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관에 인공기 덮는 김정은…북한, 유해송환 장면 공개
입력 2025.07.01 (12:24)
수정 2025.07.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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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사진과 전사자 유해 송환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 파병을 앞두고 본격 선전전에 나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29일) 평양에 방문한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등과 함께 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 소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가운데, 파병 북한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식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듯한 사진이 사용된 겁니다.
전사자 유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에 김 위원장이 인공기를 덮는 모습, 침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 등이 방영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군과 러시아 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이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지만 공식 인정은 하지 않다가 지난 4월에야 파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 파병 북한군 모습까지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러시아 측 참석자들은 줄곧 눈물을 흘리거나 서서 공연을 지켜보며 파병 군인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희생자 예우를 통해 군 사기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측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 선전에 들어간 거란 분석도 있는데, 국정원은 북한이 7월에서 8월 공병과 군사 건설 인력 위주로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사진과 전사자 유해 송환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 파병을 앞두고 본격 선전전에 나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29일) 평양에 방문한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등과 함께 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 소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가운데, 파병 북한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식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듯한 사진이 사용된 겁니다.
전사자 유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에 김 위원장이 인공기를 덮는 모습, 침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 등이 방영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군과 러시아 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이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지만 공식 인정은 하지 않다가 지난 4월에야 파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 파병 북한군 모습까지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러시아 측 참석자들은 줄곧 눈물을 흘리거나 서서 공연을 지켜보며 파병 군인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희생자 예우를 통해 군 사기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측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 선전에 들어간 거란 분석도 있는데, 국정원은 북한이 7월에서 8월 공병과 군사 건설 인력 위주로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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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1 19:42:54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사진과 전사자 유해 송환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 파병을 앞두고 본격 선전전에 나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29일) 평양에 방문한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등과 함께 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 소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가운데, 파병 북한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식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듯한 사진이 사용된 겁니다.
전사자 유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에 김 위원장이 인공기를 덮는 모습, 침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 등이 방영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군과 러시아 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이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지만 공식 인정은 하지 않다가 지난 4월에야 파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 파병 북한군 모습까지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러시아 측 참석자들은 줄곧 눈물을 흘리거나 서서 공연을 지켜보며 파병 군인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희생자 예우를 통해 군 사기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측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 선전에 들어간 거란 분석도 있는데, 국정원은 북한이 7월에서 8월 공병과 군사 건설 인력 위주로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사진과 전사자 유해 송환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 파병을 앞두고 본격 선전전에 나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29일) 평양에 방문한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등과 함께 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 소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가운데, 파병 북한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식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듯한 사진이 사용된 겁니다.
전사자 유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에 김 위원장이 인공기를 덮는 모습, 침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 등이 방영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군과 러시아 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이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지만 공식 인정은 하지 않다가 지난 4월에야 파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 파병 북한군 모습까지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러시아 측 참석자들은 줄곧 눈물을 흘리거나 서서 공연을 지켜보며 파병 군인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희생자 예우를 통해 군 사기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측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 선전에 들어간 거란 분석도 있는데, 국정원은 북한이 7월에서 8월 공병과 군사 건설 인력 위주로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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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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