지난 주말까지가 이것도 한 5. 34 돼요, 연율로. 물론 그 직후에 나스닥이 2000년대 초반에 기술주가 붕괴되면서 떨어졌다가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막 가슴이 뛰는데 우리는 6개월이나 1년 정도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대는 너무 과대 포장돼 있는 것 같고 10년이나 20년 정도 할 수 있는 거는 너무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투자라고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쌓여서 스노우볼처럼 시간을 벌면서 쌓여 나가는 게 투자의 핵심인 거고 투자를 하다 보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도 얻고 이럴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우리 마음은 올라갈 때는 늘 겁이 없어지고 떨어질 때는 겁이 많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잘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그야말로 뜀박질하는 시장에서 많이 와닿지는 않으시겠지만 주식을 안 하시는 분들은 제 생각에는 적립식으로 나누어서 사시는 거는 저는 위험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하다 보면 손해도 보죠. 그런데 손해 보더라도 내가 여윳돈을 가지고 가면 안 팔고 버티는 것도 저는 우리가 바닥 2200, 2300에서 주식을 사고 했으면 참 좋겠지만 우리가 지난 5, 6개월을 보면서 제가 또 느끼는 거는 역시 주식은 복원력이 있다. 나쁠 때 잘 팔지 않고 버티면 또 복원력이 있는데 내가 외상으로 사고 시간을 이길 수 없는 돈으로 사고하면 시장의 변덕을 이길 수가 없는 겁니다.

◇ 이대호> 그래서 시간도 분산을 하고 포트폴리오도 분산을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지금 주식 초보자분들이 많이 또 막 새롭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꼭 염두에 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왜냐하면 또 이게 나중에 또 후회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으려면 또 공부해야 하고요. 조금 이제 후회하면서 되돌아오는 분들이 또 있거든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다. 한때 이 정도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나셨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미국 장보다 한국 증시가 특히 올해 상반기에 빠르게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현상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자산 시장에 내재된 올라가야 그쪽으로 돈이 들어오는 늘 반복되는 패턴인 것 같고요. 저는 미국 주식 하는 거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을 다변화시키고 제가 작년 말 데이터는 못 봤는데 2023년 말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미국 주식을 포함한 해외 자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2. 1%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도 굉장히 늘었다고 하더라도 짐작건대 5%가 안 될 것 같아요. 근데 한국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장 먼저 또 잘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제 전체 자산의 45%가 해외 자산이거든요. 이제 한국 자산은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의 가계도 그렇게 하는 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단지 어떤 자산이건 불패의 자산은 없다. 어느 게 안 되고 어느 건 계속 되니까 내 돈을 여기 막 몰아놓고 이런 거는 아닌 거고 수익률을 왔다 갔다 하는 건데 저는 미국 주식마저도 우리 개인 투자가분들이 정확히 미국의 빅테크 기업 주식 잘 팔아서 또 한국 주식에 잘 올라간 주식도 잘 사서 잘 팔고 또 미국으로 가고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무너지면, 사실 조정을 받게 되면 거기서도 좀 버티고 또 좋은 시간 기다리고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제 생각에는 지금은 이제 한국 주식이 좋다. 미국 주식이 좋다. 이런 의미보다는 자산은 다 돌고 도는 거고 개별 주식은 전혀 돌고 돌지 않을 수도 있어요. 회사는 망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그것이 어떤 기업들의 어떤 총량적인 어떤 모입 그 집합체인 주가 지수는 사실 다 돌고 도는 거니까 그 포트폴리오에도 밸런스나 균형이라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들을 또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 균형이 사실은 막 상승장에서 많이 깨지기 쉽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빨리 올라가는 쪽으로 내가 빨리 올라타서 더 빨리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고 누구나 하는 착각이기는 한데 그래서 또 실전은 더 어렵습니다. 좀 시장이 염려해야 될 포인트가 또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7월 9일로 상호 관세 유예됐던 기간이 7월 9일로 만료 아닙니까? 물론 이제 나라별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 다를 수도 있겠고 그런데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밤사이에 또 나라별로 내가 서한을 다 보내겠다. 기본적으로는 10% 그리고 25에서 최대 50% 이상까지도 상호 관세 매길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걸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학균> 제 생각에는 미국도 상호 관세 10% 정도는 되물리기가 힘들 것 같고요. 만약에 관세가 뭐 25% 정도 된다 그러면 그 상호 관세가 보편관세 보편 관세가 10%죠. 상호 관세 25%에서 만약 35% 정도 된다 그러면 전 시장이 많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그냥 가격 자체가 크게 교란이 되는 뭔가 정상적인 어떤 그 교환이라는 행위를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요인인데 그런데 이제 트럼프 말 자체가 사실은 그래도 지난 두세 달 생각해 보면 치킨 게임 하는 것처럼 차를 몰고 그냥 끝까지 가는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학습 효과를 굉장히 갖고 있는 것 같고 이게 제 생각엔 너무 또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죠. 그렇지만은 만약에 관세가 30, 40% 된다 그러면 제 생각에 시장은 또 조정의 계기가 될 것 같고 다만 이제 또 그랬을 때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또 유예기간을 찾고 접점을 또 찾아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주식을 팔기가 저는 굉장히 파는 것 자체도 저는 위험 요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근데 어쨌든 생각해 보면 관세가 그렇게 높아진다 그러면 특히 한국 주식은 조정 없이 올라갔기 때문에 단기 조정에 또 큰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 예를 들어서 뭐 코스피가 한 2300, 2400까지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나오는 거랑 3배까지 올라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나오는 거랑 또 시장이 또 받아들이는 게 다르잖아요.

◆ 김학균> 민감도가 다를 수 있죠.

◇ 이대호> 또 조정 없이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어떤 또 돌발 악재가 나오면 또 그게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고.

◆ 김학균> 그럴 수 있죠.

◇ 이대호> 다만 또 그럴 때는 많은 전문가들이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이런 표현들 신문에서 많이 나오듯이. 어떻게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 김학균> 그러니까 굳이 여기에 대해서 또 이거는 소설이니까 그렇지만 하나의 스토리나 내러티브로서 말씀을 드리면 그렇게 되면 저는 미국 경제도 타격을 많이 받을 테고요. 당연히 타격을 많이 받겠죠. 그래서 지금 미국 연준이 거의 7월에 FMC가 열리는데 7월에 F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굉장히 낮았다가 지금 한 뭐 25%, 그러니까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의 결정을 둘러싼 선물이 막 거래되거든요. 그 선물 거래 가격을 통해서 확률을 계산해 보면 7월이 한 25% 정도 금리 인하 확률이 있고 또 9월은 또 거의 100% 확률이에요. 그렇게 보면 시장은 9월에 금리를 낮추는 걸로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자산 시장이 실물 경제보다 우위에 서는 흐름은 그런데 중앙은행이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왜 실물 경제에 고비가 없었겠어요. 그렇지만 중앙은행의 유동성 펌핑이 자산시장 쪽으로 또 이제 풍선 효과를 만들곤 했기 때문에 저는 도저히 트럼프의 관세나 이런 것들을 제가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자산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보면 그것 때문에 판이 무너지거나 그러진 않지 않겠는가 또 다른 또 유동성이라고 하는 또 동력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이대호> 그래서 그 판 자체가 무너질 정도는 아닐 것이다.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저희가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뉴스도 정리해 드리고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개미스쿨 시간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옵니다.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전무와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전무님. 그 서학개미, 동학개미 다 나란히 최근에 한바탕 큰 폭풍우가 몰아닥쳤던 게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이게 어떻게 보면 달러라든지 특정 자산에 연동되는 코인 가격 변동이 그냥 자기 혼자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달러가 됐든 원화가 됐든 연동되는 코인을 만들겠다는 거고 실제로 미국 달러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몇 가지가 나온 게 있죠. 근데 역시나 코인보다 코인 관련주가 더 많이 움직이더라고요.

◆ 김학균> 예.

◇ 이대호> 광풍이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열풍 정도는 불었었죠.

◆ 김학균> 많이 올랐죠.

◇ 이대호> 그러다 또 최근에 또 많이 떨어졌고.

◆ 김학균> 아주 굉장히 많이 떨어졌고.

◇ 이대호> 이 흐름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김학균> 저는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자산 시장에서 좀 게임이 벌어지는 듯한.

◇ 이대호> 게임.

◆ 김학균> 그러니까 우리가 자산 가격이 고평가됐나 저평가 됐나 판단을 내릴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이 버블이라고 하더라도 실은 주가가 멈추는 건 아니죠. 왜냐하면 버블이 훨씬 커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가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아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거고 다만 이 자산 가격이 매우 주관적인 기준일지라도 합당하냐 버블이냐에 대한 판단은 내릴 수 있어야 되는데 저는 코인은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든 것 같아요. 배당 주는 것도 아니고 또 성장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스토리텔링이나 아니면은 유동성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건데 근데 지금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거는 어쨌든 굉장히 빠르게 접목이 되는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 제도화도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 김학균> 제도화도되고요. 근데 이제 그것 자체는 달러에 연동이 되는 거니까 사실 그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에는 사실 그걸 기반으로 다른 비즈니스를 하고 이런 것들이 사실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 건데 그래서 저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들의 주가는 뭐 잘 모르겠네요.

◇ 이대호> 그건 예측 불가.

◆ 김학균> 그렇죠. 사실 그 주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기대치도 사실은 뭐 밸류에이션 하기에도 좀 부적절한 그런 소형주들도 많고 근데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대표적으로 뭐 카카오페이 카카오 뱅크 이런 것도 많이 움직였고 또 미국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하나 서클이라고 하는 데가 상장을 했는데 상장한 지 지금 일주일 만에 거의 한 10배 올랐다가.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그 뒤로 한 300달러 갔더니 지금 한 180달러 정도까지 거의 한 40% 정도 그것도 한 2, 3일 만에 폭락을 또 했더라고요. 근데 해외에서도 많이 화제가 되는 게 거기에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 특정 종목의 모멘텀을 많이 제공하는 한국인들이다. 이런 게 또 많이 회자가 되더라고요.

◆ 김학균> 이게 사실 트레이딩인데 참 제가 주식 투자라고 하는 거는 내가 주식 사고 밤에 주식 때문에 아주 막 가슴을 졸릴 정도라고 그러면 사실 버티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내가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도 버틸 수 있는 돈으로 할수록 저는 승률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이 게임이 유리한 게임인 것 같고 근데 아무리 여윳돈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말씀해 주신 그건 참 밤에 잠 못 이루기가 힘든 그런 유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저처럼 간이 작은 사람은 도저히 범접하기가 힘든 그런 자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것이 지금 어떤 큰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초창기 국면에서는 그 변화를 내가, 그 회사가 증명해내기가 힘들어요. 우리가 99년도 닷컴 버블 때 이제 등장했던 종목들도 실은 그 당시에 그 기업들이 표방했던 세상이 그대로 열렸거든요. 근데 시간을 지나서 세상의 변화는 진행이 되는 거고 이제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호흡이 훨씬 더 단기이기 때문에 그렇지 굉장히 거기 내재가 된 리스크는 변동성이 되게 큰 자산이고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물론 이제 투자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내 돈에 많은 부분을 거기 넣어서는 설사 그런 류의 주식이 나중에 많이 오르더라도 단기간에 이런 변동성에 견뎌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저라면은 투자를 하더라도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돈만큼만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드네요.

◇ 이대호> 미국에 상장된 신규 상장주이긴 합니다만 공모가보다 거의 한 보름 만에 10배가 올랐다라는 거 물론 이제 공모가도 시장에서 참여자들이 결정한 금액이긴 합니다만 근데 그 10배 오른 금액에 또 쫓아가면서 그 주식을 사시는 분들이 있었다는 거 물론 그 후에 뭔가 교훈은 얻어야죠.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우리 증시가 굉장히 강세를 보여온 그 와중에 그 상승세를 하나도 누리지 못한 업종이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종입니다.

◆ 김학균> 자동차입니다.

◇ 이대호> 미국의 소비라든지 이런 게 좀 둔화되는 것도 있고 자동차 품목 관세 25%. 이런 것도 또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는 새로운 부품을 여기 대상에 더 추가할 수도 있다. 또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고요. 주가 역시 지금 힘을 쓸 수 없는 상황.

◆ 김학균> 지금은 자동차 조직들은 너무 저평가가 된 건 맞는데 근데 글로벌하게 저평가가 되어 있죠. 그래서 자동차 주식이야말로 저는 지금 당장은 배당주 콘셉트로 봐야 되지 않을까 이제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차 같은 경우는 이제 일본 회사들보다는 상황이 배당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낮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의 닛산 같은 경우는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일본 공장에서도 조업 단축이 되고 그런 식으로 기계를 조금만 돌리고 이런 쪽으로 가는 거니까 그래서 자동차의 경우에는 조금 배당의 관점에서 이거 그냥 내가 시간을 좀 산다고 생각하면 배당받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굉장히 어떻게 보면 배당 투자자에게는 의미가 있는 권역으로 간 것 같고요, 적자 나는 건 아니니까 영업은 뭐 꽤 잘 되잖아요. 그런데 벌어들인 돈이 지금 재평가를 못 받는 굉장히 디스카운트가 나타나는 것 같고 이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보호무역의 타깃이 되는 거 맞고요. 80년대도 아무튼 그 보호 무역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게 자동차입니다. 굉장히 상징성을 가진 자산이니까요, 산업이기 때문에.

◇ 이대호> 특히 또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니까요.

◆ 김학균> 근데 요즘은 자동화가 많이 돼서 예전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고용 유발 효과가 좀 크고요. 그리고 지금은 또 이 전기차, 소위 캐즘이라고 하는 그런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은 주식은 미래는 모르는데 배당 수익률이 낮다라고 하는 거는 내가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건 이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그런 투자자분들의 경우에는 저는 일본 자동차보다 한국 자동차가 좋은 게 배당의 안정성이나 영업도 상대적으로 나으니까 그런 분들이라 그러면 미래는 잘 모르지만 제가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최근에 소위 말하는 인터넷 관련 주식들, 비대면으로 많이 올랐던 그런 주식들 다시 막 올랐잖아요. 그래서 이제 주식이라고 또 작년에 은행주가 많이 올랐고 근데 재작년까지 은행주 들고 있으면 바보였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언제 좋아질 수 있는 그 타이밍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참 어려운 일이고 다만 상당히 저평가됐고 특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아예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배당을 받으면서 좀 버텨볼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의 경우는 한번 자동차 주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대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대호> 근데 이거는 철저하게 배당 정도로.

◆ 김학균> 예, 그러니까 참 어떻게 보면 통신 주식이나 이런 것들이 배당 주식으로 많이 거론이 됐는데.

◇ 이대호> 과거의 통신주처럼. 성장은 조금 약간 옆에다가 내려놓고.

◆ 김학균> 근데 그렇게 성장이 나쁠 것 같지는 않는데 근데 워낙에 여러 가지로 그 성장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우리가 계측하기 힘든 그런 외적인 변화가 불확실성을 굉장히 크게 만드는데 그래도 배당을 생각하게 되면 또 너무 한국의 자동차주를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 이대호> 근데 이제 자동차가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또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고요. 내일이면 아마 6월 전체 이제 수출, 수출입 동향이 이제 발표가 될 텐데요. 조금씩 이제 둔화되는 신호들이 좀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학균> 그래도 20일까지 수출은 비교적 괜찮았고요. 근데 제가 20일까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6월 10일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0. 1%로 줄었어요. 작년에는 8% 정도 이제 늘어났거든요. 근데 상반기를 놓고 보면 또 6월 10일에서 20일 수출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 발표될 6월 수출이 아주 망가질 것 같지는 않은데 근데 이제 걱정은 그런 거죠. 지금 보호무역 트럼프가 관세 물린다고 하니까 관세 들어가기 전에 미리 수입을 하고 이런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비싸기 전에 했기 때문에 그런 가수요들이 좀 있을 테고.

◇ 이대호> 여러 가지 이제 관세가 더 높아지기 전에 미리 당겨서 사려는 수요들.

◆ 김학균> 예,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조금 더 나빠질 개연성은 있는 것 같고 근데 상반기까지 수출은 그래도 세상이 어수선했던 거에 비하면 잘 버텼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근데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악화될 개연성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듭니다.

◇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수출은 조금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는데 일단 증시는 올라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 김학균> 지금은 수출이 안 좋을 가능성이 높고 기본적으로 수출은 우리가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내수 부양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들이 좀 활발한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사실 이제 수출이 코스피보다 좀 선행한다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 김학균> 예, 월간 일 평균 수출과 코스피가 상당히 좀 연동이 됐다. 그렇게 보시는 분들 계셨죠.

◇ 이대호> 그래서 또 우리의 수출이 어떻게 될지를 알려면 가장 큰 시장에서 제조업 지수라든지 고용 지표라든지 어떻게 되는가를 또 먼저 보면 또 도움이 되지 않습니까? 그게 이번 주에 좀 나오죠, 미국에서.

◆ 김학균> 예, ISM 제조업 지수 같은 거 나오는데요. 그런데 미국은 제 생각에는 제가 하반기 수출이 좀 둔화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좀 걱정스럽게 보는 거는 대미 수요가 좀 안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2000대 들어서 그냥 직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식이 우리나라 수출의 한 25% 정도는 중국으로 나가고 대미 수출은 대중 수출의 한 절반 정도 이게 한 7, 8년 전까지는 이제 맞는데 대중 수출은 2019년이 고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둔화가 되고 미국 경기가 좋다 보니까 대미 수출은 계속 늘어나서 작년 한 해 동안 보면 대미 수출 재정 수출이 붙었습니다. 거의 비슷했어요. 그러면 이제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수출을 견인한 건 대미 수출이죠.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대통령이 들어온 것도 사실 한국의 수출에 좋을 일은 아니지만 저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잘 안 떨어지고 있다는 게 좀 안 좋아 보입니다. 연준이 작년 9월부터 금리를 낮추고 또 7월이 됐건 9월이 됐건 또 기준금리를 낮출 거다는 자본시장의 기대가 있는데 미국인들이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장 금리, 특히 10년짜리 장기 금리는 잘 안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이 작년 9월에 처음 기준금리를 낮출 때 그 당시에 미국의 10년짜리 국채 수익률이 3. 61이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기준금리 한 100BP 낮추지 않았습니까? 근데 아직도 최근 금리가 좀 떨어져도 한 4. 3이에요.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낮추는 동안에 10년짜리 금리는 0. 7% 포인트로 올라갔거든요. 이렇게 고금리가 유지가 되면 저는 미국의 민간 소비나 이런 쪽에도 영향을 받을 수가 있고 그래서 최근에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같은 것들은 좀 둔화가 될 조짐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연준의 대응이 관건이 되겠지만 트럼프 관세 이런 것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지가 되면서 장기 금리가 잘 안 떨어지고 있어서 미국 소비는 좀 둔화가 되고 이게 한국의 수출에도 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금리가 내려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미국인들도 소비를 더 늘리기가 어렵고 그런데 사실 소비가 좀 둔화되면 우리의 수출 둔화와도 또 연관이 없을 수가 없고 연준 입장에서도 보면 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고 싶어도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물가가 또 어떻게 튀어오를지 모르는 상황. 그래서 파월 연준 의장도 얼마 전에도 6월 물가 지표 비롯해서 경제 지표가 조금씩 하나둘씩 반영하기 시작할 거다. 이렇게 좀 염려를 하더라고요.

◆ 김학균> 저는 미국 하반기는 인플레이션 공포보다는 경기 둔화가 더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트럼프가 관세를 꽤 올리더라도 저는 그게 경기를 상당히 많이 잡아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은 상당히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가 커 보이고요. 이제 그 과정에서 연준이 어떤 속도로 어떤 강도로 또 대응하느냐가 또 자산 시장과 또 자산 시장은 또 그런 것들이 좀 중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근데 또 미국의 소비 지표라든지 제조 지표 이런 거 둔화되면 과거 같은 경우에는 증시도 좀 영향을 받았었는데 최근에 SMP나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하는 걸 보 면.

◆ 김학균>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미국 주가는 완전히 달리 움직이는 것 같아요. ISM 제조업 지수가 꽤 어려웠던 적이 많았는데 왜냐하면 미국 주식 올라가는 것도 사실 지금 빅테크 기업들이 제조업 기업들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제 생각엔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미국의 금리 이런 것들과 더 매칭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순수하게 경제 데이터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또 선행해서 가는 것들 금리라든지 또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서 또 시장은 또 달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님 김학균 전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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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경기 안 좋아도 치솟는 주가, ‘게임의 동력’이 바뀌었습니다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입력 2025-06-30 15:40:07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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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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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코스피 28% 상승, 2000년대 이후 최대
- 실물 경기와 무관, 유동성 주도... 펀더멘탈 기반 강세 아냐
- ‘신용융자·투자자 예탁금 급증’… 유입 조심해야
- 유예됐던 트럼프 관세, 25% 넘기면 시장 흔들 수도
- 美 장기금리 안 떨어져… 대미 수출 부정적 영향 줄 수도
-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는 변동성 커… 예측 어려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30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과연 상반기처럼 우리 증시가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한켠에서는 너무 빨리 올랐는데 이거 과열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있다고 하고요. 개미스쿨 시간에 한번 들어보시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합니다. 전무님 안녕하세요

◆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 이대호>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거의 한 26, 27% 가까이 오른 거죠?

◆ 김학균>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합치면 거의 한 28% 넘어갈 것 같은데요.

◇ 이대호> 이 정도면 기록적인 상승세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김학균> 네.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상반기로 따지면 가장 기록적인 상승세인 것 같네요. 2009년도가 이제 상반기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글로벌 시장이 반등할 때 한국 코스피도 같이 올라갔는데 그때가 한 23%대인데 지금 한 28% 지금까지 올랐으니까요. 초반 6개월의 성과로 보면 2000년대 들어서 가장 강력한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엄청난 유동성 장세로 V자 반등할 때보다 2025년 상반기가 훨씬 더 크게 올랐다는 거예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그런데 여러 가지 배경을 좀 따져봐야 하는데 물론 조선, 방산 실적 잘 나오는 화장품주 등등이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의 하나가 코스피 500 시대를 목표로 하는 것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상법 개정 아직 국회에서 통과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기대감이 있는 것 같고 어떤 게 가장 큰 배경이었다고 보세요?

◆ 김학균> 제 생각에는 이제 주가가 소위 말하는 펀더멘탈 경제나 기업 이익과 무관하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 올라가는 거는 딱히 뭐 그런 펀더멘탈에 기반한 강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냉소적으로 보고 이런 건 아닌데 그냥 전체적으로 주가를 움직이는 기본 동력이 달라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저는 이제 예전에 주식과 관련된 혹은 경제학 교과서를 보면 주가는 경제의 그림자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주가가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를 선행적으로 반응해서 미리 움직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최근 한 10년 보면 주가는 경기의 그림자라고 하는 걸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어떤 식으로요?

◆ 김학균> 경기가 별로 안 좋아도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이 한국이야 어려웠지만 지난 10년을 이렇게 돌아보면 저는 오직 미국만 괜찮았고 나머지 나라들 다 힘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자리에서도 한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독일은 기업이 별로 안 늘어나요. 또 2023년과 2024년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 2년 연속했고요. 올해 성장률도 뭐 거의 제로 퍼센트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독일 증시를 대표하는 닥스 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하고 있고요. 일본, 저는 일본 주가는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만 다시 니케이가 4만 엔선을 다시 회복했는데요. 일본 경제 작년에 거의 제로 성장을 했고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중앙은행이 꼭 뭐 자산시장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편에 중앙은행이 서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중앙은행이 풀어놓은 유동성의 양이 그냥 압도적으로 자산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는 별로 안 좋은데 주식은 올라가는 그래서 이제 우리가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게임의 규칙이 좀 바뀌었다, 바뀐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느끼는 어떤 소위 실물 경제보다 자산시장이 조금 더 좋을 수 있다는 감을 가지고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굉장히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우리가 어저께 패전 투수가 됐지만 한화의 류현진이라고 하는 아주 훌륭한 투수가 있죠.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 가기 전에 한화에서 대전구장에서 던질 때는 모르긴 몰라도 한 연봉을 한 10억 원 정도 받았지 싶어요. 그런데 메이저리그 가서 한 2000만 불까지 받았거든요. 그러면 그게 250, 260억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류현진이라고 하는 선수가 가진 내재 가치. 그 류현진 선수의 공의 속도 혹은 커브의 각도, 체인지업에 떨어지는 각도 이런 게 미국에서 던질 때 대전보다 스피드가 20배가 나오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 이대호> 그렇죠.

◆ 김학균> 그런데 류현진이라고 하는 상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미국이 크니까 그 정도로 받은 거예요. 그렇게 보면 지금은 전체적으로 유동성의 양이 많다는 걸 봐야 되고 최근에 한국 시장 올라가는 것도 저는 두 가지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첫 번째는 달러가 좀 약해졌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서 135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게 사실 달러 약세라고 부를지 원화 강세라고 부를지 현상은 똑같지만 한국 경제가 그렇게 썩 아주 좋아질 거라고 하는 기대가 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해지는 코드가 하나 있고 그리고 제가 지난 4월 달에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백악관 홈페이지가 보통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사진 그리고 멜라니아 여사인가요. 영부인의 활동 사진 그리고 제이디 밴스라고 하는 부통령의 활동 사진 이런 게 올라가는데 4월에 백악관 홈페이지에 스티브 미란이라고 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회 위원장이 쓴 보고서 표지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 이대호> 그래요?

◆ 김학균> 네.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 이대호> 그게 제가 알기로는 작년 미국 대선 전에 11월 민간 금융사에 있을 때 썼던 보고서잖아요.

◆ 김학균> 그럼요. 자산운용사의 투자 전략가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스티브 미란의 주장 중에서 했던 것이 관세 부과나 이런 것도 대외 불균형 완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를 위해서 필요한데 달러 가치를 약하게 가져가야 또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 또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 스스로가 무역수지 적자와 규모 축소를 위해서 어느 정도 좀 용인하는 약 달러 분위기 이런 게 있습니다. 이걸 생각해 보시면 한국 경제 펀더멘탈과는 별로 상관이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던 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이나 이런 지배구조 개선도 그것도 당장의 이익 사이클과 상관없죠. 그건 이제 기업들이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하거나 벌어들인 부를 어떻게 나눌 거냐에 대한 부분인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주가 올라가는 게 펀더멘탈적인 요인으로만 보면 우리가 지금 주식이 버블이냐 아니냐 이런 판단은 늘 해야 되겠지만 2300에서 3100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설명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지금은 제 생각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 지속이 될 건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된 어떤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될 건지 이런 것들이 주가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이 아닌가 그리고 또 우리 주식이 워낙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뭘로 보더라도 이제 3100 정도의 주가가 조정 없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정은 나올 수가 있겠죠. 그건 우리가 계산할 수 없는 거니까요. 엄청나게 또 버블이라고 보기에도 힘든 수준이니까 그래서 약간은 지금 우리가 최근에 주가 상승이나 아니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자산 시장을 움직이는 기본 게임의 동력이 좀 바뀌었구나 하는 감을 가지고 보시는 게 어떨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참 많이들 이해 못 하시는 게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어떻게 자산시장만 계속 올라갑니까? 이해를 계속 시켜드려야 하는데.

◆ 김학균> 중앙은행가들은 꼭 주식 가진 사람, 부동산 가진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돈을 풀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뭔가 실물 경제가 나빠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보니까 이제 돈을 푸는데 그 효과가 우리가 경제 활동을 하는 데서 나타나기보다는 그 풍선 효과가 자산 시장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대호> 그 풀리는 돈이 실물 경기로 돌아가서 우리의 실제 경제를 돌리기에는 오래 걸리고 시간이 또 걸릴 수밖에 없고 그런데 자산시장이 그게 즉각적으로 나타나니까요. 또 다만 또 자산시장이 또 올라가면 그 돈의 힘으로 또 실물 경제가 또 좋아지기도 하고요.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 논쟁은 있습니다만 그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도 그중에 분명히 하나일 텐데 이게 한 7월 4일 임시국회 전까지는 처리한다는 게 지금 정부 여당의 방침이기는 한데 글쎄요. 이게 어느 정도는 반영이 돼 있을 것 아닙니까? 물론 그게 얼마나 반영돼 있다고 측정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래서 한번쯤은 쉬어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또 한편에서 하고요.

◆ 김학균> 그럴 수도 있죠. 상법이 굉장히 상위법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금 논의가 되는 것처럼 상법 안에 이사회 충실 의무를 기존의 어떤 기업에서 주주에게도 충실해야 된다. 이런 법안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게 어떤 그 내용이 주주들에게 충실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또 유권 해석이 필요하고요.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 법원의 판례가 사실 좀 기업에게 유리하게 어떻게 보면 지금 상법 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사들의 결정이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침해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사실 그런 쪽보다는 기존의 결정을 어떻게 보면 뒷받침하는 쪽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저는 모든 것을 다 법원이 할 수는 없는데 기본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세상을 움직이는 공기가 바뀌는 거고 그런 과정에서 기업들도 전향적으로 주주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이런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시간이 단기간에 끝날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이웃 일본의 거버넌스 개혁이 크게 보면 한 10년 진행이 된 거거든요. 2013년, 2014년부터 시작이 됐다가 2023년 말에 주주총회 때부터 일본이 이제 PBR 주총이라고 해서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가와 자본 비용을 의식한 경영 실천 방안 권고 그러니까 주가를 신경 써라. 너네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니까 주가가 낮은 거고 개선 방안을 주주들과 소통하라고 하면서 주총에서 PBR이 왜 우리 회사는 낮은지 그래서 일본의 경제 신문인 니혼 게이자이 신문을 보면 2023년도에 일본의 주총을 PBR 주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것 자체가 화두가 돼서 주주들이 기업들에게 이야기하고 또 기업들은 거기에 대해서 또 소명을 하고 이제 그런 과정에서 최근에 일본 상장사에서 새로 생기고 있는 기업의 최고 임원을 뜻하는 C레벨 임원 중에서 CSEO라고 그래서 우리가 CEO나 CFO 같은 경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CSEO는 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라고 해서 주주들과 소통하는 C레벨의 임원이 만들어질 정도로 변화가 나타났는데 그게 일본이 거버넌스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8, 9년 지나서 나타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는 뭐든지 좀 빨리 하는 나라니까 10년이 걸리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뭔가 이게 안착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이대호> 꾸준히 가야 하는 거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한때의 관심 반짝 관심이 아니라 혹시 신영증권에서도 하반기 전망 자료 지금 내셨죠? 6월쯤이면 나오니까

◆ 김학균> 네. 저희들은 그냥 대략 러프한 전망 자료를 냈습니다.

◇ 이대호> 대략 어느 방식으로 전망 쓰셨어요?

◆ 김학균> 저희는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거고 이제 지금 주가 올라가는 두 축이 지배구조 개혁과 또 달러가 약해지는 과정에서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인데 크게 보면 상법 개정을 비롯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동력은 계속 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서 1350원까지 한 130원 떨어졌는데 2022년에서 2023년 넘어갈 때도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올해 1480원과 비슷한 레벨이었죠. 여기서 1220원까지 한 20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제 그런 적이 있었고 그런데 그 당시와 비교해 보면 미국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크고 또 그 당시 바이든 행정부인데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집착이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떨어진 게 거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일단락된 건 아니지 않을까. 그러면 그 과정에서 한국 주식이 밀려 올라가는 그런 흐름들은 더 있지 않을까 그런 게 저희들 전망의 요지입니다.

◇ 이대호> 혹시나 증시가 나중에 좀 부담을 가질 만한 요인들은 뒷부분에 조금 더 여쭤보겠고요. 일단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이렇게 급등하다 보니까 시장에서 투자 위험 종목, 경고 종목, 주의 종목들이 많아졌더라고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이게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이렇게 종목에 빨간 딱지가 붙게 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거를 이제 좀 매수하기가 힘들어지죠?

◆ 김학균> 힘들 수도 있고요. 또 그런데 지금 이렇게 붙은 종목들이 대체로 중소형 종목들이 되게 많습니다.

◇ 이대호> 대형주보다는.

◆ 김학균> 원래 이제 그 기관 투자가들이 주로 사고파는 종목과는 어떻게 보면 리그가 다른 건데 한번 주의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이제 주가가 많이 올라가거나 그런데 사실 주가가 많이 올라가서 여러 가지 투자 경고라든가 이런 거 붙는 건 제 생각에는 사실 급등하는 종목에서 늘 나타나는 모습인데 이거 중에서 특정한 지점에, 특정한 계좌를 통해서 매매가 이루어진다든가 이런 것들을 하는 그런 경고도 있거든요. 그런 점들은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늘 주가가 올라갈 때 특히 바닥에서 올라갈 때는 강세장의 부산물이라고 봐야죠.

◇ 이대호> 강세장의 부산물.

◆ 김학균> 신용이 늘어나고 어쨌든 조심을 해야죠.

◇ 이대호> 방금 말씀하신 그 신용이 늘어난다는 신용융자. 11개월 만에 지금 가장 많이 높아진 시점이고 투자자 예탁금이라고 하는 예를 들어서 CMA 계좌에 넣어 놓은 돈이라든지 이게 단기적으로 어디로 갈까 대기하는 투자 대기성 자금이지 않습니까? 거의 70조 원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약간 투자하려는 돈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김학균>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참 그 돈이 누가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돈은 참 많은 것 같고 그리고 또 유동성이라고 하는 것은 유동성이 향하는 자산이 한국 주식이건 미국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상당히 많이 오른 다음에 후행적으로 들어가거든요.

◇ 이대호> 옆에서 누가 돈 벌었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이 얘기죠.

◆ 김학균> 그러면서 결국은 버블이 또 생기는 거죠. 어떤 상대적인 박탈감과 또 여기서 내가 소외되는 거에 대한 두려움 뭐 이런 걸로 이제 유동성이 쏠리면서 주가가 올라가는데 희한하게 보통 우리가 그 재활을 쇼핑할 때는 백화점 바겐세일 때 쌀 때 사는데 자산 가격은 올라갈 때 더 좋아 보이는 그런 참 그런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증시에 새롭게 관심을 또 많이 갖더라고요.

◆ 김학균> 그렇습니다.

◇ 이대호> 저도 많이 느낍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코스피 사야 되나요? 들어가야 되나요? 심들이 많아졌어요. 센터장님도 느끼고 계세요, 혹시?

◆ 김학균> 그럼요. 요즘 좀 열기가 뜨거운 걸 느끼는데 그래서 주식이라고 하는 거는 제 생각에는 어 언제라도 꺾일 수 있고 주식은 위험한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주식을 이미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 그러면 지금은 좀 이제 들고 기다리시면서 차익 극대화를 한번 타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주식이 없는 분들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결국 그 집단 심리가 군중들의 힘이 버블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버블이라는 거는 지금 한국 시장이 저는 3000포인트대 초반이 버블이다 이렇게 주장할 수는 없다고 봐요. 이 정도는 버블 아니라고 보지만은 이제 빠르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식을 안 하는 사람들의 이제 돈이 들어오는 건데 그 주식이 없는 분들의 경우는 저는 적립식으로 좀 권해드리고 싶고 제가 예전에 한번 대표님께 대화를 나눴는데 주식이 좋은 게 이렇게 올라가는 장에 내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주식 한번 샀다가 또 잘 팔고 나오고 또 저점에서 또 사고 이러면 좋은데 이건 알 수가 없어요. 그걸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되고 또 주식 투자가 누구에게나 좋은 거는 그런 걸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 투자를 제가 권하고 이런 건 아닌데요. 너무 따분한 얘기입니다마는 20세기가 미국 주식 투자한 사람들에게 좋았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역사가 가장 긴 다우 지수가 1899년 말 20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1899년 말에 65포인트에서 1999년 말에는 한 1만 2000포인트까지 한 2만 8000% 정도 올랐거든요.

◇ 이대호> 100년 사이에요?

◆ 김학균> 네, 100년 사이에. 대공항도 있었고 별의별 일이 많았는데 그러면 연율로 따지면 5. 3%예요.

◇ 이대호> 연율로 따지니까 얼마 안 돼 보이는데.

◆ 김학균> 그런데 그게 쌓이는 게 굉장히 큰 거고 지금 미국 시장이 최근에 한국 시장이 훨씬 좋았지만 미국 시장도 참 강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죠. 다시 또 전고점을 넘어섰잖아요.

◇ 이대호> 이번에 S&P500이랑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기록했죠.

◆ 김학균> 그러면 1999년 말 대비 지난 주말까지가 이것도 한 5. 34 돼요, 연율로. 물론 그 직후에 나스닥이 2000년대 초반에 기술주가 붕괴되면서 떨어졌다가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막 가슴이 뛰는데 우리는 6개월이나 1년 정도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대는 너무 과대 포장돼 있는 것 같고 10년이나 20년 정도 할 수 있는 거는 너무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투자라고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쌓여서 스노우볼처럼 시간을 벌면서 쌓여 나가는 게 투자의 핵심인 거고 투자를 하다 보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도 얻고 이럴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우리 마음은 올라갈 때는 늘 겁이 없어지고 떨어질 때는 겁이 많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잘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그야말로 뜀박질하는 시장에서 많이 와닿지는 않으시겠지만 주식을 안 하시는 분들은 제 생각에는 적립식으로 나누어서 사시는 거는 저는 위험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하다 보면 손해도 보죠. 그런데 손해 보더라도 내가 여윳돈을 가지고 가면 안 팔고 버티는 것도 저는 우리가 바닥 2200, 2300에서 주식을 사고 했으면 참 좋겠지만 우리가 지난 5, 6개월을 보면서 제가 또 느끼는 거는 역시 주식은 복원력이 있다. 나쁠 때 잘 팔지 않고 버티면 또 복원력이 있는데 내가 외상으로 사고 시간을 이길 수 없는 돈으로 사고하면 시장의 변덕을 이길 수가 없는 겁니다.

◇ 이대호> 그래서 시간도 분산을 하고 포트폴리오도 분산을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지금 주식 초보자분들이 많이 또 막 새롭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꼭 염두에 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왜냐하면 또 이게 나중에 또 후회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으려면 또 공부해야 하고요. 조금 이제 후회하면서 되돌아오는 분들이 또 있거든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다. 한때 이 정도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나셨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미국 장보다 한국 증시가 특히 올해 상반기에 빠르게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현상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자산 시장에 내재된 올라가야 그쪽으로 돈이 들어오는 늘 반복되는 패턴인 것 같고요. 저는 미국 주식 하는 거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을 다변화시키고 제가 작년 말 데이터는 못 봤는데 2023년 말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미국 주식을 포함한 해외 자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2. 1%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도 굉장히 늘었다고 하더라도 짐작건대 5%가 안 될 것 같아요. 근데 한국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장 먼저 또 잘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제 전체 자산의 45%가 해외 자산이거든요. 이제 한국 자산은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의 가계도 그렇게 하는 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단지 어떤 자산이건 불패의 자산은 없다. 어느 게 안 되고 어느 건 계속 되니까 내 돈을 여기 막 몰아놓고 이런 거는 아닌 거고 수익률을 왔다 갔다 하는 건데 저는 미국 주식마저도 우리 개인 투자가분들이 정확히 미국의 빅테크 기업 주식 잘 팔아서 또 한국 주식에 잘 올라간 주식도 잘 사서 잘 팔고 또 미국으로 가고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무너지면, 사실 조정을 받게 되면 거기서도 좀 버티고 또 좋은 시간 기다리고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제 생각에는 지금은 이제 한국 주식이 좋다. 미국 주식이 좋다. 이런 의미보다는 자산은 다 돌고 도는 거고 개별 주식은 전혀 돌고 돌지 않을 수도 있어요. 회사는 망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그것이 어떤 기업들의 어떤 총량적인 어떤 모입 그 집합체인 주가 지수는 사실 다 돌고 도는 거니까 그 포트폴리오에도 밸런스나 균형이라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들을 또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 균형이 사실은 막 상승장에서 많이 깨지기 쉽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빨리 올라가는 쪽으로 내가 빨리 올라타서 더 빨리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고 누구나 하는 착각이기는 한데 그래서 또 실전은 더 어렵습니다. 좀 시장이 염려해야 될 포인트가 또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7월 9일로 상호 관세 유예됐던 기간이 7월 9일로 만료 아닙니까? 물론 이제 나라별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 다를 수도 있겠고 그런데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밤사이에 또 나라별로 내가 서한을 다 보내겠다. 기본적으로는 10% 그리고 25에서 최대 50% 이상까지도 상호 관세 매길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걸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학균> 제 생각에는 미국도 상호 관세 10% 정도는 되물리기가 힘들 것 같고요. 만약에 관세가 뭐 25% 정도 된다 그러면 그 상호 관세가 보편관세 보편 관세가 10%죠. 상호 관세 25%에서 만약 35% 정도 된다 그러면 전 시장이 많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그냥 가격 자체가 크게 교란이 되는 뭔가 정상적인 어떤 그 교환이라는 행위를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요인인데 그런데 이제 트럼프 말 자체가 사실은 그래도 지난 두세 달 생각해 보면 치킨 게임 하는 것처럼 차를 몰고 그냥 끝까지 가는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학습 효과를 굉장히 갖고 있는 것 같고 이게 제 생각엔 너무 또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죠. 그렇지만은 만약에 관세가 30, 40% 된다 그러면 제 생각에 시장은 또 조정의 계기가 될 것 같고 다만 이제 또 그랬을 때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또 유예기간을 찾고 접점을 또 찾아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주식을 팔기가 저는 굉장히 파는 것 자체도 저는 위험 요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근데 어쨌든 생각해 보면 관세가 그렇게 높아진다 그러면 특히 한국 주식은 조정 없이 올라갔기 때문에 단기 조정에 또 큰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 예를 들어서 뭐 코스피가 한 2300, 2400까지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나오는 거랑 3배까지 올라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나오는 거랑 또 시장이 또 받아들이는 게 다르잖아요.

◆ 김학균> 민감도가 다를 수 있죠.

◇ 이대호> 또 조정 없이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어떤 또 돌발 악재가 나오면 또 그게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고.

◆ 김학균> 그럴 수 있죠.

◇ 이대호> 다만 또 그럴 때는 많은 전문가들이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이런 표현들 신문에서 많이 나오듯이. 어떻게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 김학균> 그러니까 굳이 여기에 대해서 또 이거는 소설이니까 그렇지만 하나의 스토리나 내러티브로서 말씀을 드리면 그렇게 되면 저는 미국 경제도 타격을 많이 받을 테고요. 당연히 타격을 많이 받겠죠. 그래서 지금 미국 연준이 거의 7월에 FMC가 열리는데 7월에 F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굉장히 낮았다가 지금 한 뭐 25%, 그러니까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의 결정을 둘러싼 선물이 막 거래되거든요. 그 선물 거래 가격을 통해서 확률을 계산해 보면 7월이 한 25% 정도 금리 인하 확률이 있고 또 9월은 또 거의 100% 확률이에요. 그렇게 보면 시장은 9월에 금리를 낮추는 걸로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자산 시장이 실물 경제보다 우위에 서는 흐름은 그런데 중앙은행이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왜 실물 경제에 고비가 없었겠어요. 그렇지만 중앙은행의 유동성 펌핑이 자산시장 쪽으로 또 이제 풍선 효과를 만들곤 했기 때문에 저는 도저히 트럼프의 관세나 이런 것들을 제가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자산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보면 그것 때문에 판이 무너지거나 그러진 않지 않겠는가 또 다른 또 유동성이라고 하는 또 동력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이대호> 그래서 그 판 자체가 무너질 정도는 아닐 것이다.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저희가 현재까지 들어와 있는 뉴스도 정리해 드리고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개미스쿨 시간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옵니다.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전무와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전무님. 그 서학개미, 동학개미 다 나란히 최근에 한바탕 큰 폭풍우가 몰아닥쳤던 게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이게 어떻게 보면 달러라든지 특정 자산에 연동되는 코인 가격 변동이 그냥 자기 혼자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달러가 됐든 원화가 됐든 연동되는 코인을 만들겠다는 거고 실제로 미국 달러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몇 가지가 나온 게 있죠. 근데 역시나 코인보다 코인 관련주가 더 많이 움직이더라고요.

◆ 김학균> 예.

◇ 이대호> 광풍이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열풍 정도는 불었었죠.

◆ 김학균> 많이 올랐죠.

◇ 이대호> 그러다 또 최근에 또 많이 떨어졌고.

◆ 김학균> 아주 굉장히 많이 떨어졌고.

◇ 이대호> 이 흐름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김학균> 저는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자산 시장에서 좀 게임이 벌어지는 듯한.

◇ 이대호> 게임.

◆ 김학균> 그러니까 우리가 자산 가격이 고평가됐나 저평가 됐나 판단을 내릴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이 버블이라고 하더라도 실은 주가가 멈추는 건 아니죠. 왜냐하면 버블이 훨씬 커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가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아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거고 다만 이 자산 가격이 매우 주관적인 기준일지라도 합당하냐 버블이냐에 대한 판단은 내릴 수 있어야 되는데 저는 코인은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든 것 같아요. 배당 주는 것도 아니고 또 성장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스토리텔링이나 아니면은 유동성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건데 근데 지금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거는 어쨌든 굉장히 빠르게 접목이 되는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 제도화도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 김학균> 제도화도되고요. 근데 이제 그것 자체는 달러에 연동이 되는 거니까 사실 그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에는 사실 그걸 기반으로 다른 비즈니스를 하고 이런 것들이 사실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 건데 그래서 저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들의 주가는 뭐 잘 모르겠네요.

◇ 이대호> 그건 예측 불가.

◆ 김학균> 그렇죠. 사실 그 주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기대치도 사실은 뭐 밸류에이션 하기에도 좀 부적절한 그런 소형주들도 많고 근데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대표적으로 뭐 카카오페이 카카오 뱅크 이런 것도 많이 움직였고 또 미국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하나 서클이라고 하는 데가 상장을 했는데 상장한 지 지금 일주일 만에 거의 한 10배 올랐다가.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그 뒤로 한 300달러 갔더니 지금 한 180달러 정도까지 거의 한 40% 정도 그것도 한 2, 3일 만에 폭락을 또 했더라고요. 근데 해외에서도 많이 화제가 되는 게 거기에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 특정 종목의 모멘텀을 많이 제공하는 한국인들이다. 이런 게 또 많이 회자가 되더라고요.

◆ 김학균> 이게 사실 트레이딩인데 참 제가 주식 투자라고 하는 거는 내가 주식 사고 밤에 주식 때문에 아주 막 가슴을 졸릴 정도라고 그러면 사실 버티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내가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도 버틸 수 있는 돈으로 할수록 저는 승률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이 게임이 유리한 게임인 것 같고 근데 아무리 여윳돈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말씀해 주신 그건 참 밤에 잠 못 이루기가 힘든 그런 유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저처럼 간이 작은 사람은 도저히 범접하기가 힘든 그런 자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것이 지금 어떤 큰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초창기 국면에서는 그 변화를 내가, 그 회사가 증명해내기가 힘들어요. 우리가 99년도 닷컴 버블 때 이제 등장했던 종목들도 실은 그 당시에 그 기업들이 표방했던 세상이 그대로 열렸거든요. 근데 시간을 지나서 세상의 변화는 진행이 되는 거고 이제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호흡이 훨씬 더 단기이기 때문에 그렇지 굉장히 거기 내재가 된 리스크는 변동성이 되게 큰 자산이고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물론 이제 투자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내 돈에 많은 부분을 거기 넣어서는 설사 그런 류의 주식이 나중에 많이 오르더라도 단기간에 이런 변동성에 견뎌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저라면은 투자를 하더라도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돈만큼만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드네요.

◇ 이대호> 미국에 상장된 신규 상장주이긴 합니다만 공모가보다 거의 한 보름 만에 10배가 올랐다라는 거 물론 이제 공모가도 시장에서 참여자들이 결정한 금액이긴 합니다만 근데 그 10배 오른 금액에 또 쫓아가면서 그 주식을 사시는 분들이 있었다는 거 물론 그 후에 뭔가 교훈은 얻어야죠.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우리 증시가 굉장히 강세를 보여온 그 와중에 그 상승세를 하나도 누리지 못한 업종이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종입니다.

◆ 김학균> 자동차입니다.

◇ 이대호> 미국의 소비라든지 이런 게 좀 둔화되는 것도 있고 자동차 품목 관세 25%. 이런 것도 또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는 새로운 부품을 여기 대상에 더 추가할 수도 있다. 또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고요. 주가 역시 지금 힘을 쓸 수 없는 상황.

◆ 김학균> 지금은 자동차 조직들은 너무 저평가가 된 건 맞는데 근데 글로벌하게 저평가가 되어 있죠. 그래서 자동차 주식이야말로 저는 지금 당장은 배당주 콘셉트로 봐야 되지 않을까 이제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차 같은 경우는 이제 일본 회사들보다는 상황이 배당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낮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의 닛산 같은 경우는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일본 공장에서도 조업 단축이 되고 그런 식으로 기계를 조금만 돌리고 이런 쪽으로 가는 거니까 그래서 자동차의 경우에는 조금 배당의 관점에서 이거 그냥 내가 시간을 좀 산다고 생각하면 배당받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굉장히 어떻게 보면 배당 투자자에게는 의미가 있는 권역으로 간 것 같고요, 적자 나는 건 아니니까 영업은 뭐 꽤 잘 되잖아요. 그런데 벌어들인 돈이 지금 재평가를 못 받는 굉장히 디스카운트가 나타나는 것 같고 이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보호무역의 타깃이 되는 거 맞고요. 80년대도 아무튼 그 보호 무역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게 자동차입니다. 굉장히 상징성을 가진 자산이니까요, 산업이기 때문에.

◇ 이대호> 특히 또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니까요.

◆ 김학균> 근데 요즘은 자동화가 많이 돼서 예전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고용 유발 효과가 좀 크고요. 그리고 지금은 또 이 전기차, 소위 캐즘이라고 하는 그런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은 주식은 미래는 모르는데 배당 수익률이 낮다라고 하는 거는 내가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건 이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그런 투자자분들의 경우에는 저는 일본 자동차보다 한국 자동차가 좋은 게 배당의 안정성이나 영업도 상대적으로 나으니까 그런 분들이라 그러면 미래는 잘 모르지만 제가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최근에 소위 말하는 인터넷 관련 주식들, 비대면으로 많이 올랐던 그런 주식들 다시 막 올랐잖아요. 그래서 이제 주식이라고 또 작년에 은행주가 많이 올랐고 근데 재작년까지 은행주 들고 있으면 바보였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언제 좋아질 수 있는 그 타이밍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참 어려운 일이고 다만 상당히 저평가됐고 특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아예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배당을 받으면서 좀 버텨볼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의 경우는 한번 자동차 주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대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대호> 근데 이거는 철저하게 배당 정도로.

◆ 김학균> 예, 그러니까 참 어떻게 보면 통신 주식이나 이런 것들이 배당 주식으로 많이 거론이 됐는데.

◇ 이대호> 과거의 통신주처럼. 성장은 조금 약간 옆에다가 내려놓고.

◆ 김학균> 근데 그렇게 성장이 나쁠 것 같지는 않는데 근데 워낙에 여러 가지로 그 성장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우리가 계측하기 힘든 그런 외적인 변화가 불확실성을 굉장히 크게 만드는데 그래도 배당을 생각하게 되면 또 너무 한국의 자동차주를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 이대호> 근데 이제 자동차가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또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고요. 내일이면 아마 6월 전체 이제 수출, 수출입 동향이 이제 발표가 될 텐데요. 조금씩 이제 둔화되는 신호들이 좀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학균> 그래도 20일까지 수출은 비교적 괜찮았고요. 근데 제가 20일까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6월 10일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0. 1%로 줄었어요. 작년에는 8% 정도 이제 늘어났거든요. 근데 상반기를 놓고 보면 또 6월 10일에서 20일 수출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 발표될 6월 수출이 아주 망가질 것 같지는 않은데 근데 이제 걱정은 그런 거죠. 지금 보호무역 트럼프가 관세 물린다고 하니까 관세 들어가기 전에 미리 수입을 하고 이런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비싸기 전에 했기 때문에 그런 가수요들이 좀 있을 테고.

◇ 이대호> 여러 가지 이제 관세가 더 높아지기 전에 미리 당겨서 사려는 수요들.

◆ 김학균> 예,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조금 더 나빠질 개연성은 있는 것 같고 근데 상반기까지 수출은 그래도 세상이 어수선했던 거에 비하면 잘 버텼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근데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악화될 개연성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듭니다.

◇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수출은 조금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는데 일단 증시는 올라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 김학균> 지금은 수출이 안 좋을 가능성이 높고 기본적으로 수출은 우리가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내수 부양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들이 좀 활발한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사실 이제 수출이 코스피보다 좀 선행한다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 김학균> 예, 월간 일 평균 수출과 코스피가 상당히 좀 연동이 됐다. 그렇게 보시는 분들 계셨죠.

◇ 이대호> 그래서 또 우리의 수출이 어떻게 될지를 알려면 가장 큰 시장에서 제조업 지수라든지 고용 지표라든지 어떻게 되는가를 또 먼저 보면 또 도움이 되지 않습니까? 그게 이번 주에 좀 나오죠, 미국에서.

◆ 김학균> 예, ISM 제조업 지수 같은 거 나오는데요. 그런데 미국은 제 생각에는 제가 하반기 수출이 좀 둔화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좀 걱정스럽게 보는 거는 대미 수요가 좀 안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2000대 들어서 그냥 직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식이 우리나라 수출의 한 25% 정도는 중국으로 나가고 대미 수출은 대중 수출의 한 절반 정도 이게 한 7, 8년 전까지는 이제 맞는데 대중 수출은 2019년이 고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둔화가 되고 미국 경기가 좋다 보니까 대미 수출은 계속 늘어나서 작년 한 해 동안 보면 대미 수출 재정 수출이 붙었습니다. 거의 비슷했어요. 그러면 이제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수출을 견인한 건 대미 수출이죠.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대통령이 들어온 것도 사실 한국의 수출에 좋을 일은 아니지만 저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잘 안 떨어지고 있다는 게 좀 안 좋아 보입니다. 연준이 작년 9월부터 금리를 낮추고 또 7월이 됐건 9월이 됐건 또 기준금리를 낮출 거다는 자본시장의 기대가 있는데 미국인들이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장 금리, 특히 10년짜리 장기 금리는 잘 안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이 작년 9월에 처음 기준금리를 낮출 때 그 당시에 미국의 10년짜리 국채 수익률이 3. 61이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기준금리 한 100BP 낮추지 않았습니까? 근데 아직도 최근 금리가 좀 떨어져도 한 4. 3이에요.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낮추는 동안에 10년짜리 금리는 0. 7% 포인트로 올라갔거든요. 이렇게 고금리가 유지가 되면 저는 미국의 민간 소비나 이런 쪽에도 영향을 받을 수가 있고 그래서 최근에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같은 것들은 좀 둔화가 될 조짐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연준의 대응이 관건이 되겠지만 트럼프 관세 이런 것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지가 되면서 장기 금리가 잘 안 떨어지고 있어서 미국 소비는 좀 둔화가 되고 이게 한국의 수출에도 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금리가 내려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미국인들도 소비를 더 늘리기가 어렵고 그런데 사실 소비가 좀 둔화되면 우리의 수출 둔화와도 또 연관이 없을 수가 없고 연준 입장에서도 보면 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고 싶어도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물가가 또 어떻게 튀어오를지 모르는 상황. 그래서 파월 연준 의장도 얼마 전에도 6월 물가 지표 비롯해서 경제 지표가 조금씩 하나둘씩 반영하기 시작할 거다. 이렇게 좀 염려를 하더라고요.

◆ 김학균> 저는 미국 하반기는 인플레이션 공포보다는 경기 둔화가 더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트럼프가 관세를 꽤 올리더라도 저는 그게 경기를 상당히 많이 잡아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은 상당히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가 커 보이고요. 이제 그 과정에서 연준이 어떤 속도로 어떤 강도로 또 대응하느냐가 또 자산 시장과 또 자산 시장은 또 그런 것들이 좀 중요해 보입니다.

◇ 이대호> 근데 또 미국의 소비 지표라든지 제조 지표 이런 거 둔화되면 과거 같은 경우에는 증시도 좀 영향을 받았었는데 최근에 SMP나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하는 걸 보 면.

◆ 김학균>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미국 주가는 완전히 달리 움직이는 것 같아요. ISM 제조업 지수가 꽤 어려웠던 적이 많았는데 왜냐하면 미국 주식 올라가는 것도 사실 지금 빅테크 기업들이 제조업 기업들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제 생각엔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미국의 금리 이런 것들과 더 매칭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순수하게 경제 데이터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또 선행해서 가는 것들 금리라든지 또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서 또 시장은 또 달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님 김학균 전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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