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마크롱, 3년 만에 통화…우크라·이란 문제 논의
입력 2025.07.02 (03:33)
수정 2025.07.02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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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년여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위기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궁도 이날 두 정상이 "전화로 2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2022년 9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은 서방 국가들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러시아 거점을 만들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권리 침해를 용인하고 현 키이우 정권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적대 행위를 이어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이 포괄적이고 장기적이어야 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능한한 빨리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배경으로 한 중동 지역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동을 포함해 평화와 안보를 지키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개발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언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 핵프로그램 위기와 중동의 다른 갈등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나 2023년 들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돌아서며 러시아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약 2년 만에 통화했을 때도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배제하진 않지만, 상황과 조건이 맞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도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결심한 것은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 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적 방안으로 핵 협상을 이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EPA=연합뉴스]
현지시각 1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궁도 이날 두 정상이 "전화로 2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2022년 9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은 서방 국가들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러시아 거점을 만들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권리 침해를 용인하고 현 키이우 정권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적대 행위를 이어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이 포괄적이고 장기적이어야 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능한한 빨리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배경으로 한 중동 지역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동을 포함해 평화와 안보를 지키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개발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언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 핵프로그램 위기와 중동의 다른 갈등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나 2023년 들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돌아서며 러시아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약 2년 만에 통화했을 때도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배제하진 않지만, 상황과 조건이 맞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도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결심한 것은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 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적 방안으로 핵 협상을 이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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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03:38: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년여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위기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궁도 이날 두 정상이 "전화로 2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2022년 9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은 서방 국가들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러시아 거점을 만들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권리 침해를 용인하고 현 키이우 정권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적대 행위를 이어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이 포괄적이고 장기적이어야 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능한한 빨리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배경으로 한 중동 지역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동을 포함해 평화와 안보를 지키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개발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언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 핵프로그램 위기와 중동의 다른 갈등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나 2023년 들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돌아서며 러시아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약 2년 만에 통화했을 때도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배제하진 않지만, 상황과 조건이 맞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도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결심한 것은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 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적 방안으로 핵 협상을 이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EPA=연합뉴스]
현지시각 1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궁도 이날 두 정상이 "전화로 2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2022년 9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은 서방 국가들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러시아 거점을 만들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권리 침해를 용인하고 현 키이우 정권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적대 행위를 이어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이 포괄적이고 장기적이어야 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능한한 빨리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배경으로 한 중동 지역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동을 포함해 평화와 안보를 지키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개발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언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 핵프로그램 위기와 중동의 다른 갈등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나 2023년 들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돌아서며 러시아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당시 독일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약 2년 만에 통화했을 때도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배제하진 않지만, 상황과 조건이 맞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인데도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결심한 것은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 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적 방안으로 핵 협상을 이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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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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