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85년생부터 은행 희망퇴직…AI에 밀려나는 사람들
입력 2025.07.02 (18:11)
수정 2025.07.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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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최근 이런 로봇이 동네 커피숍에 속속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사람 몫을 해내는 시대, 과연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신기하다~"]
신기하다, 커피 만드는 로봇을 보면 절로 나오는 반응이죠.
좁은 공간에서 계량 스푼을 척 들더니 갈아낸 원두를 받는 것부터 숙달된 바리스타처럼 능숙합니다.
가성비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 일부 매장에 이미 도입됐습니다.
"이제 초보자를 가르칠 시간과 비용은 사라졌다", 이러다 "사람은 멸종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로봇 팔이 프라이팬에 달걀과 밥을 붓더니 주걱을 들어 고루 섞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로봇입니다.
고슬고슬한 게 먹음직스럽죠?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것부터 로봇이 대신 하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KBS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 "부장급 다섯 명을 명퇴 시키기로 했어요. (제가 포함됐습니까?) 네."]
직장인에게는 악몽같은 순간인데요.
기술에 대체되는 일자리, 육체 노동에 한정된 게 아닙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면서 은행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창구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업무 상당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고, 챗봇으로 상담도 가능해 지점을 줄이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85년생,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한은행은 만 38세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놀라움을 주기도 했죠.
두둑한 위로금을 받는다지만, 나가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막상 퇴직 신청에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고용 시장이 훨씬 유연한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6천 명을 해고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중 40%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개발자를 확 줄인 것입니다.
한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영국 내 신입사원 일자리가 3분의 1이나 사라졌습니다.
"AI 때문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없어지고, 실업률도 10~20% 치솟을 수 있다"면서 AI 회사 수익에 특별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도 해외에서 나왔는데요.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 과연 우리 삶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졌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권혜미
최근 이런 로봇이 동네 커피숍에 속속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사람 몫을 해내는 시대, 과연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신기하다~"]
신기하다, 커피 만드는 로봇을 보면 절로 나오는 반응이죠.
좁은 공간에서 계량 스푼을 척 들더니 갈아낸 원두를 받는 것부터 숙달된 바리스타처럼 능숙합니다.
가성비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 일부 매장에 이미 도입됐습니다.
"이제 초보자를 가르칠 시간과 비용은 사라졌다", 이러다 "사람은 멸종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로봇 팔이 프라이팬에 달걀과 밥을 붓더니 주걱을 들어 고루 섞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로봇입니다.
고슬고슬한 게 먹음직스럽죠?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것부터 로봇이 대신 하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KBS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 "부장급 다섯 명을 명퇴 시키기로 했어요. (제가 포함됐습니까?) 네."]
직장인에게는 악몽같은 순간인데요.
기술에 대체되는 일자리, 육체 노동에 한정된 게 아닙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면서 은행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창구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업무 상당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고, 챗봇으로 상담도 가능해 지점을 줄이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85년생,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한은행은 만 38세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놀라움을 주기도 했죠.
두둑한 위로금을 받는다지만, 나가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막상 퇴직 신청에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고용 시장이 훨씬 유연한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6천 명을 해고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중 40%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개발자를 확 줄인 것입니다.
한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영국 내 신입사원 일자리가 3분의 1이나 사라졌습니다.
"AI 때문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없어지고, 실업률도 10~20% 치솟을 수 있다"면서 AI 회사 수익에 특별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도 해외에서 나왔는데요.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 과연 우리 삶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졌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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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기의 핫클립] 85년생부터 은행 희망퇴직…AI에 밀려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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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2 18:11:10
- 수정2025-07-02 18:34:53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최근 이런 로봇이 동네 커피숍에 속속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사람 몫을 해내는 시대, 과연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신기하다~"]
신기하다, 커피 만드는 로봇을 보면 절로 나오는 반응이죠.
좁은 공간에서 계량 스푼을 척 들더니 갈아낸 원두를 받는 것부터 숙달된 바리스타처럼 능숙합니다.
가성비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 일부 매장에 이미 도입됐습니다.
"이제 초보자를 가르칠 시간과 비용은 사라졌다", 이러다 "사람은 멸종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로봇 팔이 프라이팬에 달걀과 밥을 붓더니 주걱을 들어 고루 섞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로봇입니다.
고슬고슬한 게 먹음직스럽죠?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것부터 로봇이 대신 하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KBS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 "부장급 다섯 명을 명퇴 시키기로 했어요. (제가 포함됐습니까?) 네."]
직장인에게는 악몽같은 순간인데요.
기술에 대체되는 일자리, 육체 노동에 한정된 게 아닙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면서 은행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창구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업무 상당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고, 챗봇으로 상담도 가능해 지점을 줄이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85년생,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한은행은 만 38세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놀라움을 주기도 했죠.
두둑한 위로금을 받는다지만, 나가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막상 퇴직 신청에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고용 시장이 훨씬 유연한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6천 명을 해고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중 40%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개발자를 확 줄인 것입니다.
한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영국 내 신입사원 일자리가 3분의 1이나 사라졌습니다.
"AI 때문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없어지고, 실업률도 10~20% 치솟을 수 있다"면서 AI 회사 수익에 특별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도 해외에서 나왔는데요.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 과연 우리 삶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졌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권혜미
최근 이런 로봇이 동네 커피숍에 속속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사람 몫을 해내는 시대, 과연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신기하다~"]
신기하다, 커피 만드는 로봇을 보면 절로 나오는 반응이죠.
좁은 공간에서 계량 스푼을 척 들더니 갈아낸 원두를 받는 것부터 숙달된 바리스타처럼 능숙합니다.
가성비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 일부 매장에 이미 도입됐습니다.
"이제 초보자를 가르칠 시간과 비용은 사라졌다", 이러다 "사람은 멸종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로봇 팔이 프라이팬에 달걀과 밥을 붓더니 주걱을 들어 고루 섞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로봇입니다.
고슬고슬한 게 먹음직스럽죠?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것부터 로봇이 대신 하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KBS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 "부장급 다섯 명을 명퇴 시키기로 했어요. (제가 포함됐습니까?) 네."]
직장인에게는 악몽같은 순간인데요.
기술에 대체되는 일자리, 육체 노동에 한정된 게 아닙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면서 은행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창구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업무 상당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고, 챗봇으로 상담도 가능해 지점을 줄이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85년생,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한은행은 만 38세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놀라움을 주기도 했죠.
두둑한 위로금을 받는다지만, 나가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막상 퇴직 신청에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고용 시장이 훨씬 유연한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6천 명을 해고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중 40%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개발자를 확 줄인 것입니다.
한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영국 내 신입사원 일자리가 3분의 1이나 사라졌습니다.
"AI 때문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없어지고, 실업률도 10~20% 치솟을 수 있다"면서 AI 회사 수익에 특별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도 해외에서 나왔는데요.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 과연 우리 삶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졌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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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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