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추경’ 여야 이틀째 공방…“민생회복 단초” vs “미래세대 부담”

입력 2025.07.01 (18:27) 수정 2025.07.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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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건전성과 형평성 논란 등을 지적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추경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강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추경을 통해서 내수를 살리고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결국 역으로 얘기하면 물가 안정에 더 도움이 된다."]

추경안에 담긴 '민생회복 소비 쿠폰 사업'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수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소비 쿠폰이 소비 증대 효과가 낮다고 말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장 목소리에 대한 경청을 안 하셨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선심성 현금 살포는 안 된다며, 재정건전성을 우려했습니다.

[임종득/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집안의 가장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올 생각은 안 하고 빚을 내어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그 빚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우리 자식 세대입니다."]

소상공인·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추경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주문했습니다.

[정점식/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계속 변제를 해오던 사람들과 무작정 장기간 연체를 해 온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가운데 상임위별 추경안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13조 2천억 원을 중앙 정부가 모두 부담하도록 한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천억 원 추경안도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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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조 추경’ 여야 이틀째 공방…“민생회복 단초” vs “미래세대 부담”
    • 입력 2025-07-01 18:27:47
    • 수정2025-07-01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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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건전성과 형평성 논란 등을 지적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추경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강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추경을 통해서 내수를 살리고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결국 역으로 얘기하면 물가 안정에 더 도움이 된다."]

추경안에 담긴 '민생회복 소비 쿠폰 사업'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수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소비 쿠폰이 소비 증대 효과가 낮다고 말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장 목소리에 대한 경청을 안 하셨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선심성 현금 살포는 안 된다며, 재정건전성을 우려했습니다.

[임종득/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집안의 가장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올 생각은 안 하고 빚을 내어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그 빚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우리 자식 세대입니다."]

소상공인·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추경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주문했습니다.

[정점식/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계속 변제를 해오던 사람들과 무작정 장기간 연체를 해 온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가운데 상임위별 추경안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13조 2천억 원을 중앙 정부가 모두 부담하도록 한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천억 원 추경안도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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