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협상 ‘버릇없다’ 압박에 일본 “언급 삼가겠다”
입력 2025.07.02 (13:13)
수정 2025.07.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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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협상에 적극 임해온 일본을 상대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약 일주일 앞두고 연일 압박성 발언을 내놓는 가운데 일본이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오늘(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관세협상에 대한 불만을 말한 데 대해 “미국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간에는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이 계속되는 중”이라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정력적으로 계속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말한 데 대해 사실상 논평을 피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아니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시된다”고 밝힌 뒤 “그들은 매우 터프(tough·협상에서 완고함을 의미)하다”며 “매우 버릇이 없다(very spoiled)”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보낼 서한 내용에 대해 “당신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7차에 걸친 장관급 미일 관세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일본을 저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협상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나타내며 상황은 한층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오늘(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관세협상에 대한 불만을 말한 데 대해 “미국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간에는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이 계속되는 중”이라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정력적으로 계속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말한 데 대해 사실상 논평을 피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아니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시된다”고 밝힌 뒤 “그들은 매우 터프(tough·협상에서 완고함을 의미)하다”며 “매우 버릇이 없다(very spoiled)”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보낼 서한 내용에 대해 “당신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7차에 걸친 장관급 미일 관세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일본을 저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협상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나타내며 상황은 한층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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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협상 ‘버릇없다’ 압박에 일본 “언급 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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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2 13:13:17
- 수정2025-07-02 13:31:17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협상에 적극 임해온 일본을 상대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약 일주일 앞두고 연일 압박성 발언을 내놓는 가운데 일본이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오늘(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관세협상에 대한 불만을 말한 데 대해 “미국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간에는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이 계속되는 중”이라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정력적으로 계속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말한 데 대해 사실상 논평을 피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아니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시된다”고 밝힌 뒤 “그들은 매우 터프(tough·협상에서 완고함을 의미)하다”며 “매우 버릇이 없다(very spoiled)”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보낼 서한 내용에 대해 “당신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7차에 걸친 장관급 미일 관세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일본을 저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협상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나타내며 상황은 한층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오늘(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관세협상에 대한 불만을 말한 데 대해 “미국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간에는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이 계속되는 중”이라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정력적으로 계속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말한 데 대해 사실상 논평을 피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아니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시된다”고 밝힌 뒤 “그들은 매우 터프(tough·협상에서 완고함을 의미)하다”며 “매우 버릇이 없다(very spoiled)”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보낼 서한 내용에 대해 “당신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7차에 걸친 장관급 미일 관세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일본을 저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협상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나타내며 상황은 한층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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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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