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 제작 중단 촉구

입력 2025.07.02 (16:06) 수정 2025.07.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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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들이 초등학생과 교사의 연애 감정을 다룬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잇따라 촉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오늘(2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드라마 소개 글에는 이미 초등학교 선생님과 초등학생 제자를 두고 연애와 진짜 로맨스를 언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드라마 제작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 현장 전체를 왜곡하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며, 무엇보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마저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라며 “시각적 연출, 음악, 배우의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직접적인 감정 몰입과 해석을 유도하는 매체”라면서 교육 현장의 신뢰를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어제(1일) 낸 성명에서 “교사·학생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비교육적, 반사회적 기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를 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드라마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작품은 2019년 연재를 시작해 2020년 11월 완결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여교사가 온라인 게임에서 고수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초등학생 제자였다는 설정 등으로 초등학생과 교사 사이의 연애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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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2 16:09:30
    사회
교원단체들이 초등학생과 교사의 연애 감정을 다룬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잇따라 촉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오늘(2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드라마 소개 글에는 이미 초등학교 선생님과 초등학생 제자를 두고 연애와 진짜 로맨스를 언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드라마 제작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 현장 전체를 왜곡하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며, 무엇보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마저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라며 “시각적 연출, 음악, 배우의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직접적인 감정 몰입과 해석을 유도하는 매체”라면서 교육 현장의 신뢰를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어제(1일) 낸 성명에서 “교사·학생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비교육적, 반사회적 기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를 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드라마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작품은 2019년 연재를 시작해 2020년 11월 완결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여교사가 온라인 게임에서 고수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초등학생 제자였다는 설정 등으로 초등학생과 교사 사이의 연애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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