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강제 성파티, 미성년자까지”…퍼프 대디 운명은? [지금뉴스]

'퍼프 대디', '디디'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힙합계 대부 숀 디디 콤스.

강압에 의한 성매매 등의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에서 상당수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 평결이 끝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재판정에서 콤스는 배심원단의 평결 내용이 담긴 메모를 받아들었고, 콤스는 이를 읽고 방청석 어머니를 향해 "괜찮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콤스의 표정은 매우 침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AP 기자]
"콤스는 그 메모를 무겁게 읽었습니다. 그날 재판이 끝난 뒤, 그는 방청석에 있던 어머니를 향해 '괜찮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고 어머니를 가리키며,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재판 기간 내내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재판은 78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여자 친구였던 캐시 벤투라의 고소로 '프릭 오프(freak-off)'로 불리는 콤스의 문란한 파티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콤스는 자신의 성적 환상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파티에서 여성들에게 마약을 복용하게 하고, 다른 남성들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AP기자]
"이들 혐의는 성매매 혐의 두 건과 성매매 목적의 주 경계 간 인신 이동 혐의 두 건입니다. 쉽게 말해, 콤스가 두 명의 여자친구와 남성 성매매 종사자들을 미국 내 여러 지역은 물론 해외로 데려가 '약물에 취한 성행위 파티', '프릭 오프(freak-off)' 또는 '호텔 나이트'라 불린 행사에 참여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번 재판에는 2021년부터 콤스가 체포 직전까지 교제한 '제인'이라는 가명의 여자친구도 법정에 출석해 콤스의 '프릭 오프' 파티 내용을 증언했습니다.

이 파티에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콤스는 사생활일 뿐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해 왔는데, 강압에 의한 성매매의 경우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콤스는 형사재판 외에도 최소 50명으로부터 성적 학대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라는 민사소송도 당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