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전승절 참석 안 돼…국익과 배치”

입력 2025.07.02 (18:32) 수정 2025.07.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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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를 두고 한·중간 소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익과 배치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셰셰’ 발언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친중 노선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미 백악관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에 이례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간섭을 우려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외교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10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이후에도 중국의 보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몇 달 뒤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중국은 일방적으로 옹호했고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는 거칠게 반응하며 한한령으로 한중 관계를 파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2014년 이후 처음인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먼저고 이후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아닌 공식 방문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적어도 지금은 전승절 불참이 국익에 맞다”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SNS에 “지금은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이른바 자주파 인사 중용, 나토 회의 불참 등으로 새 정부 외교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한국의 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파트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2015년 당시에도 미국은 박근혜 정부의 전승절 참석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며, “대통령실은 11월 APEC 경주 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위해 전승절 참석을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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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2 1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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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를 두고 한·중간 소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익과 배치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셰셰’ 발언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친중 노선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미 백악관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에 이례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간섭을 우려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외교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10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이후에도 중국의 보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몇 달 뒤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중국은 일방적으로 옹호했고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는 거칠게 반응하며 한한령으로 한중 관계를 파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2014년 이후 처음인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먼저고 이후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아닌 공식 방문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적어도 지금은 전승절 불참이 국익에 맞다”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SNS에 “지금은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이른바 자주파 인사 중용, 나토 회의 불참 등으로 새 정부 외교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한국의 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파트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2015년 당시에도 미국은 박근혜 정부의 전승절 참석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며, “대통령실은 11월 APEC 경주 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위해 전승절 참석을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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