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달 이스라엘 공습 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준비
입력 2025.07.02 (16:43)
수정 2025.07.02 (16: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군이 지난달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에 기뢰들을 적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기뢰 적재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우려를 고조시킨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던 중 정확히 언제 기뢰를 군함에 적재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만약 기뢰가 적재됐다면 주요 항로의 선박 이동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기뢰들이 언제 제거됐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미 정부는 이란의 기뢰 적재가 계략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에 진지하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을 수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군부가 단순히 지도부의 명령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가장 좁은 지점의 너비는 34㎞에 불과합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로,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운반됩니다.
이란은 수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왔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2019년 기준 5천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이란 고위 장성이 최근 포착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군 장성과 핵 과학자 등 이란 공습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알리 샴카니 소장이 참석,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기뢰 적재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우려를 고조시킨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던 중 정확히 언제 기뢰를 군함에 적재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만약 기뢰가 적재됐다면 주요 항로의 선박 이동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기뢰들이 언제 제거됐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미 정부는 이란의 기뢰 적재가 계략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에 진지하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을 수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군부가 단순히 지도부의 명령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가장 좁은 지점의 너비는 34㎞에 불과합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로,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운반됩니다.
이란은 수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왔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2019년 기준 5천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이란 고위 장성이 최근 포착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군 장성과 핵 과학자 등 이란 공습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알리 샴카니 소장이 참석,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지난달 이스라엘 공습 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준비
-
- 입력 2025-07-02 16:43:15
- 수정2025-07-02 16:43:44

이란군이 지난달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에 기뢰들을 적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기뢰 적재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우려를 고조시킨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던 중 정확히 언제 기뢰를 군함에 적재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만약 기뢰가 적재됐다면 주요 항로의 선박 이동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기뢰들이 언제 제거됐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미 정부는 이란의 기뢰 적재가 계략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에 진지하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을 수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군부가 단순히 지도부의 명령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가장 좁은 지점의 너비는 34㎞에 불과합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로,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운반됩니다.
이란은 수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왔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2019년 기준 5천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이란 고위 장성이 최근 포착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군 장성과 핵 과학자 등 이란 공습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알리 샴카니 소장이 참석,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기뢰 적재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우려를 고조시킨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던 중 정확히 언제 기뢰를 군함에 적재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만약 기뢰가 적재됐다면 주요 항로의 선박 이동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기뢰들이 언제 제거됐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미 정부는 이란의 기뢰 적재가 계략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에 진지하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을 수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군부가 단순히 지도부의 명령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가장 좁은 지점의 너비는 34㎞에 불과합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로,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운반됩니다.
이란은 수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왔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2019년 기준 5천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이란 고위 장성이 최근 포착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군 장성과 핵 과학자 등 이란 공습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알리 샴카니 소장이 참석,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김양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