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장관 “동·남 중국해 단일 전역으로 운용”…미국·일본·호주·필리핀 등이 ‘스쿼드’(Squad)‘ 구성
입력 2025.07.01 (13:34)
수정 2025.07.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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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필리핀 등이 한반도를 제외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원 시어터’, 즉 하나의 ‘전쟁 구역’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필리핀 정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마닐라 스탠더드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육지의 국경이 없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단일 전쟁 구역으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는 작전, 영역 인식, 정보 교환, 그리고 실시간 작전을 위한 상호 전력 강화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한반도는 이 전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통합작전사령부가 단일 전역 개념을 실제 운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 ‘스쿼드’(Squad)가 오는 12월 단일 전역을 시행하기 위한 조정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따라서 이는 이미 운영 중인 개념이다. 다른 합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지난 3월 출범시켰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또한 3월 말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하나의 전역으로 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당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일본은 ‘원 시어터’(하나의 전역)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전역으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한반도가 일본의 전역 구상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 양국 군인의 상대국 파병·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 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이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협정>과 서로 군수물자의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필리핀은 또 같은 달 뉴질랜드와도 상호 접근협정과 유사한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도 방문군 지위협정 협상을 마치고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프랑스와도 같은 협정을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일을 비롯한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육지의 국경이 없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단일 전쟁 구역으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는 작전, 영역 인식, 정보 교환, 그리고 실시간 작전을 위한 상호 전력 강화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한반도는 이 전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통합작전사령부가 단일 전역 개념을 실제 운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 ‘스쿼드’(Squad)가 오는 12월 단일 전역을 시행하기 위한 조정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따라서 이는 이미 운영 중인 개념이다. 다른 합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지난 3월 출범시켰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또한 3월 말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하나의 전역으로 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당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일본은 ‘원 시어터’(하나의 전역)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전역으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한반도가 일본의 전역 구상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 양국 군인의 상대국 파병·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 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이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협정>과 서로 군수물자의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필리핀은 또 같은 달 뉴질랜드와도 상호 접근협정과 유사한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도 방문군 지위협정 협상을 마치고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프랑스와도 같은 협정을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일을 비롯한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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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1 13:38:34

미국·일본·필리핀 등이 한반도를 제외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원 시어터’, 즉 하나의 ‘전쟁 구역’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필리핀 정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마닐라 스탠더드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육지의 국경이 없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단일 전쟁 구역으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는 작전, 영역 인식, 정보 교환, 그리고 실시간 작전을 위한 상호 전력 강화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한반도는 이 전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통합작전사령부가 단일 전역 개념을 실제 운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 ‘스쿼드’(Squad)가 오는 12월 단일 전역을 시행하기 위한 조정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따라서 이는 이미 운영 중인 개념이다. 다른 합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지난 3월 출범시켰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또한 3월 말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하나의 전역으로 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당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일본은 ‘원 시어터’(하나의 전역)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전역으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한반도가 일본의 전역 구상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 양국 군인의 상대국 파병·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 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이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협정>과 서로 군수물자의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필리핀은 또 같은 달 뉴질랜드와도 상호 접근협정과 유사한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도 방문군 지위협정 협상을 마치고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프랑스와도 같은 협정을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일을 비롯한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육지의 국경이 없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단일 전쟁 구역으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는 작전, 영역 인식, 정보 교환, 그리고 실시간 작전을 위한 상호 전력 강화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한반도는 이 전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통합작전사령부가 단일 전역 개념을 실제 운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 ‘스쿼드’(Squad)가 오는 12월 단일 전역을 시행하기 위한 조정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따라서 이는 이미 운영 중인 개념이다. 다른 합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지난 3월 출범시켰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또한 3월 말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하나의 전역으로 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당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일본은 ‘원 시어터’(하나의 전역)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전역으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한반도가 일본의 전역 구상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 양국 군인의 상대국 파병·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 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이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협정>과 서로 군수물자의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필리핀은 또 같은 달 뉴질랜드와도 상호 접근협정과 유사한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도 방문군 지위협정 협상을 마치고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프랑스와도 같은 협정을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일을 비롯한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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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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