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슬람 선지자’ 모욕 논란 만평에 “악랄한 도발”

입력 2025.07.02 (03:46) 수정 2025.07.02 (0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풍자 만화를 가리켜 "풍자를 가장한 노골적이고 악랄한 도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부도덕한 사람들이 우리의 선지자에게 무례한 일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예언자를 최고로 존경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필수 조건"이라며 "우리가 이 나라를 통치하는 한 누구라도 우리의 신성한 가치를 모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사건의 배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 사건을 지켜볼 것"이라며 "사법당국이 신속하게 필요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3년 총리로 처음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치 과정에서 이슬람주의를 강화해왔습니다.

전날 튀르키예 경찰은 논란이 된 만평을 그린 만화가 도안 페흘레반과 이를 게재한 잡지 '레만'의 편집인 등을 체포했습니다.

또 튀르키예 법원은 이날부로 레반 잡지사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문제가 된 만화는 지난달 26일 발행된 잡지에 실린 것으로,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과 종교적 보수파 인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르도안, ‘이슬람 선지자’ 모욕 논란 만평에 “악랄한 도발”
    • 입력 2025-07-02 03:46:40
    • 수정2025-07-02 03:49:48
    국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풍자 만화를 가리켜 "풍자를 가장한 노골적이고 악랄한 도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부도덕한 사람들이 우리의 선지자에게 무례한 일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예언자를 최고로 존경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필수 조건"이라며 "우리가 이 나라를 통치하는 한 누구라도 우리의 신성한 가치를 모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사건의 배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 사건을 지켜볼 것"이라며 "사법당국이 신속하게 필요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3년 총리로 처음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치 과정에서 이슬람주의를 강화해왔습니다.

전날 튀르키예 경찰은 논란이 된 만평을 그린 만화가 도안 페흘레반과 이를 게재한 잡지 '레만'의 편집인 등을 체포했습니다.

또 튀르키예 법원은 이날부로 레반 잡지사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문제가 된 만화는 지난달 26일 발행된 잡지에 실린 것으로,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과 종교적 보수파 인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